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은 다들 널 알아볼 거야. 네가 돌아보기만 하면, 너도 그게 보일 거야. 네가 뭔가를 잘해서가 아니야. 흠이 없어서도 아니야. 그 흠까지 포함된 너라서 좋은 거야. 인정보다는 사랑을 더 많이 받기를 바랄게. 편안한 마음으로 그 사랑 받기를 바랄게. 지금 이 이야기가 와닿지 않더라도 괜찮아. 난 그것도 좋아. 그냥 너한테 꼭 말해주고 싶었어.
안녕하세요, ‘오은의 옹기종기’ 오은입니다.
서늘한여름밤 작가님의 두 번째 책 『나에게 다정한 하루』 의 한 구절을 읽어드렸습니다. 서늘한여름밤 작가님은 이 이야기를 “이게 자기 이야기인 줄 모를” “내가 좋아하는 너를 위해”썼다고 말해요. 그리고요. 우리 모두에게는 이런 이야기가 간절해질 때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지난 밤, 나를 좋아하지 못하고 힘든 마음으로 보내신 분들이 있다면 서늘한여름밤 작가님의 이 다정한 응원의 말을 꼭 전해드리고 싶어요.
오늘은 서늘한여름밤 작가님과 함께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일, 그리하여 나와 다정하게 하루를 보내는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아마 마음에 관한 이야기가 될 텐데요. 오늘 방송은 주변에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들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 서늘한여름밤 작가 편>
오은 : 인터뷰를 시작에 앞서, 서늘한여름밤 작가님 소개를 해드릴게요. “작가. 사업가. 말하는 사람. 나를 아끼며 살아가려고 매일 노력하는 사람. 서늘한여름밤은 마시멜로를 참는 사람이었다. 나한테 가혹한 사람이었다. 언젠가 먹게 될 마시멜로를 기다리며 버텼는데 아무리 먹지 않고 기다려도 마시멜로를 먹어도 된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힘든 점을 말하고, 의지하고, 기댈 수 있다는 걸 스물 다섯에야 처음 깨달았다. 그러면서도 쉽게 화내고 지치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자신의 모습을 싫어했었다. 어느 날, 그는 그냥 마시멜로를 먹어버리기로 한다. 그리고 그림일기에 “나의 마시멜로는 달고 시고 씁쓸했지만 즐거웠다.”고 적었다. 서늘한여름밤의 이 그림일기는 입사 100일 만에 퇴사를 하고서 시작된 것이다. 솔직하려고 애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돌아보면 늘 일기 쓰는 사람이었다. 일기 쓰기가 문제를 해결해주진 않지만 마음을 잘 들여다보게 한다는 것을 알았다. 3년째 그림일기를 그리고 있고, 진행하는 팟캐스트 <서늘한마음썰>은 지난 5월 2주년 공개방송을 했다. 심리상담센터 에브리마인드를 만들었고, 그곳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이제는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좋아할 만한 사람이 되는 것이 즐겁다. 불안하거나 힘들 때는 셀프허그를 해준다. 소파에 누워있다가 몸을 옆으로 댕구르르 굴려 바닥에 히어로 자세로 착지하는걸 유려하게 잘한다. 바나나 아보카도 스무디, 코코넛 워터를 좋아한다. 자란다. 잘하고 있으니까. 지금 주어진 마시멜로를 더 맛있게 먹겠다.” 저희가 준비한 소개, 어떻게 들으셨어요?
서늘한여름밤 : 너무 감사해요. 정말 저를 잘 사찰(웃음)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오은 : 힘들 때 셀프허그를 하신다고요? 어떻게 하는 거죠?
서늘한여름밤 : 그냥 자기 자신을 꽉 안아주시면 돼요. 제가 이걸 친구들한테 말하면 다들 웃는데요. 이게 정말 심리적인 효과가 있어요. 매우 불안하거나 할 때 누가 나를 안아주는 것처럼 내가 나를 꽉 안아주면 약간 불안한 마음이 진정이 돼요.
