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부로 양복점』 는 ‘독자를 배신하는’ 작품이다.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관심, 도전을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편견, 혹은 자기자신에 대한 불신, 아니면 남의 시선과 체면, 평판에 휘둘리는 내면의 소리 등 살면서 누구나 하나쯤은 가질 법한 생각들이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격파되어 나간다.
의욕 없이 살던 자신만의 세상에만 있던 아쿠아는 이사부로를 만나고 달라진다. 넌 능력이 많은 아이라고, 남의 눈 따위 의식하지 말라고, 네 인생은 네가 만들어가는 거라는 이사부로의 말은 너무나 바른 말이라 고리타분하게 들릴 수 있지만, 작가는 오히려 명료하게 대사로 전달한다. 그렇게 아쿠아는 자신을 다시 생각한다. 그리고 양복점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만난 사람들 덕분에, 자신이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조차 외면했던 시니어들이나 ‘정상이 아닌 사람’들을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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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부로 양복점가와세 나나오 저/이소담 역 | 황금시간
개성 만점 캐릭터들이 뿜어내는 재미와 그 안에서 한 뼘 성장하는 이들의 모습 등 일본소설 특유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한다. 살면서 누구나 하나쯤은 가질 법한 생각들이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격파되어 나간다.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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