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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비즈니스 이메일에도 규칙과 문법이 있다

『실전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 정다정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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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임원이 코칭 해 주는 실전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홍보 활동을 하였고 현재는 메타에서 홍보 상무로 일하고 있는 저자 정다정. 그녀가 글로벌기업에 입사해 가장 고민스러웠던 부분은 다름 아닌 ‘영어 이메일’이었다고.

저자는 자신과 같은 실수를 겪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 『실전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 책을 내게 되었다고 말한다. 20년 넘게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한 그녀가 낸 첫 번째 영어 책, 7문 7답 저자 인터뷰로 지금 만나보자.



작가님, 안녕하세요. 먼저 독자들께 작가님에 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오. 

안녕하세요. 저는 메타에서 인스타그램을 홍보하고 있는 정다정입니다. 책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습니다(ENFP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외국계 기업에 입사하게 되어 지금까지 20년 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로레알을 시작으로, 화이자, 루이비통, 다케타, 메디데이터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계 회사에 다녔고요. 회사의 가치를 알리는 홍보를 천직으로 삼아 열심히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내신 책 제목이 『실전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입니다. 외국어 관련 도서는 처음으로 출간하신 걸로 아는데요, 특별히 ‘비즈니스 이메일’ 관련 책을 내신 이유가 있을까요?

한국에서 나고 자란 한국어 네이티브 스피커로서 글로벌 회사에 입사해서 처음에 가장 고민스러웠던 게 영어 이메일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여러 번 읽고 검토하고 보내고 있지만, 연차가 쌓이면서 지금은 많이 편해지고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이메일 쓰기는 각국의 문화 및 사내 문화를 반영하기 때문에, 몇 가지 팁이나 법칙만 알아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큽니다. 외국어를 처음 배울 때 언어뿐 아니라 그 나라의 관습이나 문화를 알면 좀 더 적응이 빠르듯이, 비즈니스 이메일에도 규칙과 문법이 있습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저처럼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거나 외국과 비즈니스 할 일이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책 서두에 언급한 사례가 있는데, (^_^) 이 기호가 한국 사람에게는 웃는 얼굴 이모티콘이지만, 제 메일을 받았던 그리스 친구에게는 새의 날개로 보였습니다. 한국에서 잘 날아오겠다는 갈매기를 나타낸 것으로 오해한 거죠. 이런 식으로 많은 실수를 거치면서 제 이메일은 발전해 왔습니다. 여러분은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라고 쓴 책입니다. 여러분, 응원합니다!

글로벌 기업 임원으로 약 20년간 회사 생활을 하셨고 지금은 메타 인스타그램 홍보 상무로 계시는데요, 그동안의 커리어를 쌓으면서 느꼈던 한계가 있었다면 무엇이고 극복하신 방법이 있을까요?

무슨 일을 하든 항상 자신의 한계를 넘어야 다음 고지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와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많이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직을 할 때 고민하는 것은 성장 가능성입니다. 회사가 성장 가능성이 있느냐, 혹은 제가 지원하고자 하는 부서가 성장 가능성이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컸던 것 같습니다. 한계만 생각한다면 그 한계가 점점 커지고 극복이 어려워집니다. 물론 있는 한계를 애써 무시할 필요는 없지만 한계보다는 가능성을 보고 거기에 매달릴 때 해결책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갤럽에서 한 강점 검사에 따르면 저의 첫 번째 강점은 '긍정'입니다. 상황의 긍정적인 면을 보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것이죠. 단점 혹은 안 되는 점보다는 가능성을 보고 도전하는 게 제가 지금까지 신나게 일을 한 비결 같습니다. 

『실전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을 집필하실 때 특히 신경 쓰고 고민하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었을까요? 

영어를 잘 쓴다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잘 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맥과 문화적인 맥락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근무했던 기업들에서 실제로 썼던 이메일 사례를 많이 참조했습니다. 주변에 영어가 모국어인 동료가 있다면 그 친구가 하는 모든 말이 나에게는 영어 공부이고, 그 친구가 보내는 이메일이 영어 이메일 쓰기 공부가 됩니다. 제가 이전에 다녔던 회사들에서 동료들과 주고받은 이메일에서 실제로 사용된 용례를 많이 따왔습니다. 영어 표현뿐 아니라 회사의 문화를 살짝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이 책의 효과적인 활용법 내지는 공부법에 관한 팁을 주신다면요? 

