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녀] 조금씩 성숙해져 가는 주인공 ‘사샘’의 이야기
세 자매의 장녀(長女)인 ‘사샘’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 소설에서 작가는 사랑을 믿지 못하고 고독과 결핍 속에서 세상을 외면한 채 살아가던 주인공이 ‘간장이 익어가듯’ ‘장 꽃이 피어나듯’ 조금씩 성숙해지며 끝까지 살아갈 이유와 용기를 찾아내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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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장을 담그는 일 자체보다는 장을 담그고 난 후가 더 어려운 나날의 연속이라고 말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들여다보고, 장 뚜껑을 열었단 닫았다 온갖 관심과 정성을 기울여야만 장이 맛있게 익는다고, 시간이, 바람과 볕이 장을 완성하는 것이라고도 이야기한다. 그리고 결핍과 고독 속에서 세상을 외면한 채 살아왔던 ‘사샘’의 삶도 ‘장 꽃이 피어나듯’ ‘간장이 발효되어 익어가듯’ 조금씩 변화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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