사진 인문학
나눔과 느낌이 있는 출판, 알렙 | 알렙 | 2015.02.02 10:04
『사진 인문학』사진으로 어떻게말을 할 것인가?사진으로 말하기의 원리는시(詩)와 유사하다. 시는 일정한 형식안에서 리듬과 같은 음악적 요소와 이미지와 같은 회화적 요소로 독자의 감정에 호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을 말하기의 방식으로삼는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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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쪽짜리 이야기? 영화로 <프리다(2003)>를 처음 만났다. 분명한 선들과 색채, 독특한 구상의 그림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녀의 삶을 들여다 본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그녀의 말처럼 프리다의 생에서 일어난 가장 큰 두 가지 사고는 ‘전차사고’ 그리고 ‘디에고 리베라와의 만남’이었다. 문학동네어린이의 그림책 목록에서 프리다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만델라나 다른 누구를 본 것보다 조금 놀랐고..
[서평]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즐겁게 독서하는 방법 (e-book)
[서평]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즐겁게 독서하는 방법 (e-book)내가 재밌게 본 책을, 역시 재밌게 본 사람을 찾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같은 책을 본 사람은커녕 애초에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 사람마저 드문 일이니 당연하다. 어렸을 때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전날 재밌게 본 TV프로그램 이야기를 하듯이 책 이야기를 하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베스트셀러나 스태디셀러 혹은 각종 기관에서 선정한 추천 도서나..
오랫동안 지켜봐온 영화 <미스터 고>의 뚜껑이 드디어열렸습니다. 디지털캐릭터로 태어난 고릴라 '링링'에 대한 기술력과 이야기가 과연 잘 조화됐을지 그 부분에 대한 걱정과 우려, 그리고 기대감이 높았을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역시 다행히도 예상대로 '잘 조화되어 나온 편'입니다.사실 처음에 이 디지털캐릭터 고릴라 '링링'이 얼마나 잘 만들어졌나만 신경쓰신채 뚫어지게 쳐다본다면, 많은걸 놓치게되실겁니다. 그건 마치 아무리..
역시나 정유정 작가 답게 숨을 멈추고 읽어야 할것처럼 긴박하게 이야기를 써내려 가고 있다. 사실 처음엔 등장인물들이 좀 많은데다 이야기도 여러갈래라 가닥이 잘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각자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하나하나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어 점 점 몰입해서 읽다보니 중반쯤 접어들 즈음대충 감을 잡게 된다. 인간뿐 아니라 늑대 같은 개가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감동적이기도 하지만 사력을 다해 복수를 감행..
요즘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웹툰이란 장르가 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웹툰이 새롭게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이전 세상에서 웹툰의 보급과 사랑은 한계가 분명 있었다. 하지만 더불어 재미도 한껏 있었음은 분명해보인다. 이렇게 다시금 책을 통해 추억의 이름을 다시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오랫만이라 처음에는 그 이름이 낯설기도 했다...
책을 읽으며 과거에 대해 회상을 하고 다시 한 번 들여다 보게 만들고 현재에 대해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면 좋은 책이다. 나 자신에 대해 탐구를 하고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다는 의미는 다른 사람에게는 어떤 의미로 이 책이 받아들여지고 다가올지 몰라도 나에게는 좋은 책이다. '인생학교' 시리즈를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나 하다보니 전혀 의도하지 않고 차례대로 한 권씩 읽고 있다. 단연코, 도서관에서 일부러 선택하지도 않았고..
서울을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오늘 아침 방송에서도 보니 나와 비슷한 나이의 30대 초반의 여성인데 농부라면서 나왔다. 키가 175cm나 되고 모델처럼 말라서 눈에 확 띄었는데, 팔이 탈까봐 하얀 쿨매트 재질의 토시로 가리고 열심히 밭을 매고 있었다. 부모님의 땅과 자신이 산 땅을 합쳐셔 몇 백평이나 되는 땅을 경작하고 있는 이 여자분.. 한때는 서울에서 살고 일했지만, 농사를 짓고 있는 지금이 돈은 덜..
나는 3년 전에 동유럽을 여행하는 기회를 가졌었다.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등의 나라를 여행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특히 종교개혁 500년인 2017년을 앞두고 유럽 종교개혁의 흔적을 더듬어 루터의 생애와 관련된 지역을 돌아봤다. 독일 작센주(州)의 도시 라이프치히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를 달려 비텐베르크를 찾았다. ‘루터의 도시’라는 안내판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독일의 작은 도시 비텐..
우리나라에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고착화돼가는 듯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0분위 분배율은 10.5배를 기록, 34개 회원국 중 9위였다. 10분위 배율은 최상위 10% 가구의 평균 소득과 하위 10%의 평균소득간의 격차로 숫자가 클수록 소득불평등 정도가 심하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보다 불평등도가 심한 국가는 미국, 일본, 멕시코, 칠레 등 8개국에 불과했다. 다른 나라들에선 유래를 찾아보기 ..
다시 돌아온 두 도시 이야기, 사랑과 희생이란 무엇인가?
두도시 이야기를 관람했습니다. 6월 23일, 6월 29일, 7월 7일 이렇게 세 번 관람을 했지요.캐스팅 순서는 사진과 같습니다. 사진을 올리는 것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아 저는 글을 이쁘게 꾸미는 데에는 소질이 없음을 실감합니다. 작년에 인상깊게 본 뮤지컬 중 하나가 두도시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 기획사 대표의 패기에 감동했습니다. 찰스 디킨즈의 '두 도시 이야기'는 영미권에서는 유명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