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문학
나눔과 느낌이 있는 출판, 알렙 | 알렙 | 2015.02.02 10:04
『사진 인문학』사진으로 어떻게말을 할 것인가?사진으로 말하기의 원리는시(詩)와 유사하다. 시는 일정한 형식안에서 리듬과 같은 음악적 요소와 이미지와 같은 회화적 요소로 독자의 감정에 호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을 말하기의 방식으로삼는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설..
테마링 > 국내도서
그 후, 마놀린 산티아고 할아버지가 18피트짜리 청새치의 하얀 뼈를 끌고서 고향 항구로 돌아온 지도 이제 어언 30년이 흘렀다. 그 일은 인근 어부들 사이에서 하나의 전설로 회자되곤 했다. 하지만 그 뒤로 그렇게 커다란 고기를 단 한 사람의 힘으로 잡은 적은 다시없었다. 거기다 이제 혼자서 낡아빠진 돛선을 타고 고기잡이를 나서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근래에 우리는 출력 좋은 모터와 제법 첨단의 어구를 갖춘 연안 ..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깔끔한 표지와 작은 사이즈가 마음에 쏙 들었다. 깔끔한 화이트 컬러까지!! 답이 없는 시대 필요한 것들, 난문쾌답. 왠지 이 책을 읽으면 답이 없는 이 세상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피터 드러커, 톰 피터스를 잇는 세계 3대 경영 구루'라는 오마에 겐이치. 이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보는 것이었지만, 『프로페셔널의 4가지 조건』, 『부의 위기』 등 그의 작품들은 꽤나 익숙한 것들이 많았다..
스노우(1905-1980)는 과학교육을 받았으나 작가를 직업으로 삼았다. 특히 케임브리지에서 과학연구가 매우 활발하고 물리학이 놀랄만큼 창조적이었던 시기를 보내며낮에는 과학자들과밤에는 문학하는 동료들과 어울렸다. 1932년 <네이처>에 발표된 그의 논문에서 오류가 발견되어공개적으로 취소되는 상처를 입으면서 과학연구와 결별하게되는데, 오히려 이를 계기로저명한 소설가이자 평론가이며,고위행정가로서 성공적인 길을 가게 된다..
대학때 마케팅수업시간..또 원정가서 들은 광고홍보학과 수업때 propaganda에 대한 말을 들어보고, 최근에 촘스키책에서 많이 본 말이다. 또 책의 맨앞에 이 양반이 전체주의는 폭력을 휘두르고, 민주주의는 선전을 휘두른다는 말처럼 촘스키는 언어학자(본업이 언어학자이지..저는 박사의 한자적 의미를 알려주는 듯한 영감님이죠, 넓을박자인데, 요즘은 많은 박사가 한가지만 아는 바보가 아닌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기때문이죠)로써 정치적..
이것은 차라리 당신을 위해 부르짖는 초혼(招魂)이어라...
1. 달라도 너무 다른 그녀, 봉빈... 솔직히 놀라웠습니다. 인물의 재해석이야 문학이 늘 해오던 것입니다만 소설 '채홍'이 보여준 문학적 상상력으로 빚어낸 새로운 해석은 그동안의 굳어졌던 역사적 인식을 단번에 무너뜨릴 만큼 압도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문학이 이렇게도 현실을 능가할 수도 있구나 하고 감탄했습니다. 아마도 이 소설 이전에 이미 '봉빈'을 알고 계시던 분들이라면 저와 비슷한 감회를 가질 것으로 생각됩..
아름다움은 어떤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 자체가 인간 존재의 궁극적 목적 중 하나라는 것이다.-p148 고전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말할 것도 없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이유는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로 비롯되는 것이다. "예술은 항상 동시대적이며 현실적이다."라고 도스토예프스키가 말한 이유 또한 그런 현실적인 삶의 반향이 오롯이 문학으로 연결되어지기 때문이다. 19세기..
즐거움과 괴로움은 한 나무의 다른 가지다 책을 읽다보면 누군가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 책이 담고 있는 내용과 그 사람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사람 사귐이 깊어지는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경험은 책이나 저자가 널리 알려진 베스트셀러나 그의 작품이 아니라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사람과 사람을 매개하고 그 사이의 사귐의 깊이와 넓이에 의미 있는 작용을 하게 된다. 이는 그 사람을 만나는 동안 공유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가능..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 스티브 잡스에 대해 쓴 글이다. 국어 수업에서꽤 오랫동안 자서전과 전기문을 가르쳐 왔음에도, 자서전과 전기문의 특성을 잘 안다고 생각했음에도 막상 이렇게 작품으로 보게 되니 내가 안다고 믿었던 것은 앎이 아니었다. 무지였거나 착각이었거나. 이제까지 내가 읽은 전기문에 뭐가 있었지? 누구의 전기문을 읽었던가? 오래오래 전에 세계 위인전기 혹은 한국 위인전기, 그런 책? 어른이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