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고즈넉한 매력과 색다른 모습을 함께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시즈오카'. 일본의 여러 소도시 중에서도 시즈오카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시즈오카에는 후지산이 있어 어디서나 쉽게 후지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녹차, 온천, 철도 등 '일본'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여러 상징들을 실속있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시즈오카현을 방문한다면 여타 지역에 비해 온난한 기후가 연일 이어지며 형성된, 느긋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시즈오카 일본 소도시 산책』은 시즈오카에 숨겨진, 알고 보면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유명 관광지와 여행 정보를 소개한다.
작가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인하대와 한국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염광고와 대원외고를 거쳐 현재는 예림디자인고등학교에서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는 박병춘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독자 여러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일본에서 6년간 지내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나이 마흔이 되던 해에 아이들의 교육 문제로 인해 인생의 큰 난관을 만났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돌파구를 찾을 수가 없어서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떠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3년 정도 지내다 돌아올 생각이었는데, 시즈오카의 아름다운 풍경과 따뜻한 날씨, 친절한 이웃들에게 흠뻑 매료돼 계획보다 훨씬 더 오래 지내게 되었습니다.
도쿄, 오사카처럼 유명한 지역 대신 시즈오카로 떠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왜 시즈오카로 떠나게 되셨나요?
저는 일본에서 선교 활동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오사카에 6개월 정도 있었고, 시즈오카에서는 총 5년 반 정도 거주했습니다. 20대 때도 어학연수 등 이런저런 계기로 일본에 2년 정도 거주했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지낸 시간을 다 합치면 8년쯤 됩니다.
시즈오카의 매력을 더 자세히 듣고 싶어요. 실제로 지내보니 시즈오카는 어떤 매력이 있었나요?
시즈오카는 한겨울에도 눈이 내리지 않는 따뜻한 날씨와 청명한 하늘을 가진 곳입니다. 남쪽으로는 바다를 면하고 있는 낭만적인 해안 도시이자, 북쪽으로는 일본 알프스 산맥을 품고 있는 신비로운 땅이지요. 연중 온화한 기후로 야자수와 과실나무가 풍성하게 자라고, 집집마다 녹차를 재배해 도시 전체가 푸르른 느낌을 줍니다. 또, 친절한 이웃과 맛있는 음식은 시즈오카에서의 일상을 여유롭고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렇다면 작가님이 시즈오카에서 가장 좋았던 장소는 어디였나요?
좋은 곳이 정말 많아서 한 군데를 꼽기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가장 많이 간 곳은 후지노미야시에 있는 '다누키 호수'입니다. 경치가 그야말로 환상적이어서 지금까지 여섯 번 정도 갔었어요. 누구나 반할 수밖에 없는 장소입니다. 정상까지 오르진 못했지만, 후지산 등반도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시즈오카에는 후지산이 있죠. 후지산에 대한 이야기도 『시즈오카 일본 소도시 산책』에 나와 있나요?
화산 활동이 활발하던 시대의 후지산은 숭배의 대상이었습니다. 후지산 신앙은 일본에 불교가 전해 내려온 후, 일본의 토착 신앙과 불교가 융합된 형태로 정착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화산 활동이 줄어듦에 따라 사람들은 후지산에 오르기 시작했고, 후지산 등산로를 칭할때 '순례로'라는 용어를 사용한답니다.
독자분들께 자유롭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시즈오카는 일본 내에서도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고 있어요. 연중 따뜻한 날씨에 아름다운 바다와 야자수, 고즈넉한 상점들이 늘어선 풍경은 마치 휴양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환경은 사람의 성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옛날부터 시즈오카 사람들은 온화하고 느긋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일상에 지칠 때, 한 번쯤 시즈오카로 떠나는 여행을 고려해 보세요.
*박병춘 평범한 교사로 살다가 40세가 되던 해에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떠나 시즈오카시에서 5년 반을 살고 귀국했다. 인하대와 한국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염광고와 대원외고를 거쳐 현재는 예림디자인고에서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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