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문학
나눔과 느낌이 있는 출판, 알렙 | 알렙 | 2015.02.02 10:04
『사진 인문학』사진으로 어떻게말을 할 것인가?사진으로 말하기의 원리는시(詩)와 유사하다. 시는 일정한 형식안에서 리듬과 같은 음악적 요소와 이미지와 같은 회화적 요소로 독자의 감정에 호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을 말하기의 방식으로삼는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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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위로] 인간관계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회사를 그만 두고 거의 집에서만 1주일을 보냈다. 종로에도 두어 번 나갔다 오고 친한 친구도 만나긴 했지만 봄비도 내려주니 집에서만 뒹구는 중이다. 몇 년 전, 학교 선배가 수업이 일찍 끝난 날 어딘가 급하게 가기에 "오빠, 어디 가요?" 하고 물으니 "어? 집. 난 집이 제일 좋아." 하며 총총 사라졌다. 선배가 떠난 자리에 남은 나와 친구들은 '집에 혼자 있는 것'에 대한 호불호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나만 선배..
감동에 사로잡혀 감상하고, 보고 난 후에도 깊은 인상으로 기억에 꽤 오래남는 영화가 물론 좋은 영화지만, 세상에 모든 좋은게 다 그렇듯 의외로 그런 영화는 그리 흔하지 않다. 어떤 영화는 볼 때는 별 감흥이 없다가도 보고 난 후 잔상이 꽤 오래남기도 하고, 또 어떤 영화는 볼 때는 잔뜩 몰입이 되지만 돌아서고나면 기억에서 금새 휘발되어버리기도 한다. 때로는 보는 동안에는 꽤 의미있는 영화, 나름 깊이가 있는 영화란 느낌이었다가..
연전에 토드 부크홀츠의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을 통해 경제학자들의 이론과 수많은 제안들이 그들의 죽음과 동시에사장되어버린 게 아니고 오늘날까지 생명력을 이어오며 현실 적합성을 지니고 있다는 주장을 인상 깊게 읽은 기억이 난다. 그런데이번에 접한 다케나카 헤이조의 [경제 고전]에서도 부크홀츠의 그림자가 짙게 어른거린다. 그건 아마 고전으로 여겨지던것이여전히 고전의 반열에 올라 있는 것은아직 생명력이 다하지 않고 ..
CAST:이자람, 김다현, 서범석, 정영주, 심재완, 문혜원 일단, 이 작품은 초연 때 2번을 봤더랬다. 초연 때 흥행성적은 그닥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후 뮤지컬 시상식에서 꽤 좋은 성적을 보인 덕택인지다시 무대에 올랐다. 연강홀에서 훨씬 크기를 키운 유니버셜 아트센터. 그런 의미에서 공간이 좀 비어보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원래 여백이 많은 작품이라 그런지 의외로 잘어울리더라는. 뭐, 좀더 작은 공연장이면..
[뮤지컬] 광화문 연가: 세련미는 넘치는, 마음은 와닿지 않은 광화문 아닌 곳에서 울리는 광화문의 연가
CAST: 조성모, 정선아, 최재웅, 이율, 우현, 김장섭, 김영주 예전에 다른 포스팅에서 라디오 이야기를 하다가 언급했던 것 같은데, 한창 별밤지기 이문세 아저씨의 열광적인 팬이었더랬다. 이 말인즉슨, 문세 아저씨의 노래도 엄청나게 들었다는 이야기. <광화문 연가>는 일종의 주크박스 뮤지컬이라 할 수 있는데 ... 작곡가 고 이영훈 씨의 곡을 재료로 만든 작품이다. 이영훈 씨와 이문세 씨와의 관계를 모른다면,..
도가의 노자, 법가의 한비자의 사상을 한권의 책으로 섭렵할 수 있는 노자처럼 생각하고 한비처럼 행동하라는 책에 담긴 수많은 역사적인 인물들의 일화를 통해 그들의 사상을 좀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춘추전국시대라는 백가쟁맹의 시대, 약육강식의 시대에 수많은 사상가들과 영웅호걸이 이름을 남겼지만 법가의 사상을 채택한 진시황제가 중원을 통일한 최초의 황제가 되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인간의 본성을..
타.임.머.신. 기술이 발달한 지금 이 시대에도 가슴 떨리고 두근두근 하며 저 기계를 통해서 어디로 갈수 있을까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게 하는 마법같은 기계. 전세계 어디라도 심지어 우주에서조차도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 할수 있고 정보라는 것은 손가락 몇번이면 다 찾을수 있고 심지어 들고 다니면서도 찾아볼수 있는 옛날 생각으로 하면 전혀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게 그냥 일상생활화되어버린 지금에도 만들수 없는 물건. 도저..
[한국소설] 이야기꾼의 귀환 '나의 삼촌 브루스 리' 1
처음 천명관을 접한 건 <고래>였다. 주변 사람들의 찬사어린 추천으로읽기 시작한 <고래>는소설이라기보다는 허름한 행색의 아저씨가 주절주절 이야기를 늘어놓는 듯한, 이야기꾼에게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다. 이야기꾼 아저씨에게 국밥도 한 그릇 먹이고, 술도한 잔 사주며 끊임 없이 이야기를 토해내게 하고 싶었다. 그랬다. <고래>는재미있었다. 그래서 그 다음에 <유쾌한 하녀 마리사>를 읽..
찰스 셰링턴이라는 신경학자는 뇌세포에 대해 다음과 같은 시적인 말로 표현을 해서 잔잔한 감동과 함께 뇌신경을 친근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인간의 두뇌는 수백만 개의 번쩍이는 베틀 북이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패턴을 바꾸어가며 매번 의미 있는 무늬를 짜내는 마법의 베틀이다. 비록 변하지 않는 무늬는 아니지만 다른 무늬와 변화무쌍한 조화를 이룬다. 그것은 마치 은하수가 우주 무도회에서 춤을 추기 시작하는 것 같다.” ..
한국영화 아저씨 안녕하세요. flygookee의 앨양이에요. 오늘은 한국 영화의 추천작, 영화 아저씨에 대한 리뷰를 써볼까해요. 이 영화는 관객을 압도하고도 남을 원빈 주연과, 조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군요.또한,숨막히고, 소리치고 싶은 잔인한 장면들도 존재하지요. 그리고, 한국 내에서불법장기이식 등의사건들을 영화화해서 사실감과박진감 넘치고 소름끼치는 영화랍니다.이를 잔잔하면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