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예스24 MD가 고대하는 책
나와서 좋은 책도 있지만 꼭 나오면 더 신날 것 같은 책들도 있습니다. 이런 책 만들어주세요! 예스24 MD들이 기다립니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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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공감과 위로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에세이가 큰 사랑을 받은 해였습니다. 마치 내 맘을 들킨 듯, 힘든 내 마음을 알아주는 듯한 제목으로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기도 전에 이미 마음의 빗장이 툭 하고 풀려버리는 책들이 많았죠. 그런데 자기계발 MD로서는 사실 조금 욕심이 나더라구요. 위로가 필요한 독자분들이 이렇게 많은데. 위로와 공감을 넘어서 마음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해 주는 책이 나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이죠. 에세이의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해결법까지 제시 해 주는 그런 책, 어디 없을까요? MD가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현주 | 경제경영, 자기계발 MD)

 

종종 ‘인문 교양 책들이 더 가벼워지면 어떨까.’ 라고 생각합니다. 내용 말고 물리적인 무게가요. 쉽게 들고 다니면서 볼 수 있는 책이 더 많았으면 합니다. 부피가 주는 부담도 덜고요. 또 <알쓸신잡>이 (뒷이야기와 함께) 책으로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박사들의 대화를 다시 듣는다는 것뿐 아니라, 그 다음의 독서를 기대하게 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겠습니다. 참, 여러분, 그전에 <내 뒤에 테리우스> 대본집 내주세요. 영상대본집으로 부탁 드립니다. 좋은 건 같이 봐요.
(박형욱 | 역사예술과학 MD)

 

‘아재’를 위한 책 처방전을 기다립니다. 아재도 가끔은 눈물을 흘리고 싶거든요. 괜찮은 척, 강한 척 뒤에 숨겨진 여리고 순수한 한국 남성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책. '꼰대', '불통'의 이미지와 어설픈 아재 개그를 훌훌 털어 버리고, 육아에서 사춘기 자녀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와 소통 가능한 연대와 공감의 아이콘으로 탈바꿈 시켜줄 수 있는 책. 중년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단련하여 인생 후반전을 기똥차게 살아내도록 돕는 책. 아재들에게 책 처방을 내려주소서.
(김현기 | 학습서 MD)

 

지금까지 학습만화가 주도하던 어린이책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동화책이 있습니다. 이름부터 강렬한 ‘엉덩이 탐정’. 엉덩이 탐정의 위력은 어마어마합니다. 마성의 매력남 엉덩이 탐정은 캐릭터부터 이야기까지 단순하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재미로 다음 시리즈를 간절히 기다리게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인기 있는 캐릭터로 출간된 어린이 만화는 많이 있습니다. 놓지마 과학의 정신이, 카카오프렌즈, 최고 인기남 설민석 선생님까지. 우리나라 어린이들을 위한 예측불허 캐릭터가 국내에서도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전 세계 아이들의 마음도 훔칠 수 있는 그런 책이 나오길 기다려봅니다. 엉덩이 탐정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김태희 | 어린이 MD)

 

소설과 시를 읽는다는 건 포기할 수 없는 참 좋은 일인데 점점 독서량이 줄고 있다니 안타깝다. 사회적으로 존경 받고 대중에게 인기 있는 사람들이 먼저 나서서 책을 읽고 읽은 책을 권한다면 책 읽는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리지 않을까? 매년 그런 사람들이 선정한 '올해의 시/소설'과 추천의 글을 모은 책을 만들면 좋겠다. 대통령, 영부인부터 유시민과 방탄소년단까지, 그들이 꼽은 좋은 책을 구경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읽기로 이어졌으면. 책을 읽는 게 특별한 일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일상적인 행위가 되길 바란다.
(김도훈 | 문학 MD)

 

여행을 떠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개인마다 다르다. 나는 잠자리가 바뀌면 초반에 고생을 하는 터라, 숙소가 중요하다. 특급 호텔만 갈수 있다면야 고민을 덜 하겠지만, 늘 그럴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여행이 정해지면 주변의 괜찮은 숙소를 찾는다. 그런데 이런 곳을 찾기가 꽤 어렵다. 기존 가이드북의 애매한 별점과 블로그 광고의 홍수 속에서 고르고 골라 직접 경험해봐야 알 수 있는 어려움이라니. 누가 “숙소 여행하기” 같은 책 안 내주나요? 올해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가 출간돼 반가웠는데, 너무 거시적이다. 근거리로, 업소는 호텔, 리조트, 에어비앤비 등 다양하게 소개해주세요!
(박숙경 | 만화 잡지 MD)

 

무엇을 좋아하느냐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시기가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 나에게는 주성치 영화가 그러했다. 에반게리온으로 존재 증명하던 친구들에 맞서 나는 「파괴지왕」과 「서유기」의 위대함을 떠들어댔다. 시간이 흘러, PC통신과 인터넷은 주성치 팬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위안이 되면서도 내 취향이 보편적이라는 걸 깨달으니 씁쓸하기도 했다. 여전히 한국에 주성치 팬은 많다. 그런데 주성치에 관한 책은 없다. 평전이 됐든, 주성치 팬덤을 분석한 책이 됐든, 동북아시아 대중문화를 기록한 역사책이 됐든, 꽤 팔릴 거라 확신한다.
(손민규 | 인문사회종교 MD)

 

최근에 출간된 『우리는 이 행성에 살고 있어』 는 지구와 우주, 공전과 자전에 대해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그림책으로 지구가 귀엽게 자기 자신을 소개하면서 시작하는 도입부 때문에 아이들이 지구와 대화하는 느낌으로 책에 빠져든답니다. 출간 직후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지요. 엄마들은 사실 책상에 앉혀서 억지로 공부시키지 않고 아이들이 쉽게 과학을 접했으면 하는 바람밖에는 없답니다. 동화책은 많이 사줬다고 자부하는 분들이라도, 과학을 풀어낸 재미있게 풀어낸 그림책을 만나기는 쉽지 않지요. 2019년, 달착륙 50주년이 되는 해! 이런 재미있는 유아용 과학 그림책을 내보시면 어떨까요?
(김수연 | 유아가정실용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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