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작이자 데뷔작
온갖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이렇듯
보컬의 등장 또한 전작과 차이를 둘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이다. 엠에프 둠(MF Doom)과 대니 브라운(Danny Brown)과 같은 래퍼뿐만 아니라 파더 존 미스티(Father John Misty)나 머큐리 레브(Mercury Rev)의 조나단 도나휴(Jonathan Donahue) 등 인디 뮤지션들의 실질적인 보컬을 차용함으로써 얻은 멜로디와 구조의 명확성은 음반이 전작보다 쉽게 다가오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그러나 흐름이 자연스러운 전작에 비해 트랙 사이사이에 배치된 짧은 길이의 곡들이 떨어뜨리는 연계성, 다소 처지는 「Kaleidoscopic lovers」와 「Saturday night inside out」의 후반부는 음반이 가진 약점이다.
총 21트랙, 만만치 않은 길이임에도 쉽고 가볍게 다가온다는 점은 음반의 최대 성과이다. 또한 사이키델리아부터 디스코와 힙합까지, 그들의 내공이 된 음악들의 전반을 짜깁기한 음반은 다시금 노스탤지어의 정취를 자아낸다.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