오은 : 오늘 서늘한여름밤 작가님께 드리는 ‘deep & slow’는 이것입니다. “마음에 빨간 신호등이 들어올 때, 나의 극약처방법은?” 오늘 끝날 때 이에 대한 답을 주세요.
서늘한여름밤 : 네.
오은 : 먼저 팟캐스트 얘기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진행하시는 <서늘한 마음썰>이 2년 반이 넘었잖아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서늘한여름밤 : KBS에서 PD를 하는 친구가 저한테 같이 팟캐스트를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해왔어요. 그 친구가 ‘봄봄’이고요. 봄봄의 친구였던 ‘블블’과 함께 팟캐스트를 만들게 되었어요. 처음부터 마음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곧 <서늘한 마음썰>의 방송 내용으로 책을 내려고 이야기하는 중이에요.
오은 : 곧 책으로 만날 수 있겠군요. 그런데 ‘서늘한여름밤’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되셨나요?
서늘한여름밤 : 제가 원래 서늘한 여름밤을 좋아해요. 그 시간을 좋아해서 그 이름을 블로그 닉네임으로 했는데요. 그게 필명이 되었죠.
오은 : 『나에게 다정한 하루』 는 작가님의 두 번째 책이잖아요. 첫 번째 책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출간 후 많이 긴장했었다고 했는데요. 이번에도 그렇게 긴장이 됐었는지도 알고 싶어요.
서늘한여름밤 : 확실히 첫 번째 책보다는 긴장이 덜 됐어요. 책이라는 게 생각보다 내 인생을 많이 좌지우지하지는 않는구나(웃음), 그런 것을 알고 나서 엄청 긴장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다만 아무래도 책이 나오기 전에는 나를 작가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정체성 혼란이 조금 있었는데요. 책을 내고 나니까 어쨌든 나는 작가다, 라고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오은 : 기억에 남는 리뷰도 있었을 것 같아요.
서늘한여름밤 : 책 잘 봤다고 메일 보내주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또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를 읽고 심리상담 받는 것에 대해 용기를 내게 되었다고 말씀하신 분도 있었는데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뿌듯해요.
오은 : 심리상담, 저도 사실 받고 싶어요. 그런데 좀 불안함이 있어요. 심리상담 진입장벽이 높다고 보세요, 아니면 낮은 편이라고 보세요?
서늘한여름밤 : 굉장히 높죠. 정보도 얼마 없고, 가격도 비싸다보니 막연하게 받고 싶어는 하시지만 막상 실제로 심리상담센터에 문을 두드리기까지는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오은 : 2017년 <채널예스> 인터뷰에서 “‘내가 심리 상담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면 무조건 필요한 것”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셨잖아요. 하지만 망설이는 분들이 저뿐 아니라 많이 계실 것 같아요. 그런 분들께 조언을 주신다면 어떨까요?
서늘한여름밤 : 지금 저도 심리상담을 받고 있어요. 처음에는 낯설고, 여기 가면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에 많이 망설여지겠지만요. 저는 누가 심리상담을 받아야 하겠느냐고 물어보시면 늘 ‘내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려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거든요. 너무 오래 혼자 고민하고 괴로워 마시고 누군가를 찾아가 보면 좋겠어요.
오은 : 3년 넘게 그림일기를 그리고 계시잖아요. 그리면서 달라진 것도 있으세요?
서늘한여름밤 : 일단 3년을 그리니까 이게 저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더라고요. 예전에는 내가 왜 일기를 써서 올릴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나는 역시 ‘관종’인가?(웃음) 했는데요. 물론 관종인 것도 이제 인정을 하게 됐고요. 이것이 남한테 나를 설명하는 일이잖아요. 이걸 보고 누군가가 내가 어떤 마음인지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림일기를 그리니까요. 그러다보니 제가 제 마음을 정말 깊이 이해하게 됐어요. 깊이 이해해야만 남을 설득하고, 남에게 설명할 수 있더라고요. 이게 운동 같다, 마음의 근력을 기르는 운동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오은 : 관종인 것을 인정하게 되셨다고요?
