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형 편집자가 만들어낸 '3줄 영어 일기'
영어 일기를 쓸 때, 366개의 주제에 관한 영어 회화 아이디어 노트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2017. 12. 21.)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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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줄 영어 일기』는 영어 일기를 쉽고 즐겁게, 그리고 꾸준히 쓸 수 있는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진지한 답변을 요하는 것부터 피식 웃음이 나오는 질문까지 모두 366개의 질문을 담았다. 각각의 질문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생각나는 대로 편하게 3줄 영어 일기로 쓰면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책은 질문과 함께 1일 3줄씩 영어로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샘플 일기가 수록되어 있어 작문할 때 참고하거나 따라 쓸 수 있도록 했고, 작문 실력을 높여주는 영어 단어와 표현들을 정리했다. 새 단어나 하루를 기록할 수 있는 추가 메모 공간까지 담아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초급도, 중급도, 고급도 자신의 레벨에 맞게 일기를 쓸 수 있게 구성해 단계별로 영어 실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다.

 

『하루 3줄 영어 일기』에서 얻을 수 있는, 일기 쓰기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크게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는 매일 영어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죠. 다른 하나는 자신에게 필요한 영어 표현을 익힐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일기라는 특성상 글의 주인공은 당연히 자기 자신이죠. 일기를 쓰면서 필요한 단어나 구문을 찾아 활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하는 힘이 길러질 것입니다.

 

책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기획하는 과정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알려주세요.

 

제가 딱 작심삼일형 인간이에요. 쓰다 만 일기장이나 풀다 만 문제집이 집에 쌓여 있죠. 그래서 ‘나 같은 사람도 끝까지 볼 수 있는 영어 일기책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미션을 하나하나 수행해 나가듯이 구성해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끈기 없는 제 성격을 항상 한탄만 해왔는데, 이렇게 도움이 되는 날이 올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어쨌든 그 덕에 중도 포기자들의 어떤 핑계도 통하지 않는, 꾸준히 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책이 만들어졌죠.

 

책에 나오는 366개의 질문은 누가 만든 것인가요? 다양한 분야의 질문을 만드느라 꽤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담당 편집자인 저와 작가 둘이서 검토했어요. 출근하면 일단 무조건 엑셀 프로그램을 열고 새로운 질문 세 가지를 작성했어요. 그러고 나서야 그날의 업무를 시작했죠. 한동안 그러다가 나중에는 사람들에게 키워드를 추천 받아서 그것을 바탕으로 질문을 만들었어요. 여러모로 궁리를 좀 했죠.

 

366개의 질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나요?

 

149번 질문, ‘What would you like to be resolved?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예요. 저는 가벼운 마음으로 만든 질문인데요, 작가는 아주 진지하고 사회적 의식 수준이 꽤 높은 답변을 보내왔어요. ‘출근길 도로 정체 때문에 힘들다’, ‘사고 싶은 옷이 너무 많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 같은 답만 떠올린 제가 조금 부끄러워지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가장 인상 깊게 남아 있네요. 그 밖에도 질문은 받는 사람에 따라 아주 다양한 답변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하는 일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책을 만드는 과정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영어를 3줄만 쓰게 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일본 독자들은 3줄 쓰기에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분량’에 대해 고민한 결과예요. 약간의 부담감과 함께 하고 난 뒤 성취감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포인트였어요. 일본 독자들은 무엇보다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라는 말을 자주 해요.

 

대한민국 국민 다수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까?’인 듯합니다. 한국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하루 3줄 영어 일기』 활용 팁이 있을까요?

 

영어 일기를 쓸 때, 366개의 주제에 관한 영어 회화 아이디어 노트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누군가가 자기에게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해 대답하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일기를 써보세요. 혹은 자신이 상대방에게 질문해보는 것도 괜찮아요. 회화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거예요.
또 회화 수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요. 두 사람이 짝을 이뤄 무작위로 책을 펼쳐서 나온 질문에 대해 서로 질문하고 답변하면서 회화 연습을 할 수 있죠.

 

책이 출간된 후 『하루 3줄 영어 일기』가 준 긍정적인 영향이나 변화에 관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독자들 중에는 영어 일기를 통해 확실히 변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요. 일본에서는 2017년에 속편으로 질문과 샘플 일기 내용만 바꾼 『Chat Diary 영어로 3줄 일기』가 출간됐어요. 독자들이 SNS에서 ‘#chatdiary부’라는 태그를 걸어 서로 일기를 공유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요. 친구와 함께 공부하면 더 재미있기도 하고 강제성도 은근히 느껴져서 꾸준히 하게 되죠. ‘정말 즐겁게 한 달 넘게 하고 있다’, ‘뭔가를 꾸준히 하고 있는 내가 놀랍다’ 같은 글을 읽고 있으면 저까지 뿌듯해져요.

 

 

 

 

 


 

 

하루 3줄 영어 일기ALC 편집부 저/정은희 역 | 한빛비즈 |
가끔 예전에 쓴 일기를 다시 읽어보면,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느낄 수 있어 계속해나갈 수 있는 동기 부여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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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