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리뷰 대전] 시원하고 아름다운 여름의 성장 이야기
낯선 일 앞에서 느끼는 긴장, 걱정, 두려움을 이겨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여름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201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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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가는 날』 은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했던 염혜원 작가의 신작으로, 수영 수업을 받는 날만 되면 배가 아픈 귀여운 아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 하기 싫은 일을 앞두고 정말로 몸이 아팠던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 속 아이도 그렇습니다. 수영장 가는 날만 되면 아픈거 같은데 엄마는 열이 없다고 하고 겨우 겨우 이끌려 수영장에 가게 됩니다. 선생님은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고 기다려줍니다. 항상 수영장 구석에 있던 어느 날, 선생님 손을 잡고 물 속에 들어가 수영장을 끝까지 건너가보게 됩니다. 그렇게 점차 몸이 물에 둥둥 뜨는 경험을 하며 물 속을 떠다니는 불가사리가 된 것 같다고 표현하는 장면은 시원한 물 속 그림과 더불어 아이들이 수영장에 느끼는 즐거움을 잘 표현한 잊혀지지 않는 클라이막스입니다. 낯선 일 앞에서 느끼는 긴장, 걱정, 두려움을 이겨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여름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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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가는 날염혜원 글그림 | 창비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대단한 노력이나 재능이 아니라 작은 용기, 즐기려는 마음, 그저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려 보는 인내심이라는 것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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