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예스24 뉴미디어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
송섬 저 | 사계절
제2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후 줄곧 작품이 출간되길 기다려왔다. 『골목의 조』는 송섬 작가의 첫 책이다. “유년 시절에 대해서는 거의 할 말이 없다”라는 첫 문장처럼, 소설은 때로는 쓸쓸하고 건조하지만, 오래 다져온 세계관을 갖고 나아가는 것 같다. 반지하에서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아가는 주인공과, 작은 술집을 운영하는 '조', 갑자기 등장한 아저씨 유령. 아무것도 없다고 느낄 때조차, 무언가가 움직이고 생겨난다는 것. 상실은 갑작스럽게 닥쳐오지만, 그보다 긴 일상에서 슬픔을 지탱해나가는 힘은 그런 사실에서 오는 게 아닐까. (김윤주)
성다영 저 | 봄날의책
표지에 제목이 없는 시집, 봄날의책에서 만드는 <한국 시인선>을 마주하면 시가 읽고 싶어진다. 자신감과 겸손함을 동시에 지닌 시집. 조심스레 책을 펼쳐 읽고 있는데 옆에 있던 아들이 말한다. “엄마! 이 책, 좋은 종이를 썼네.” 성다영의 시집 『스킨스카이』. 책등에도 보일락 말락 적힌 이 제목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시인은 “가끔 이 세계가 아주 얇은 천에 인쇄된 이미지처럼 보인다. 찢어질 것처럼 약하고 깊이 없이 희미한 피부처럼.”이라고 말한다. 시인이 글자로 표현한 '세계의 살갗'. 낯설지만 궁금해진다. 『스킨스카이』 속 시들은 큰 글씨와 작은 글씨로 인쇄되어 있다. 시를 대할 때 느끼게 되는 물리적 장벽을 허물어보자는 의도다. 덕분에 성다영의 시가 더 뚜렷하게 읽힌다. (엄지혜)
베른트 하인리히 저 / 조은영 역 | 윌북(willbook)
이제 겨우 한 시간을 연속해서 뛰는 것이 가능해졌다. 10km를 쉬지 않고 뛰어 본 것은 딱 두 번뿐이다. 달리기를 운동 삼아 할 일은 내 평생 없을 거라고 장담하던 사람으로서는 장족의 발전이긴 하지만, 이제 달리기 2년 차인 나는 평생을 달리는 사람으로 살아온 사람에 비하면 이제 겨우 걸음마를 떼는 수준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나이쯤에 이미 세계적인 울트라 마라토너로 이름을 알렸던 생물학자의 '평생 러닝 일지'는, 앞으로도 오랜 시간 '뛰는 사람'으로 살고 싶은 나에게 많은 용기와 영감을 준다. (박숙경)
워런 버핏, 로렌스 커닝햄 저 / 이건 역 | 에프엔미디어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끝없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미국발 금리 상승으로,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가 요동을 치고 있다. 금리 상승으로 달러 환율 상승과 부동산 투자 위축, 점점 더 어려워지는 내 집 마련과 물가 상승으로 하루하루가 불안하기만 하다. 그러나 언제나 기회는 위기 때 찾아온다고 했던가. 역사상 최고의 투자가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43년간 직접 공들여 쓴 주주 서한을, 일반 투자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버핏 전문가' 로렌스 커닝햄이 10개 주제로 나누어 재구성했다. 대가의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잡아보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다. (고상우)
추천기사
관련태그: 채널예스, 예스24, 이주의신간, 신간도서, 골목의조, 스킨스카이, 뛰는사람, 워런버핏의주주서한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15,120원(10% + 5%)
13,500원(10% + 5%)
28,800원(10% + 5%)
11,700원(10%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