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스타트업에서 일 잘하는 방법
다양한 시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가득한 스타트업에서 일 잘하는 직원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4권을 소개합니다.
글ㆍ사진 서현직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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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의 재발견』

미즈노 마나부 저/박수현 역 | 하루


작고 빠르게 움직이는 스타트업에서 일 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센스가 좋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데 센스는 타고나는 것일까요? 『센스의 재발견』은 ‘일하는 감각'을 명쾌하게 정의하고 이를 키워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공유합니다. 일터에서의 감각은 다른 사람들은 쉽게 눈치채지 못하는 미묘한 영역, 수치화하기 힘든 정성적인 영역, 가이드나 매뉴얼이 없는 애매한 영역에서 중요한 징후와 의미를 알아차리고 이를 활용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저자는 이를 위해 지식과 축적된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기술만으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를 마주했다면 일하는 감각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진화된 마케팅 그로스 해킹』

션 엘리스, 모건 브라운 저/이영구, 이영래 역 | 골든어페어


스타트업의 성공은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실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션 엘리스의 『진화된 마케팅 그로스 해킹』은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실험 기반의 접근법을 제시했고, 어느덧 ‘성장'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성장 바이블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저자는 “그로스 마케팅은 단순히 트래픽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실험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성장의 레버를 발견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책은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 지속적인 실험, 최적화를 통한 확장을 고민하는 ‘스타트업의 만능 일꾼'들을 위한 필독서입니다.




『훅: 일상을 사로잡는 제품의 비밀』

니르 이얄 저/조자현 역 | 유엑스리뷰


어떤 결정이 과거에 효과적이었고 이번에도 확실한 것이라 믿으면 그 행동은 하나의 습관으로 굳어집니다. 습관을 만드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고객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광고가 없어도 사용자가 자신의 의지로 반복 사용하면서요. 『훅: 일상을 사로잡는 제품의 비밀』은 사용자들의 습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내재적인 트리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즐거움만큼이나 ‘고통’이 큰 트리거가 된다는 것입니다. 불편함, 따분함, 외로움, 모호함, 짜증 남, 힘듦과 같은 고통과 불만을 피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습관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성공한 제품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에요. 스타트업에서 내재적 트리거와 함께 사용자의 문제 해결을 고민하는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컨버티드: 마음을 훔치는 데이터분석의 기술』

닐 호인 저/이경식 역 | 더퀘스트


많은 사람들이 단기적인 구매 전환을 원했고 최근까지도 온라인 광고는 이에 대한 좋은 솔루션이 되었습니다. 1만 원의 광고비를 지출하면 고객은 5만 원어치를 구매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과 대시보드들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이건 유능한 마케터를 좁은 상자 안에 가두는 것과 다르지 않아요. 매출이 일어나는 그 순간만을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드는 방법은 많은 고객 중 누가 최고이며, 그들은 특히 무엇을 원하며, 어떻게 하면 그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찾는 것입니다. 진짜 실력 있는 마케터는 엑셀 속의 숫자 뒤에 고객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거든요. 숫자를 넘어 고객들을 이해하고 싶은 스타트업의 마케터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본 콘텐츠는  AI 학습 및 데이터 활용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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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직

12년 차 마케터이자 7년 차 팀장으로 오늘도 우당탕탕 일하고 있다. P&G 브랜드 매니저로 커리어를 시작해 스물아홉에 처음 팀장이 되었고,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마케팅 매니저, 샌드박스네트워크 마케팅&커머스 디렉터, 마이리얼트립 그로스 마케팅 리드 등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조직에서 팀장으로 일했다. 지금은 29CM 그로스기획 리드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