우선 일독을 권합니다. 그러면 상황에 맞는 이메일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감이 잡히실 거예요. 그다음에 책을 책상에 두시고 상황에 맞게 참고용으로 들춰보시면서 필요한 표현들을 써보면 금세 그 표현들이 내 것이 될 겁니다. 책으로 읽을 때 알게 되는 표현을 실제로 사용하면서 익히면 그제야 비로소 내 것이 되니까요. 또, 제가 추천하는 다른 방법은 책을 그냥 참고서로만 쓰지 말고 책의 빈칸에 내가 실제 이메일을 쓰면서 발견한 좋은 표현, 유용한 표현을 적거나 포스트잇으로 메모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이 책은 나만의 영어 이메일 사전이 될 것입니다. 제가 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고등학교 때 스페인어를 정말 사랑해서 <스페인어 완전 정복>이라는 책을 만든 친구가 있었습니다. 스페인어의 용례와 표현을 노트에 정리해서 자신만의 스페인어 완전 정복 매뉴얼을 만든 거죠. 그 친구는 궁금한 게 생기면 그 책을 참조하고 또 새로운 것을 배우면 그 책을 보강해서 더 멋진 참고서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그런 것처럼 여러분도 이 책에 자신만의 표현을 추가해서 그냥 남이 쓴 책이 아닌 '나의 책'으로 만들면 그 쓰임이 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비즈니스·커리어·커뮤니케이션 코칭 전문가로도 활동 중이신데요,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간략하게 부탁드립니다.

저는 신입 사원부터, 중간 관리자, 기업의 CEO까지 다양한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연령, 분야, 직위, 직급은 다양하지만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은 마찬가지인데요. 결국 무엇보다 나 자신을 잘 알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영어 이메일도 무작정 멋진 표현, 좋은 표현이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자주 쓰고 편히 쓸 수 있는 표현,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잘 쓰이는 유용한 표현들을 모아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광범위한 이메일 용례가 들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따라 어떤 부분은 필요 없을 수도 있고, 또 어떤 부분은 자주 인용해서 참고할 만하거든요. 중요한 것은 멋진 표현을 쓰는 것이 아니라, 진짜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하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영어를 바탕으로 성장해서 글로벌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것인지, 어떤 직무를 어떻게 해내고 싶으신지 등등. 진짜 하고 싶은 걸 하게 도와주는 도구가 영어 이메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도구를 잘 써서 원하는 바를 이뤄내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자님께서 앞으로 계획하고 계신 일이나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부담스러웠던 영어 이메일 쓰기가 회사에 다니면서 돈 받고 배우는 교육의 기회로 변했습니다. 앞으로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분과 만나고 싶은 바람이 있고요, 제 책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정말 보람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기초 자료를 만들어 놓았지만 이 책이 잘 쓰이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피드백을 주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책을 보시면서 궁금한 점이나 더 들어갔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제 인스타그램(@manygun)이나 이메일(schocopie@naver.com)로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개정증보판을 내게 된다면 꼭 반영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다정

이름대로 다정한 사람이기를 꿈꾸는 사람이다. 의견과 감정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사람들의 긍정적인 면을 발견해 성장하도록 돕는 데서 기쁨을 느낀다. 다양한 글로벌 회사에서의 경험을 통해 간결하고 효율적이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이를 전달하는 영어 표현력을 연마했다.

회사의 가치와 비즈니스를 알리는 홍보 업무에 20년 넘게 종사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로레알, 화이자, 다케다, 루이비통, 메디데이터 등 다양한 국적의 글로벌 기업에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 & 제품 홍보, 브랜딩, 사회 공헌 등을 담당했다. 2023년 현재 메타코리아의 홍보 상무로 한국 인스타그램 홍보를 총괄하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국어국문학을 전공했고, 고려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홍보를 전공(수료)했다.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리더십과 코칭 MBA를 졸업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코치(KPC)이며, 국제코치연맹 인증 전문코치(PCC), 미 갤럽 인증 강점 코치이기도 하다.
 



실전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
실전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
정다정 저
다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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