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북클러버] 왠지 클래식한 떡볶이 - 『아무튼, 떡볶이』 외
<월간 채널예스> 2021년 3월호
예스24 독서 모임 독립 북클러버가 추천하는 책 (2021.03.04)
오프라인 독서 모임 서비스 ‘예스24 북클러버’는 신청을 통해 전국 독서 모임을 지원하고 있다. ‘독립 북클러버’로 선정된 모임은 예스24 북클럽 60일 무료 이용권과 북클럽머니 9,000원을 제공받고, 모임 후 예스블로그에 리뷰를 남기면 YES포인트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독립 북클러버는 예스24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모집한다.
대학 시절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동아리 연습이 끝나면 습관처럼 학교 근처 떡볶이집으로 향하던 네 명. 꾸준히 같이 클래식 공연을 보고 떡볶이를 먹으러 다니지만, 코로나로 공연을 보러 가기 어려워지자 함께 책 읽기를 시작해보았다. 가볍게 시작한 독서 모임이지만, 각자의 일을 하는 바쁜 와중에도 모임에 애정을 갖고 참여한 멤버들. 이제는 관심 있는 책을 발견하면 자연스럽게 ‘왠클떡’ 모임이 먼저 떠오른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지음 I 허블)
구마 문과 감성 한 스푼 더한 SF소설. 각각의 이야기들이 너무 아름답고 참신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상상력을 발휘해서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에 우주와 행성들이 그려진다. 가볍게 읽기도 좋고, 읽고 나서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
쟁반 SF소설이라기엔 과학적인 부담이 없고, 오히려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가 많았다. 주변에 흔한 소재를 활용하여 몰입도 잘 되고 마음껏 상상하게 만드는 책. 소설집이다 보니 이 책을 읽은 사람을 만나면 최애 단편이 무엇인지 묻는 재미도 쏠쏠하다. 누구나 즐겁게 읽기 좋은 책.
쩡이 SF 장르를 마냥 낯설고 어렵게만 느꼈는데 이 책을 통해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 특히 짧은 시간에 빠르게 몰입하게 만드는 작가님의 필력에 감탄했다. 우리의 일상과 거리가 먼 미래 세계의 이야기인 것 같으면서도, 그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인물들과 이야기 속엔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이 투영되어 있어 현실의 상황을 결부 시켜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다.
람쥐 이 책에는 초현실과 현실이 공존한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야기들이지만 차갑고 씁쓸한 현실도 보인다. 하지만 그런 점이 이 작품집을 더욱 빛나게 한다고 느껴진다. ‘SF’라는 장르가 낯선 사람도 단번에 매료될 이야기들로 가득 찬 아주 흥미로운 책이다.
『아무튼, 떡볶이』 (요조 지음 l 위고)
쩡이 떡볶이와 함께 어린 시절 추억여행을 하고 올 수 있는 책. 처음엔 가볍게 읽기 시작해도 마지막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으로 점철된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더욱더. 그리고 절대 새벽에 읽으면 안 되는 책. 떡볶이가 미친 듯이 먹고 싶어진다.
람쥐 떡볶이를 먹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책을 즐길 것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떡볶이의 매콤-달짝지근한 냄새와 사람들 사이 온정에서 나는 훈훈한 냄새를 함께 맡을 수 있다. 가장 좋아하는 떡볶이를 먹는 것으로 이 책의 마지막을 완성해 보시라!
구마 떡볶이를 좋아한다면 읽어봐야 할 책. 작가가 직접 다녀본 떡볶이 맛집들과 작가의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어서, 마치 친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책을 읽고 난 뒤 가보고 싶은 떡볶이집을 찾아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
쟁반 이 책을 읽다가 입맛을 다시는 사람이 없다면 한 번도 떡볶이를 먹어보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 떡볶이와 관련한 나만의 추억과 나만의 떡볶이 맛집을 떠올리게 하는 책. 이 책을 보며 적어 놨던 떡볶이 맛집을 코로나로 인해 가보지 못 한 게 아직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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