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의 앨범에는 저마다 전체적인 주제의식을 관통하는 곡들이 하나씩 있다.
그럼에도 이것을 소위 '영리한 전략'이라고 칭하고 싶지는 않은데, 각 앨범의 주제의식들이 어떤 장치라기 보단 이유진(프롬의 본명)이라는 순수한 개인의 생각과 소회에 가깝게 보이기 때문이다. 프롬의 이러한 사적 스토리텔링은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데 「좋아해」나 「마중가는 길」처럼 서사와 곡의 연계가 강한 곡도 있지만 「이만한게 다행」처럼 멜로디가 가사가 유리되는 사례도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이것의 연장선처럼
「서로의 조각 (with 기리보이)」가 두각을 드러내는 것은 이런 상대적 요인도 있는 듯하다. 리버브를 먹여 메아리치는 기타 사운드에 기리보이가 노래를 시작하는 순간은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iuiu22
2016.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