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기획] 한ㆍ중 출판 노하우가 만나다 - 『우로마』
한국과 중국의 출판사가 약 5년에 걸쳐 작업한 그림책 『우로마』. 2015년 북경 도서전에서 그림책 전문 출판사 책읽는곰과 중국의 지에리 출판사가 만나 함께 책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글ㆍ사진 김윤주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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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출판사가 약 5년에 걸쳐 작업한 그림책 『우로마』. 2015년 북경 도서전에서 그림책 전문 출판사 책읽는곰과 중국의 지에리 출판사가 만나 함께 책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듬해 2016년, 차오원쉬엔 작가와 이수지 작가가 나란히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최종 후보로 올랐고, 이를 계기로 출판사의 공동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언어도 문화도 다른 두 나라의 출판사가 함께 책을 만드는 일은 쉽지 않았다. 차오원쉬엔 작가의 글을 양국 편집부와 이수지 작가가 함께 읽고 그림책에 맞게 다듬는 과정이 길게 이어졌다. 편집팀이 차오원쉬엔 작가를 설득해 글을 수정하기도 했다. 덕분에 두 출판사는 ‘처음으로 차오원쉬엔 작가의 글을 고치게 만든 용감한 출판사’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만듦새 면에서도 책의 내용을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로마』는 신기한 캔버스 천과 소녀의 맞대결을 다룬 이야기다. 우지영 편집자는 내용에 맞춰 표지에 캔버스 천을 적용했고, 내지 디자인은 최소화해 이수지 작가의 그림을 돋보이게 했다. 이렇게 두 작가의 역량과 출판사의 노하우가 아낌없이 들어간 명작 그림책이 완성됐다. 



우로마
우로마
차오원쉬엔 글 | 이수지 그림
책읽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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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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