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발견 프로젝트] 11월이라니 갑작스러운데, 2025년 취소해도 돼?

이번 취미 발견 프로젝트에서는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하는 글쓰기를 할 수 있는 책, 내년을 든든하게 대비하는 힘이 될 다이어리를 소개한다.

글: 이참슬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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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의 월요일이 열 번도 채 남지 않았다. 정말로 일 년을 이렇게 흥청망청 다 써버렸다고? 믿어지지 않지만, 좌절하기보다는 남은 2025년을 잘 보내는 것에 집중해 보자. 이번 취미 발견 프로젝트에서는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하는 글쓰기를 할 수 있는 책, 내년을 든든하게 대비하는 힘이 될 다이어리를 소개한다.

STEP 1.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글쓰기

2025년을 기억하는 글쓰기를 위해 어휘력, 문해력, 문장력을 기를 수 있는 책 5권.

『단 한 줄만 내 마음에 새긴다고 해도』

나민애 저 | 포레스트북스

풀꽃 시인 나태주의 딸이자, 문학평론가, 시 큐레이터 나민애 교수가 고른 77편의 ‘곁에 두면 좋을 시’ 필사책. 윤동주, 정지용부터 이병률, 김소연, 황인찬, 김복희까지. 시간과 세대를 넘나드는 시인들의 작품을 주제별로 엮어 마치 ‘시 플레이리스트’처럼 감정의 결에 따라 골라 읽고, 쓸 수 있다.

『우리가 사랑한 단어들』

신효원 저 | 생각지도

순우리말이 건네는 다정한 안부. 이 책은 21년 차 한국어 교육 전문가인 저자가 삶 속에서 피어난 감각과 감정을 28개의 주제어로 구분해 오래 기억하고 사랑할 만한 750여 개의 단어를 찾아 정리했다. 각종 밈과 유행어 속에서 한번 들으면 잊기 어려운 아름다운 단어들을 필사하며 우리말의 보드라움을 느껴보자.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유선경 저 | 위즈덤하우스

20만 독자가 선택한 필사 열풍 화제의 도서. 내 안의 숨은 어휘력을 찾아줄 134편의 실용적인 문장으로 구성돼, 필사를 통해 문장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 노트의 대명사 ‘컴포지션 스튜디오’ 에디션으로 필사의 매력을 제대로 경험해 보자.

『어른의 어휘 일력 365』

서선행, 이은정 저 | 윌마

우천시는 어느 도시인가요? 중식 제공이라고 적혀 있는데 저는 한식으로 부탁합니다. 『어른의 어휘 일력 365』은 언어의 빈곤을 겪는 현대인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일력 구성으로 매일 한 단어씩 익힐 수 있도록 했고, 대화·대사·문학·기사·연설 등 다양한 형태의 예문을 실어 일상생활에서도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전략의 문장들』

김지은 저 | 웨일북

AI가 단 몇 초 만에 한 편의 글을 완성하는 시대, 앞으로 인간은 어떤 문장을 써야 할까? 『전략의 문장들』은 25년 간 기업 커뮤니케이션 리더로 활동한 저자가 자신의 업력과 내공을 살려 ‘PR 글쓰기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이다. 일터에서 한 단계 성장한 설득력 있는 글쓰기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참고해 보자.

STEP 2. 미리 사는 다이어리

눈 깜짝할 사이 새해는 온다. 미리 준비하는 다이어리.

양지사 2026 유즈어리

1면 1일 포맷으로 하루하루 소중한 일상을 온전히 기억하는 양지사의 다이어리. 연간, 월간, 일간, 시간별 일정을 꼼꼼하게 기록할 수 있다. 부드러운 촉감의 커버로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종이 주머니가 내장되어 있어 작은 메모 등을 보관할 수 있는 편리함까지 갖췄다.

생각보관함 핸디 월간 2026년

일 년 동안의 생각과 다짐, 미래의 계획, 남기고 싶은 기억을 모두 담는 생각보관함 월간형 다이어리. 2025년 11월부터 시작해 여유롭게 구성되어 있고, 한 손안에 들어오는 얇은 크기로 휴대성을 높였다.

세컨 플래너 미디움 월간 2026년

다이어리만 사용하는 것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세컨드 플래너. 2026년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달력을 커버에 인쇄해 두었고, 반투명 PP 커버로 가볍고 경쾌함을 더했다. 일정 정리용 플래너를 따로 찾고 있었다면, 눈여겨보자.

인도사이다 2026 날짜형 꽃길여담 델피니움 다이어리

꽃말로 전하는 감성 일기장. 준비 일기록, 일년 계획, 월간 계획, 상세 월간 계획, 주간 계획, 자유 기록 순으로 구성되어 있어 일상을 섬세하게 기록할 수 있다. 포근한 감성을 더해줄 투명 꽃담 책갈피 2개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

몰스킨 2026 위클리/블랙 하드 L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거장들도 사랑한 클래식 다이어리의 대명사, 몰스킨에서도 2026 위클리 다이어리가 출시되었다. 복잡한 요소 없이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고전적인 다이어리를 찾고 있다면, 몰스킨을 추천한다.

