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직원의 선택] 새해를 함께 시작할 책
다가올 한 해는 아픈 날보다는 기쁜 날이 많기를 바랍니다. 서점 직원이 추천하는 새해를 함께 시작하기 좋은 책.
글ㆍ사진 채널예스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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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느린 정의』

리아 락슈미 피엡즈나-사마라신하 저/전혜은, 제이 역 | 오월의봄

 

어지러웠던 시국 속에서도 희망을 찾았다면 그것은 다양한 색깔의 응원봉과 유쾌함이 어우러진 깃발이었다. 새해에는 낮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장 먼저 깃발을 흔들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던 장애인과 퀴어, 트랜스를 비롯한 소수자와 함께하는 새로운 민주주의를 꿈꾼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최지원 브랜드 마케터)

 

『원씽 THE ONE THING』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저/구세희 역 | 비즈니스북스

 

수많은 곁가지에 휘둘리느라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줄기를 잊고 살 때가 많다. 새해를 맞아 『원씽 THE ONE THING』을 다시 읽으며 2025년 한 해, 그리고 앞으로 삶 속에서 추구해 나갈 '단 하나'를 고민하고 몰입해 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 (김민희 홍보 마케터)

 


『일의 감각』

조수용 저 | 레퍼런스 바이 비(REFERENCE by B)

 

새로운 1년이 시작될 때마다 늘 같은 목표를 세운다. 바로 '일잘러' 되기! 대체 불가능한 스페셜리스트를 꿈꾸지만 현실 속의 나는 언제나 타고난 감을 지닌 천재들의 활약에 주눅이 드는 신세다. 하지만 『일의 감각』은 감각 아래에 숨겨진, 일의 본질을 탐구하는 자세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타고난 천재성이 없을지언정 노력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다시금 피어난다. (이솔희 더뮤지컬 에디터)


『어떤 어른』

김소영 저 | 사계절

 

또 한 해를 마치고 새해를 맞이하며, 나는 예전보다 더 자주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해 본다. 2025년에는 이 책을 뒤적이며 답을 구해볼 생각이다. 어린이는 서툴지만 배우며 어른이 된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나아지는 어른이 되길 바라며. (조선영 도서사업본부장)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저 | 부크럼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하지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살아가도 좋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 새해엔 좋은 말, 따뜻한 말만 듣기를,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추천한다. (김주연 SNS 마케터)

 


『사랑을 연습한 시간』

신유진 저 | 오후의소묘

 

타인의 책장은 항상 호기심의 대상이었지만, 그 타인에 '엄마'가 포함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엄마의 책장에서 발견한 이야기의 바탕에 깔린 사랑으로 나를 지키고, 삶을 바로 보고 싶다. (박숙경 브랜드 마케터)

 


『우리는 왜 한나 아렌트를 읽는가』

리처드 J. 번스타인 저/김선욱 역 | 한길사

 

지난해 정말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사회적 논의를 보며 책 속의 철학이 더 이상 책에만 머무르는 철학이 아니라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 새해에는 이 책을 통해 현재의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더 깊이 사유하고, 다면적으로 접근하는 태도를 길러보면 어떨까. (이정은 더뮤지컬 PD)

 


『안녕 주정뱅이』 (예스리커버)

권여선 저 | 창비

 

쌉쌀함 뒤에 잠깐 올라오는 소주의 단맛처럼, 인생은 원래 대체로 불행하기에 가끔의 행복을 사랑이라 믿으며 살아간다. 취하지 않고 살 방법을 찾고 싶은 쓸쓸한 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새해를 맞고 싶다. (이참슬 채널예스 에디터)

 


『일리아스』

호메로스 저/이준석 역 | 아카넷

 

그 유명한 첫 구절이 있는 작품이다. "노래하소서 여신이여, 펠레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고대부터 지금까지 끝나지 않고 이어져 오는 숱한 전쟁과 갈등 속 속수무책으로 스러져가는 나약한 민중을 생각하게 하는 날들이다. 그 분노의 노래가 지금도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중이다. 얼마 전 대학로에 올라왔던 연극 <일리아드>의 대사를 인용하며 마무리해 본다 "매번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해" 새해에는 고전들을 다시 찾아 읽어봐야겠다. (박하나 마케팅본부장)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최재훈 저 | 서스테인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피곤한 사람. 바로 접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나이 탓을 해왔는데, 알고 보니 이게 다 '예민함' 때문이었다. 하지만 예민한 기질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덕분에 책임감이 투철하고 다정한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 이제 내가 예민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으니, 내년에는 스스로에게도 다정한 사람이 될 수 있길 결심해 본다. (장혜리 SNS 마케터)

 


『광인』

이혁진 저 | 민음사

 

