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이든 교육이든 2018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건 앞이 보이지 않는 정글을 헤매는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아이를 키워라’류의 육아서가 인기를 끄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주로 전문가들이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책이나 선배 엄마들이 들려주는 소위 ‘성공담’류의 책들이다. 그러나 정작 힘겨운 시대를 살아내는 엄마들의 진솔한 고민, ‘진짜’ 이야기를 공유하는 책들은 많지 않다. 정아은 작가는 이런 현실에 답답함을 느껴 자신의 경험을 날것 그대로 드러내며, 같이 터놓고 얘기해보자며 손을 내민다.
작가는 결혼과 육아과정에서 어려움에 부딪칠 때마다 ‘책’에서 해답을 모색해왔고, 육아서를 비롯해 심리, 철학, 역사 등 지평을 넓혀가며 읽었던 책들이 커다란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엄마의 독서』 는 작가가 사회로 첫발을 내디디며 여성이라는 정체성에 직면할 때부터 시작해, 결혼과 두 아이의 출산, 13년여에 걸친 지난한 육아과정을 시간 순으로 죽 훑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지탱하게 해준 책 이야기가 뼈대의 역할을 하며 적절하게 버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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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독서정아은 저 | 한겨레출판
사회로 첫발을 내디디며 여성이라는 정체성에 직면할 때부터 시작해, 결혼과 두 아이의 출산, 13년여에 걸친 지난한 육아과정을 시간 순으로 죽 훑고 있다.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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