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문학
나눔과 느낌이 있는 출판, 알렙 | 알렙 | 2015.02.02 10:04
『사진 인문학』사진으로 어떻게말을 할 것인가?사진으로 말하기의 원리는시(詩)와 유사하다. 시는 일정한 형식안에서 리듬과 같은 음악적 요소와 이미지와 같은 회화적 요소로 독자의 감정에 호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을 말하기의 방식으로삼는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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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보이]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한밤의 아이들
자, 김연수 Time이다. 전작 읽기를 하고 있는, 그 중에서도 신간이 나오길 눈 빠지게 기다리게 하는 한 남자, 김연수다. 이번에 그가 <원더보이>를 들고 나왔다. 책을 읽으며 그의 취향과 목소리가 느껴졌다. 꾸부정한 자세에서 수줍게(약간은 어눌한 듯) 말을 건네는 그, 약간은 주진우 기자와 닮은 듯한 그가 내내 느껴졌다. 조너선 사프란 포어 + 살만 루슈디= 원더보이 그가 표나게 애정하는 작가(품)이 셋있..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다치바나 다카시 저/이언숙 역청어람미디어 | 2001년 09월 우리들은 독서에 관한 수많은 명언들을 알고 있습니다. “男兒須讀五車書(사람이라면 무릇 세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라는 두보의 말부터 안중근 의사의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친다”라는 말까지. “책을 읽으려면 먼저 마음을 안정시켜 고요한 물이나 맑은 거울 같게 해야 한다. 어두운 거울이 어찌 이치나 사물을 제..
인터넷의 탄생으로 시작된 1인 미디어가 제도권 미디어의 대안으로까지 성장한 과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기존 온라인 뉴스 플랫폼 위에서 시도된 시민 저널리즘의 시작, 개인형 미디어 플랫폼인 블로그 저널리즘, 소셜 웹 이라는 개방형 확산 네트워크 위에서 만들어진 소셜미디어로 정리된다. 제도권 미디어에 비해 이러한 1인 미디어는 점점 더 공유와 배포, 확산의 파괴력은 강해지는 반면, 컨텐츠 생산의 간편성과 신속성으로 인해 ..
모 일간지 토요일 북 섹션에서 이 책을 처음 만났다. 내가 아는 한겨울시베리아는숨을 쉴 때마다 영하 수십 도에 냉각된 수증기 알갱이가 콧 속으로 들어오고, 침을 뱉으면 땅에 도달하기 전에 얼어버리는 곳이었다. 이런 극한의 공간에 사는 영혼은 대체 누구일까? 리뷰를 읽으면서 곧 알게 되었다.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어쩌면 호랑이에 미친 사나이라 볼 수밖에 없는 박수용 PD는 자연 앞에서 늘 자세를 낮춘다. 그 위험한 호랑이..
그는 이집트를 방문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보고 들은 것들을 적으면서도 본인 나름대로의 객관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었다. 현재 외국인(주로 중국인)의 우리 민족에 대한 서술을 보면 그들의 시각 아래 서술된 내용들이 대부분임을 알 수 있다. 흔히 아는 ''삼국지 위지 동이전''과 ''선화봉사 고려도경''같은 책이 그 대표적인 것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들이 분명 그 시대의 우리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나 서술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