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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밑줄 그은 한 줄의 문장으로 기억됩니다.
매주 금요일, 예스24 뉴미디어팀에서 <채널예스>를
만드는 3인이 ‘밑줄 그은 책’을 추천합니다.
신미경 저 | 뜻밖
좋은 습관, 루틴을 만들어보겠다고 셀 수 없이 많은 작심삼일을 되풀이하다 포기해버린 것도 벌써 몇 년째. 머리로는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면서도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삶은 어딘가 지루할 거라고 여겼던 게 사실이다. 미니멀 라이프를 꾸려가는 칼럼니스트 신미경의 책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이 문장을 만나고 기꺼이 ‘지루함’을 내 삶에 들일 용기가 생겼다.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어제와 같은 오늘을 만들어가는 것만큼 값진 건 없으니까. 한 번에 멀리 가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이 책에 빼곡히 적힌 루틴들을 보면서 내가 소화할 수 있는 ‘나만의 습관’을 하나씩 만들어보자. 공들여 만들어낸 지루함이 단단한 평온함을 가져다주길. (이지원)
윤성근 저 | 유유
“우리의 말은 우리의 나머지 행동들에 의해서 그 뜻을 얻는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이 쓴 『확실성에 관하여』 56쪽에 나오는 문장이다. 나는 분명 위의 책을 읽었는데 이 문장을 발견한 책은 서점인 윤성근이 쓴 『서점의 말들』이었다. 저자 윤성근은 책을 함부로 다루는 손님을 마주하며 “작은 책 한 권을 대하는 태도가 그러한데 다른 사람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이 아름다울지 의문이다.(199쪽)”라고 썼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위치에서 일하는 사람. 그들을 홀대하는 권위자들을 볼 때마다 나는 그들이 꿈꾸는 세상이 의문스러웠다. 그리고 지금의 나, 과연 다르게 일하고 있나? 반성했다. 말보다 행동이 크다. 마음과 말은 누구나 품고 누구나 할 수 있다. 행동이 가장 어렵다. 그래서 행동으로 뜻을 보여줘야 한다. (엄지혜)
주진숙, 이순진 저 | 사계절
여성 영화인 20인의 인터뷰집 『영화하는 여자들』을 뒤적이다가 배우 문소리의 말에 꽂혔다. 영화 <만신>을 찍고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고. “배우는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마음의 온도가 높지 않으면 연기할 자격이 없는 거구나, 배우는 인간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138쪽) ‘마음의 온도’라니. 현재 내 마음의 온도는 어떤지, 나는 어떤 마음으로 사람을 대했는지 돌아보게 됐다. 매순간 끓어오를 순 없지만, 차가워지지 않도록 진심을 다해야하는 것 아닐까? ‘배우’의 자리에 어떤 직업을 넣더라도 맞는 말 같다. 스크린으로 그의 뜨거운 연기들을 지켜봤기에 더 와닿는 한 문장이다. (김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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