서늘한여름밤 : 몇 만 명이 보는 그림일기를 그리면서 내가 관종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웃음)는 생각이 들었고요. 결국 인간은 다 관종인 것 같아요. 다만 관종이라는 말 자체는 관심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시기심 때문에 만들어낸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은 : 그런데 그러다보면 악플이 달리기도 하잖아요. 작가님만의 대처 방법이 있으세요?
서늘한여름밤 : 저는 제가 상처 받았다는 것을 충분히 인정하려고 해요. 악플을 받았을 때 제일 인정하기 힘들었던 게 겨우 이런 시시한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지껄인 것 가지고 상처를 받다니, 였거든요. 그래서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작은 가시에 찔려도 아픈 건 아픈 거잖아요. 이제는 내가 상처 받고 충격 받았구나, 놀랐구나, 이것을 충분히 인정하려고 하고요. 어떻게 하면 내 기분을 풀어줄 수 있을까 고민하죠. 지금 눕고 싶나? 친구들에게 위로 받고 싶나? 맛있는 것을 먹고 싶나? 스스로 물어보고 기분을 많이 달래주려고 노력해요.
오은 : 작가님의 책도 그렇고, 블로그도 보면 정말 솔직하신 것 같아요. 이런 솔직함이 작가님께는 참 중요한 것이겠구나, 생각하기도 했어요.
서늘한여름밤 : 솔직하지 않을 거면 그림일기를 왜 그리나, 생각해요. 사실 저는 저를 되게 외면하고 싶어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그림일기 그릴 때는 일부러 오늘 내가 나한테 제일 숨기고 싶은 것이 뭐지, 제일 부끄러운 점이 뭐지, 물어보고 그림일기를 시작해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대답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 같아요. 내가 진짜로 슬픈지, 왜 슬픈지, 상실인지 비통함인지 다양한 결을 느낄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오은 : “후회하고 어설프고 상처 받는 진실한 삶이 좋아졌어”(286쪽)라고 적은 부분을 보고 놀랐어요. 저는 잘 못하거든요.
서늘한여름밤 : 퇴사 후에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후회할 일들이 굉장히 많아졌었어요. 조직 안에 있을 때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했거든요. 최선의 선택만을 해야 한다고 열심히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내가 모를 것들에 막 도전하다 보니까 당연히 후회할 일들이 너무 많이 생기는 거죠. 센터를 이곳에 하면 안 됐었나, 이 사람을 더 만나고 저 사람은 만나지 말았어야 했나, 이런 것들이 저를 너무 아프게 했는데요. 왜 이렇게 후회하게 되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시작에는 늘 내가 하지 않았던 일들에 대한 도전이 있었던 거예요. 후회하면 안 되는 것처럼 말하지만 모든 선택에는 후회가 있고요. 후회가 남더라도 그것은 내 인생에 있어 중요한 배움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잖아요. 인생이 언제나 깔끔한 최선의 선택, 멋진 선택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냥 이렇게 가는 게 평범한 인생이구나, 하는 것을 이제야 조금 인정하려고 하고 있어요.
오은 : 후회하는 것도 나다, 라는 거죠.
서늘한여름밤 : 그렇죠.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요? 그런 사람 없겠죠. 그런데 왜 나는 내가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요. 후회를 하면서 산다는 것도 재미있지 않나요? 저는 후회를 안 하는 삶보다는 더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오은 : 작가님은 팟캐스트 <서늘한 마음썰>에 ‘서밤 the 분노의 화신’ 편이 있을 정도로 ‘프로 앵거러’시죠. 제가 약한 게 또 화거든요. 예전부터 화는 참는 게 능사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남한테 피해주지 않는 좋은 자세라고 배웠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온 것 같은데요. 저처럼 화를 잘 못 내는 사람들에게 전해주실 팁이 있을까요?
서늘한여름밤 : 사실 저는 화를 거의 참아보질 않아서요.(웃음) 사람들에게 화를 누르는 문이 있다면 제 문은 경첩이 헐거워요. 작은 분노에도 터지는 거죠. 그런데 일단 화를 참는 사람들은 남한테 피해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하지만 나도 피해를 받으면 안 돼요. 남들만큼 나도 중요한 사람이에요. 남들도 마찬가지로 나와 있을 때 어느 정도 피해는 감수해야 하는 거죠.
