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만 팔로워를 위로한 ‘일상 멜로’ 에세이
상처와 아픔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겨내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 모든 게 지금의 저를 단단히 만들어줬기 때문에 행복한 삶이 완성된 거라고 생각해요.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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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는 세상 틈에서 혼자 버텨내며 ‘괜찮은 척’, ‘외롭지 않은 척’, ‘강한 척’하는 사람들을 글과 그림으로 위로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겸 에세이 작가 이규영 저자.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은 행복과 위로,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과의 에피소드 등을 통해 어느덧 인스타그램 90만 팔로워의 ‘독보적 멜로 감성’ 작가 겸 스타가 되었다. 위로가 필요한 날, 사람이 그리운 날 따뜻한 설렘을 안겨줄 ‘인생 에세이’를 쓴 이규영 저자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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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좋은 날이야, 네가 옆에 있잖아』  와 전작  『우리가 함께 걷는 시간』  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전작  『우리가 함께 걷는 시간』  은 제가 처음 출간한 책이라 특별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책이에요. 조금 급하게 출간했기도 했고, 처음 출간한 책이다 보니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도 많은 분이 읽어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조금은 부끄러운 부분도 있었어요. 물론 열심히 준비해서 출간한 책이었지만 일러스트레이터인 제가 ‘작가’라는 소리를 들으며 책을 출간했는데, 힘들게 글 쓰시고 준비하셔서 어렵게 출간하시는 수많은 작가분에게 죄송한 마음도 있었고요. 그래서 이번 신작인 『좋은 날이야, 네가 옆에 있잖아』  는 그림도 그림이지만 글을 좀 많이 써보고 싶었어요. 여태 그림만 그려 온 저로서는 부족하겠지만 제 그림을 좋아해 주시고 두 번째 책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덜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작업했어요.
  

작가님은 일러스트 작업할 때, 스토리를 어떻게 구상하시나요?

 

저는 양념을 가미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리다 보니 ‘스토리를 구상하고, 짠다’는 표현을 잘 쓰지 않아요. 그저 당시의 상황과 분위기, 나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많이 생각해요. 제 그림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공감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합니다.

 

이번 신간에서는 작가님이 가진 상처가 많이 그려졌는데요. 세상에 작가님이 가진 상처를 내놓는다는 게 두렵진 않으셨나요?

 

두렵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어요. 사람은 누구나 상처가 있고 아픔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겨내는지가 중요한 것 같고요. 그 당시에는 힘들었을지 몰라도 지나간 지금은 그 상처들이 싫지만은 않아요. 그 모든 게 지금의 저를 단단히 만들어줬기 때문에 행복한 삶이 완성된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난 상처들에 오히려 고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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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인 일러스트레이터 ‘수기 노라’님이 가장 사랑스럽고, 든든할 때는 언제인가요?

 

늘 사랑스럽고 든든하죠. 제 그림을 보시고 저를 스위트하고 좋은 남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그렇게 좋기만 한 남편은 아니에요. 작업이 많아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아내가 눈치를 보게 할 때도 있고, 서운하고 화나는 일이 있어도 말도 안 하고 꿍해 있는 성격이라 답답하게 할 때도 많고요. 이렇게 제가 미운 짓을 할 때도 아내는 늘 저를 사랑해주고 늘 제 옆을 지켜줘요. 제가 아내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건 좋은 아내가 있어서라고 생각해요. 이런 좋은 아내가 있어서 늘 든든합니다. 사랑해!


『좋은 날이야, 네가 옆에 있잖아』  를 일곱 글자로 표현한다면?


내 사랑을 담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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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 평범하고 소탈하지만 달달한 일상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신데요,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 싶으세요?

 

사실 ‘앞으로’ 같은 말은 생소해요. 저는 미래를 미리 계획하고, 생각하지 못하는 성격이에요. 앞으로 할 일들을 생각하거나 계획하는 순간 그것이 당장 걱정거리가 되고 스트레스로 이어질 때가 있거든요. 또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실망만 하게 되고요. 그래서 저는 ‘오늘’에 집중해요. 오늘만 행복하면 돼요. 제가 그리는 그림도 마찬가지예요.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계속 그릴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남겨주세요.

 

제가 하고 싶은 그림을 그리고, 책도 내면서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건 제 그림을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 덕분입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작업물로 독자분들을 만나는 게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께 보답하는 가장 큰 일이라고 생각해요.

 

제 이야기를 통해 힘들고 지치는 삶 속에서 잠시나마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공감할 수 있다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과 지금보다 더 예쁜 사랑을 할 수 있다면.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두 번째 책인  『좋은 날이야, 네가 옆에 있잖아』  는 열심히 준비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진심을 담아 그리고, 썼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시고 재미있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이규영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설레는 감정을 느끼고, 또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후 힘든 시간을 버텨 내기도 했다. 그 삶의 과정들 속에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일인지 나누고 싶었다. 어릴 때부터 좋아했고 대학에서도 전공한 그림을 통해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그려 나갔다. SNS에 소개하기 시작했고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다. 서로의 모습과 닮았다며 연인을 인스타그램으로 소환하기도 하고, 지친 하루의 끝에서 제 그림이 위로가 된다고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 주기도 한다. 내 그림이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따뜻한 설렘을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따뜻한 응원이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가 함께 걷는 시간』이 있다. 인스타그램 @gyung_studio

 

 


 

 

좋은 날이야, 네가 옆에 있잖아이규영 저 | 넥서스BOOKS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은 행복과 위로, 곁에서 힘이 되어 주는 사람들과의 에피소드, 이별과 사랑을 겪으며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심쿵함을 유발하는 달달한 인생 멜로까지 보고 있으면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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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