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는 2005년 열린책들이 설립한 본격적인 예술 전문 출판사로, 미술, 디자인, 건축, 만화, 영화, 사진, 문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책을 출판하고 있다. 책격에 맞는 아름다운 장정과 디자인을 지향하며, ‘예술적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서적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예술가들의 육성이 담겨 있는 자서전과 예술 에세이, 독창적인 그림과 소설 못지않은 서사 구조를 갖춘 그래픽노블, 만화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거장 반열에 오른 만화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바스티앙 비베스, 크레이그 톰슨 등 각국의 젊은 신예 만화가들의 작품도 발굴, 소개했다. 2015년에는 미메시스 플러스(미메시스 ) 브랜드를 새로 시작해 소설, 에세이, 건강서 등 예술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출간하며 폭넓은 독자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
미국의 천재 그래픽노블 작가 ‘크레이그 톰슨’의 대표작. 친구들의 따돌림과 부모의 무관심 속에 자라난 한 소년의 성장통을 그린 작품이다. 소설 못지않은 서사가 인상적이다. 문학적인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들과 통했다. (크레이그 톰슨 저, 미메시스)
출간되자마자 여러 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그래픽노블. 사랑, 예술, 인생 등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주인공인 ‘아스테리오스 폴립’처럼 중년의 남성 독자들에게 특히 사랑 받았다.(데이비드 마추켈리 저, 미메시스)
네덜란드의 만화가 ‘바바라 스톡’의 그래픽노블. 반 고흐의 생애를 다룬 그래픽 전기로 개성 강한 일러스트가 인상적이다. 실제 반 고흐가 자신의 작품에 사용했던 색상을 대거 차용했다. (바바라 스톡 저, 미메시스)
프랑스 신예 작가이자 젊은 거장 ‘바스티앙 비베스’의 등장을 알린 수작. 소녀에서 성인으로, 예술과 삶의 의미를 깨우쳐 나가는 한 발레리나의 성장기를 다뤘다. 여성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바스티앙 비베스 저, 미메시스)
2013년에 출간된 미메시스 예술 만화 시리즈. 퀴어 소재를 다룬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원작 그래픽노블로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부드러운 그림체와 자연스러운 이야기 전개, 그에 어울리는 색의 표현력이 매력적인 책. (쥘리 마로 저, 미메시스)
엄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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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연
2018.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