오은 : 화 낼 타이밍을 놓칠 때도 있어요. 늦게 화를 내면 좀 머쓱해질 때도 있고요. “아까 말하지 그랬어?”라는 말을 듣잖아요.
서늘한여름밤 : 타이밍은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말할 준비가 되었을 때 말하면 되는 거라 생각해요. 그게 일주일 전 일이든 10년 전 일이든 그때는 얘기하지 못했지만 내가 화가 났었어,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아, 라는 말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거죠.
오은 : 말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말씀이시죠?
서늘한여름밤 : 그렇죠. 상대의 반응은 내가 통제할 수 없어요. 그러나 화를 내는 순간 내가 나를 위해 발언했다, 내가 나를 지켰다, 라는 걸 알 수 있고요. 그 행동 자체가 나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되거든요. 또 화를 처음 내는 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화를 현명하게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감정이라는 것은 옳고 그른 것이 없어요. 게다가 처음 화를 내는 분들은 원래 컨트롤이 잘 안 돼요. 우리가 자전거를 처음부터 유려하게 탈 수 없잖아요. 화도 똑같아요. 처음에는 아주 작은 일에 엄청나게 화를 냈다가 엄청 화가 났는데 조금밖에 화를 못 냈다가 하면서 적절한 중간점을 찾아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너무 세련되게, 우아하게, 조리 있게 화를 내겠다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그냥 화가 나는 감정을 처음에는 거칠게라도 표현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오은 : 오늘 작가님 말씀을 들으면서 계속 머릿속이 하얘져요. 나 왜 이렇게 나를 수세에 몰았니, 싶어지면서 계속 기분 좋은 충격을 받고 있어요. 고맙습니다.(웃음) 하지만 스스로에게 다정하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저처럼 다정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어떤 태도가 필요할까요?
서늘한여름밤 : 처음부터 다정하기는 너무 힘들죠. 저는 실제로 저 스스로를 때린 적도 있어요. 그때 상담 선생님이 만약 네가 일터에서 상사가 너한테 그랬다면 어땠겠느냐고 물어보시는 거예요. 저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을 거거든요. 그런데 내가 나한테는 그렇게 했던 거죠. 나에게 다정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처음에는 나한테 예의 바른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좋아할 필요도 없어요. 내가 직장 동료 대하듯이 하는 거죠. 속으로 싫어하든 말든 예의 바르게 대하잖아요. “잘 지내셨어요? 어제는 뭐하셨어요?” 이렇게 묻고요. 거기서부터 시작해가는 거죠.
오은 : 마지막으로 ‘deep & slow’, “마음에 빨간 신호등이 들어올 때, 나의 극약처방법은?”에 대한 답변을 들어보겠습니다.
서늘한여름밤 : 마음에 빨간 신호등이 들어오면 멈춰야죠. 빨간 신호등이잖아요. 저는 그럴 때 일단 하던 모든 일을 다 내려놓고 지금 내 마음이 어떻지, 하고 물어봐요. 내게 왜 빨간불이 들어왔을까? 과로하고 있나? 불안한가? 일을 잘 못 해낼까봐 걱정하고 있나? 물어보고 답을 내릴 때까지 저한테 시간을 줘요. 그리고 저를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해요. 누워있기도 하고요. 그렇게 저를 쉬게 해준 다음에 생각하면 답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실은 이 일이 싫었구나, 아니면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움츠러들었구나, 그것도 아니면 나는 그냥 지금 무기력했구나, 라는 말이 들리거든요. 그때 저에게 필요한 것들을 해주려고 해요.
오은 : 오늘 나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서늘한여름밤 : 이렇게 많이 준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디오클립 바로 듣기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391/clips/87
오은(시인)
2002년 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너랑 나랑 노랑』 『유에서 유』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등을 썼으며, 현재 강남대학교 한영문화콘텐츠학과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