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쓸 수 있을까』 는 칼리파티데스의 여정을 연대기적으로 그리고 있지만, 사실 이 여정은 외부보다 내면의 여행에 가깝다. 이 작은 책은 방황하는 이가 돌고 돌아 고향으로 돌아가서, 과거와 화해하고 어정쩡한 봉합을 시도하는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자기 자신과 고국, 그리고 오랫동안 창작 활동을 해온 스웨덴 모두에서 발견되는 분열과 위선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자신을 키워낸 정서적이고 인간적인 것들을 회복하려는 노력의 기록에 가깝다. 칼리파티데스는 모국어로 글을 쓰면서, 고향 땅을 방문하면서, 발걸음과 시야를 옮겨보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새것을 얻는 위험을 감수함으로써 더욱 의미 있는 자의식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실제로 그는 쓴다. “나는 점차 다른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처럼 칼리파티데스는 우리가 이주자의 여정을 재현하는 법을 배울 수만 있다면, 당장에 실현해본다면, 우리가 원하는 세계에 더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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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쓸 수 있을까테오도르 칼리파티데스 저/신견식 역 | 어크로스
우리가 이주자의 여정을 재현하는 법을 배울 수만 있다면, 당장에 실현해본다면, 우리가 원하는 세계에 더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한다.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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