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발견 프로젝트] 선물 같은 날들이 펼쳐지기를
마음을 듬뿍 담은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글ㆍ사진 이참슬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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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과 밸런타인데이, 새 학기를 앞둔 2월은 선물을 주고받을 일이 많다. 특별한 계기가 없더라도 불쑥 건네는 선물은 예상치 못한 만큼 더욱 큰 감동을 준다. 마음을 듬뿍 담은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눈여겨볼 만한 책과 아이템 리스트. 

 

STEP1. 선물 받고 싶은 책

꿈, 희망, 웃음 그리고 사랑이 담긴 다섯 권의 책. 

 


『달러구트 꿈 백화점』 (아메리칸드림 에디션)

이미예 저 | 팩토리나인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마법 같은 이야기. 지치고 힘든 일상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면,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방문해 보자.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

고선경 저 | 열림원


『샤워젤과 소다수』로 넘치는 “시적 패기”를 보여준 고선경 시인의 새 시집.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유희 가득한 문학을 하고 싶다고 했던 시인의 유머와 재미, 용기와 사랑으로 꽉 채워져 있다.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슈테판 츠바이크 저/배명자 역 | 다산초당


아인슈타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등 작가들의 작가로 불리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미공개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독일 나치를 피해 브라질로 망명을 떠난 시절에 남긴 기록으로, 세계대전이라는 어두운 야만의 시대에도 인간에 대한 희망을 말하며 우리에게도 살아갈 용기를 전한다.

 


『모우어』

천선란 저 | 문학동네


천선란의 소설에는 인간에 의해 뒤틀린, 폭력과 아름다움이 뒤섞인 세계를 견디고 받아들이려 애쓰는 인물들이 나온다. 이번 소설집에서도 어린아이, 청소년, 장의사 안드로이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살아가는 인간과 비인간까지 다양한 존재를 통해 사라진 존재를 구하고자 분투하는 이들의 뜨거운 내면을 보여준다. 

 


『그때 뽑은 흰머리 지금 아쉬워』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저/이지수 역 | 포레스트북스


매콤한 실버 유머로 입소문을 탄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에 이은 두 번째 센류 시리즈. 노년은 외롭고 쓸쓸하기만 할까? 몸도 마음도 예전 같지는 않을 수 있지만, 켜켜이 쌓여 단단한 세월의 힘으로 다진 삶의 연륜과 지혜는 따라갈 수 없다. 유쾌한 유머를 음미하다 보면 나이 듦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STEP2. 느낌 좋은 선물 추천

감성과 낭만이 있는 다섯 가지 아이템.

 


어린왕자 행성 b612 소포 세트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담은 소포. 어린왕자 책과 볼펜, 책갈피, 노트, 스티커, 엽서, 수첩 등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낭만 가득한 선물 꾸러미이다. 

 


깎지 않는 연필 자이 탄소펜 샤프형 무한연필


1000개의 연필심을 하나로 압축한 신개념 연필. 평생 닳지 않는 연필로 소중한 순간을 기록해 보자.

 


[리센스] 오늘의 책장 3단 수납장


정리된 공간에서 몰입도는 훨씬 높아진다. 필기구, 책, 노트 등 물건을 한 번에 정리할 수 있으면서,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만능 수납장을 활용해 깔끔하고 무드 있는 책상을 만들어 보자. 

 

[리센스] 오늘의 한 권 북엔드


편안한 독서 분위기를 만드는 리센스 북엔드. 느티나무와 철재로 만들어져 단 권의 책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스텔라티 페퍼민트 30티백 유리컵 선물세트


상쾌하고 깔끔한 페퍼민트 차, 우드 홀더 유리컵, 우드 머들러로 구성된 감성 있는 선물 세트. 새해는 카페인은 덜어내고 산뜻하게 시작해 보자.




* AI 학습 데이터 활용 금지

1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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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la

2025.02.05

5권의 책들을 언젠가 모두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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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슬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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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

1881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부유한 유대계 방직업자 아버지와 이름난 가문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빈에서 높은 수준의 교양교육과 예술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섬세한 감각과 문학적 감수성을 지녔던 그는 수많은 고전작품을 읽으며 해박한 지식을 쌓았고, 청소년기에는 보들레르와 베를렌 등의 시집을 탐독하면서 시인으로서의 습작기간을 거쳤다. 대학에서 독문학과 불문학, 철학, 사회학, 심리학 등을 두루 섭렵했으며, 특히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이런 배경으로 스무 살의 나이에 첫 시집 『은빛 현』으로 문단에 데뷔하여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그는 세계 여러 나라를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한 시대를 풍미하는 여러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드높은 정신세계를 구축했다. 『은빛 현』을 필두로 수많은 소설 및 전기들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1938년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하자, 유태인 탄압을 피해 런던으로 피신했다가 미국을 거쳐 브라질에 정착한다.또한 2차 세계대전 이전 백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대중적인 작가이자 다른 나라 언어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로 독일/오스트리아 문학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츠바이크는 ‘벨 에포크’라 일컬어지는 유럽의 황금 시대에 활동했다. 예술과 문화가 최고조로 발달했던 그 시기를 그는 진정으로 사랑했다. 그러나, 그토록 사랑했던 유럽이 한방의 총성으로 촉발된 세계대전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눈앞에서 목도하게 된다. 황금 시대의 빛과 영광을 박살낸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을 구축한 그들 유럽인들이었다. 이 때의 심경은 자신의 삶을 중심으로 유럽의 문화사를 기록한 자전적 회고록 『어제의 세계』에 잘 드러나 있다. 극심한 상승과 하강을 삶을 통해 모두 경험한 이후, 섬세한 그의 심성은 더 이상 부조리한 세계에서 버티지 못하고 고난의 망명생활 속에서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1942년 2월 브라질의 페트로폴리스에서 부인과 동반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종종 ‘평화주의자’ 또는 ‘극단적 자유주의자’라는 평을 받던 그는 “나는 이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 이 시대는 내게 불쾌하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유로운 죽음을 선택하였다. 비극으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가 쓴 수많은 소설과 평전은 오늘날까지도 세계 여러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상당부분 영화화되기도 했다. 또한 다른 예술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대표적인 예가 천재 감독 웨스 앤더슨의 2014년 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이다. 앤더슨은 이 영화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는 츠바이크의 소설 '초초한 마음'의 첫 단락을 차용해서 시작하며, 엔딩 크레딧에서 “inspired by the writings of Stefan Zweig” 라는 문구를 삽입하여 그 사실을 확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