새해를 맞아 "올해는 꼭 책 한 권 읽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이 책은 앉은 자리에서 다 읽게 될 정도의 몰입도를 가진 미친 사랑에 빠진 세 남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지독한 사랑은 사람을 어디까지 미치게 하는지를 보여주는, 도파민 터지는 책으로 추천한다. (이혜린 유튜브 PD) 

 

『망그러진 만화3』

유랑 저 | 좋은생각

 

“좀 망그러지면 어때? 오히려 좋아!” 망그러진 곰의 엉뚱한 일상 이야기를 보다 보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이 불문 가볍게 읽기 좋은 책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 공감 요소도 가득한 망그러진 곰과 함께 유쾌한 새해가 되길 바란다. 아무래도 귀여운 게 짱이지! -예스24 부앙단- (김주연 SNS 마케터)

 


『연루됨』

조문영 저 | 글항아리

 

우리는 온전하게 나 홀로 존재할 수 있을까? 사회의 모순, 고통에 나도 모르는 사이 촘촘한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의 세계는 더 넓어질 것이다.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참슬 채널예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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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느린 정의

<리아 락슈미 피엡즈나-사마라신하> 저/<전혜은>,<제이> 역

출판사 | 오월의봄

원씽 THE ONE THING

<게리 켈러>,<제이 파파산> 공저/<구세희> 역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일의 감각

<조수용>

출판사 | 레퍼런스 바이 비(REFERENCE by B)

우리는 왜 한나 아렌트를 읽는가

<리처드 J. 번스타인> 저/<김선욱> 역

출판사 | 한길사

일리아스

<호메로스> 저/<이준석> 역

출판사 | 아카넷

광인

<이혁진>

출판사 | 민음사

연루됨

<조문영>

출판사 |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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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켈러

Keller Williams Realty, Inc.의 공동 창립자이자 이사회 대표이다. 또한 미 전역에서 13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저명한 사업 코치이자 트레이너로서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게리 켈러는 텍사스 오스틴의 한 칸짜리 사무실에서 출발하여 현재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투자개발 회사를 일구었고, 세 권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소기업주와 기업가들이 성공을 찾도록 도와주었다. Ernst & Young 선정 ‘올해의 기업가 상’을 비롯, 《Inc.》에서 선정한 ‘올해의 기업가’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또한 그의 회사 ‘Keller Williams Realty’는 2012년에는 세계적 마케팅정보회사 J.D. Power and Associates에서 선정하는 소비자만족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고, 《Entrepreneur Magazine》이 선정하는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로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강연도 많이 한다. 그의 이러한 교육활동은 2009년 미국 비즈니스 어워드American Business Awards에서 ‘올해의 코칭 프로그램’으로도 선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공동저자인 제이 파파산과 함께 ‘The One Thing’ 전미 투어를 돌며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단 하나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남다른 성과를 얻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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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

호메로스는 누구였을까? 한 명의 위대한 시인? 혹은 둘, 셋, 여섯? 아니면 유구하게 축적된 구전 서사시 전통이 의인화된 것일까? 아주 오래전부터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는 텍스트로 존재했으나, 정작 시인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기에 온갖 추정만이 있을 뿐이다. 이 번역본에서는 기원전 8세기경 문자의 도움을 받아 전체를 계획하고 일관된 시학으로 ‘일리아스’를 집필한 단 한 명의 시인을 상정하고 있고, 그를 ‘호메로스’라고 부른다. 서양 문학의 원형으로 추앙받는 고대 그리스의 시인. 플라톤은 『공화국』에서 호메로스를 “최초의 스승” “그리스 문화의 지도자” “모든 그리스의 스승”이라고 묘사했다.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지은 호메로스는 오늘날 터키 서부 지역인 이오니아 지방의 음유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호메로스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소아시아의 이오니아 지방 출신으로 기원전 8세기 무렵 활동한 시인으로 추정할 뿐이다. 그가 실재한 인물인지, 서사시인 전체를 가리키는 총칭인지, 실재한 인물이라면 두 서사시는 동일한 작가의 작품인지 등 호메로스를 둘러싼 질문들은 아직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끝없는 논쟁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그가 지은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뛰어난 서사시로 불린다. 두 작품은 고대 그리스에서 표준 교과서로 사용되었으며,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호메로스야말로 시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가장 먼저, 가장 잘 안 시인”이라고 극찬했다. 호메로스의 작품들은 시대와 장소, 장르를 불문하고 끝없이 계승되고 재해석됨으로써 불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고대 로마의 베르길리우스, 13세기의 단테, 17세기의 밀턴, 20세기의 제임스 조이스가 모두 호메로스의 작품에 큰 영향을 받았다. 또한 문학뿐 아니라 미술,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도 여전히 새롭게 재창조되면서 끊임없는 상상력과 창조성의 원천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