* AI 학습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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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저자

나민애

1979년 충남 공주 출생. 서울대학교에 입학하여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동아일보]의 「시가 깃든 삶」 주간 시평을 연재하고 있다. 2007년 [문학사상] 신인평론상을 통해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제망아가의 사도들』『내게로 온 시 너에게 보낸다』『책 읽고 글쓰기』『반짝이지 않아도 사랑이 된다』 등이 있다. 우리 시대의 정신과 감수성에 맞는 시를 찾고 소개하는 ‘시 큐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나태주 시인의 딸이다.

신효원

어린이언어연구소 소장. “초등학생 필독서”라는 입소문만으로 17만 부 이상 판매된 『아홉 살에 시작하는 똑똑한 초등신문』 시리즈의 저자이자, 학부모들 사이에서 가장 신뢰받는 초등 문해력 전문가다. 어린이들이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추론하며 자기 생각을 마음껏 표현하는 기쁨’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아이들의 언어적 자신감을 성장시키는 효과적이고 검증된 방법을 공유하는 데 앞장서왔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동 대학 국제대학원에서 한국어학 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서강대학교 한국어교육원과 각국 주한대사관에서 한국어 교육을 담당했다. 저서로 『한 번에 키우기 초등 국어』 시리즈, 『언어 능력 키우는 아이의 말하기 연습』, 『어른의 어휘 공부』, 『우리가 사랑한 단어들』 등이 있으며 누적 판매량은 30만 부에 달한다.

서선행

어린 시절 꿈은 시인이었다. 방송작가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현재는 18년 차 출판인이다.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할 수 있어 운이 좋은 편이구나 생각한다. 그동안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이은경쌤의 초등 어휘일력 365》, 《마음의 법칙》, 《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부는 어디서 오는가》,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당신의 인생 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고전의 숲》, 《신화의 숲》,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초역 부처의 말》 등을 기획, 편집했다. 기존에 없던 스타일이나 생소한 주제의 책을 기획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에게 좋은 어른이 되어주고 싶다.

이은정

찾는 걸 좋아한다. 방송작가 때는 찻잎으로 20kg 뺀 주부, 두발 자전거로 쌩쌩 달리는 100세 할아버지처럼 다양한 사람들을 찾으러 다녔다가 지금은 출판업계로 넘어와 책을 읽어줄 독자를 찾아다니고 있다. 이번엔 《어른의 어휘 일력 365》를 만들며 어른이들이 쓰고 싶어도 몰라서 못 쓰는 어휘만 쏙쏙 찾아 담았다. 만족도 최상의 행복한 작업이었다.

김지은

지난 25년간 에델만(Edelman), 케첨(Ketchum), 브로더파트너즈(Brodeur Partners) 등과 같은 글로벌 PR 에이전시와 월트디즈니, SC제일은행 등의 기업에서 커뮤니케이션 리더로 활동하며 브랜드 전략 수립, 위기관리, 조직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했다. 2021년부터는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에서 기업 커뮤니케이션과 PR 글쓰기를 주제로 강의 중이다. 또한, 대학 수업 외에도 실무 교육자로서 다수의 대기업, 공공기관, 스타트업 등 다양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리더십과 전략적 메시지 설계, 실무 현장에서의 PR 글쓰기 교육 등을 진행해왔다. 《전략의 문장들》은 교육과 실무, 전략과 실행을 아우르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의 시선으로 실제 현장에서 검증된 PR 글쓰기의 핵심만 뽑아 정리한 책이다. 본문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메시지 구조화 방법들은 기업의 PR 실무자들은 물론이고 자신의 능력을 가장 확실하고 또렷하게 드러낼 수 있는 전략적 글쓰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두루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유선경

한 가지를 진득하게 못해서 큰일이라는 꾸중을 숱하게 듣고 자랐는데 글쓰기라는 업業만큼은 30여년 매일 지켰다. 홀린 문장에 계속 홀리고 싶어 중학생 때 처음 필사하기 시작했고 열아홉 살 적부터 본격적으로 노트에 옮겨 써서 그 분량만 10포인트로 1,500매 분량이다.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는 《어른의 어휘력》, 《감정 어휘》 등 ‘어휘력’ 관련 최다 판매를 기록한 유선경 작가의 첫 필사 책이다. 동서고금 다양한 분야의 책에서 길어 올린 아름답고 지혜로운 문구文句와 더불어 어휘력과 문해력, 문장력을 효과적으로 성장시키는 구체적인 방법을 담았다. 왜 모든 사람에게 어휘력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작가는 답한다. “살기 위해서.” 주요 저서로 《어른의 어휘력》, 《나를 위한 신화력》, 《감정어휘》, 《사랑의 도구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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