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벌써 31살이야? 갑자기 여자로 안 보여” - 이 세상 어딘가에서 당신의 짝도 똑같이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다
글: 채널예스
20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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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안에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
하시모토 기요미 저/김윤경 역 | 비즈니스북스
'나보다 부족한 것 같은 친구는 결혼에 성공했는데 왜 나는 아직 혼자일까?. 혹시 내가 결혼 탈락자가 되는 건 아닐까?, 대체 무엇이 결혼하는 여자와 결혼 못하는 여자를 만드는 걸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은 이 시대의 여자들의 현실과 심리를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냉철한 해법을 찾아가는 연애, 결혼지침서.일본에서 무려 25년 동안 결혼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시종일관 차분하면서도 냉철한 어조로 결혼에 대해 비현실적인 환상만 키워왔던 여성들의 심리를 파고든다. 그리고 '미혼남녀의 영원한 화두인 결혼, 과연 결혼을 위해 지금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해 준다.

“누나가 벌써 서른 한 살이야? 갑자기 여자로 안 보여.”

얼마 전에 한 회원이 찾아와 속내를 털어놨다.
“얼마 전에 친구랑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대학교 남자 후배를 만났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나이 얘기가 나왔는데 후배가 그러는 거예요. ‘와, 누나가 벌써 서른한 살이야? 갑자기 여자로 안 보여.’ 그 후배에게 ‘너도 너무 어려서 남자로 안보이긴 마찬가지야.’라고 톡 쏘아붙이긴 했지만 굉장히 서러웠어요.”

올해로 서른세 살이 되는 또 다른 회원의 이야기는 어떤가.
“점점 주말에 하는 일이 없어지고 있어요. 예전에는 친구들을 만나 영화도 보고 전시회에도 가곤 했지만 이제는 다들 결혼해서 1년에 몇 번 얼굴 보기도 어려워요. 그렇다고 혼자 돌아다니기도 좀 그렇고……. 요즘엔 주말에 집에서 일주일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다 찾아보는 게 저의 유일한 낙이에요.”
나는 지난 25년 동안 수천여 명의 미혼남녀를 만났다. 그리고 그들의 삶과 경험을 나누고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그러면서 시대가 얼마나 변했는지 직접 느끼곤 했다. 하지만 요즘처럼 여성들이 궁지에 몰린 것처럼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시대는 일찍이 없었던 것 같다.


외로움을 느낀다는 게 왜 창피해할 일이죠?

사실 많은 여성들이 외롭다는 말을 하기 꺼린다. 하지만 외로움을 느낀다는 건 창피한 일이 아니다. 정작 창피한 건 그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게 아닐까? 연애를 못하는 자신을 스스로 평가절하하거나 소개팅만 기다리고 있는 자신이 너무 못나보인다고 속상해할 필요는 없다. 내가 대체 뭐가 못나서 결혼정보회사를 알아봐야 하냐고 한탄할 필요도 없다. 누구나 다 자신의 짝은 있는 법, 그러나 그 짝을 만나는 시기와 찾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결혼이 인생의 완결은 아니지 않은가? 아직 짝을 찾지 못했지만 결혼한 친구들보다 더 승승장구하고 경제적 풍요와 자유를 만끽하며 자신의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아기 엄마가 된 친구를 보다보면 쓸쓸할 때도 있지만 출산으로 몸매가 망가진 친구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위로를 받을 수도 있다. 또 친구들의 연애와 결혼생활을 들으면서 내가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간접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내가 원할 때 내 맘대로 시간을 조절하고 가사노동과 육아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 편안함도 크지 않은가.
일에서의 성취감, 나이에서 오는 여유 그리고 긍정적인 마인드는 좀더 느긋하게 연애와 결혼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


곧 만날 거예요. 당신만을 위한 좋은 짝

‘아직’ 인연을 찾지 못했어도 괜찮다. ‘곧’ 찾을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상대가 누군인지, 그 사람을 어디에 가면 만날 수 있는지, 어떤 연애를 하고 싶은지 생각하다보면 자신에게 꼭 맞는 사람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니 마음을 느긋하게 갖자. 이 지구상 어딘가에서 당신의 짝도 똑같이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제 곧 인연이 닿아 서로 만나게 될 것이다.




◈ 작가소개

하시모토 기요미(橋本きよみ)

누구나 자신에게 꼭 맞는 ‘짝’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굳게 믿는 일본 최고의 결혼전문가. 80% 이상의 성혼율, 5% 이하의 이혼율을 자랑하며 ‘하시모토가 맺어주면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을 유행시킬 정도로 서로에게 딱 맞는 인연을 찾아주는 결혼정보회사를 25년째 운영하고 있다. 수천 명의 미혼남녀를 만나면서 ‘참 괜찮은 청춘들이 왜 이토록 인연을 찾기 어려울까?’라는 생각에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책에서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못내 불안해하는 이 시대 여성들의 현실과 심리를 냉철하게 파헤치고 있다.







13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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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nose

2011.12.03

여자들 20대만 넘으면 아줌마 취급 당하는 거같아 속상해요. 언젠가 나타날거라고 그냥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독신으로 끝나는 게 아닌가 싶고. 이번 글은 그다지 공감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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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천사

2011.11.20

곧 만날 거라고요. 당신만을 위한 짝.
어제 무한도전에서 짝을 패러디한 작품을 선보였어요. 정??씨가 뺨을 맞을 때 짝 소리가 나더군요. 곧 만날 거라고요. 그건 꼭 그렇지도 않을 겁니다. 만나는 사람도 있고, 아니 만나는 사람도 있죠. 사람이 너무 똑같을 수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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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2011.11.17

예전에는 30대만 넘으면 노총각, 노처녀라고 했었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30대를 넘어서도 결혼하지 않는 남녀 싱글들이 참 많아졌지요. 그리고 30대를 넘겨 결혼하는 사람들도 많아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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