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달리는 완벽한 방법] 페미니스트의 달리기
캐서린 스위처는 당시 남성의 영역이던 마라톤에 참가해 주최 측의 격렬한 제지에도 불구하고 풀코스를 달렸다. 그녀는 ‘달리는 여성’을 수면 위로 끌어내고, 마라톤에 있어서 견고했던 ‘금녀의 벽’을 사라지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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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보스턴에서 일어났던 일은 내 인생과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완전히 바꿨다.”
2017년 4월 17일,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캐서린 스위처는 등번호 261번을 달고 42.195킬로미터를 완주했다. 50년 전인 196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달았던 그 번호다. 캐서린 스위처는 당시 남성의 영역이던 마라톤에 참가해 주최 측의 격렬한 제지에도 불구하고 풀코스를 달렸다. 그녀는 ‘달리는 여성’을 수면 위로 끌어내고, 마라톤에 있어서 견고했던 ‘금녀의 벽’을 사라지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녀가 달리는 완벽한 방법』은 여성도 당당하게 달리기를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했던 여성 개척자들뿐 아니라 상실감에 젖어 있던 여자에서 자신감 넘치는 마라토너로 변신한 한 페미니스트의 여정을 그려내고 있다. 저자 자신의 삶과 마라톤의 역사를 매끄럽고 훌륭하게 엮으면서 마라톤과 마라톤에 도전했던 여성 선구자들을 독특한 시각으로 조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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