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쿠바 여행을 할 때 필요한 것들
『이지남미 5개국+쿠바』의 공저자 차기열과 김현각은 여행을 ‘점·선·면’이라고 했다. 즉, 하나의 점에서 비롯돼 선과 면으로 확장되는 것이 여행이라는 뜻이다.
글ㆍ사진 김이준수
201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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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남미 5개국 쿠바』의 공저자 차기열과 김현각은 여행을 ‘점.선.면’이라고 했다. 즉, 하나의 점에서 비롯돼 선과 면으로 확장되는 것이 여행이라는 뜻이다. 지난 1월 13일, 차디찬 기운이 감싼 겨울밤이었지만 서울 마포구 ‘신발끈여행사’에서 열린 『이지남미 5개국 쿠바』 작가와의 만남은 후끈했다. 독자들의 마음이 이미 남미와 쿠바를 거닐고 있었던 까닭일 것이다. 여행은 생각만으로도 일상의 모든 것을 덮고도 남음이 있으니까. 그것도 남미와 쿠바라니.

 

이날 세 명 공저자 가운데 강혜원은 멕시코 출장으로 함께하지 못하고 차기열, 김현각이 독자들과 함께했다. 차기열은 다큐 사진작가로 활동하면서 EBS의 <세계테마여행> 등에 출연했으며 김현각은 쿠바에서 여행업을 준비 중이다. 독자들은 이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면서 남미와 쿠바를 (간접) 경험했다. 어쩌면, 이들 중 누군가는 실제로 남미와 쿠바를 밟은 뒤 이런 말을 던질지도 모르겠다. “난 더 이상 내가 아니다. 적어도 이전의 내 모습은 아니다.”

 

이 말은 알다시피, 스물셋 의대생 퓨세가 친구 그라나도와 함께 낡은 모터사이클을 타고 라틴아메리카를 다섯 달 동안 누빈 뒤 했던 말이다. 땅을 잃고 일자리를 찾아 광산으로 향하는 가난한 부부, 고대도시 쿠스코에서 마주친 가난한 인디오들, 섬에서 차별받으며 살아가는 산파블로의 나환자촌 사람들 등 길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 덕분에 그는 이전과 다른 사람이 됐다. 혁명가가 되기 전, 젊은 체 게바라의 이야기를 다룬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누군가는 남미와 쿠바를 거닐며, 게바라처럼 마음을 다질 지도 모를 일이다. 남미와 쿠바는,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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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 꼭 가야 할 이유 세 가지를 든다면? 

 

차기열 : 나는 남미가 고향이어서 남미를 가면 집에 가는 느낌이다(웃음). 남미를 가야 할 첫째는 자연이다. 남미는 욕심쟁이 같다. 우리나라에도 좋은 자연이 많지만 남미에는 상식을 뛰어넘는 자연이 펼쳐져 있다. 둘째는 음식과 술이다. 음식이 무척 다양하다. 남미에서도 음식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페루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고산지대가 많고 안데스산맥 등이 있다 보니 물이 좋고, 무엇보다 술이 좋다(웃음). 셋째는 사람이다. 한국 사람도 정이 많다고 표현할 수 있지만, 내가 90개국 정도를 여행했는데 남미에서 상대적으로 정을 많이 느꼈다. 

 

그렇다면 쿠바는 왜 가야 할까?

 

김현각 : 남미와 큰 차이는 없다. 나는 사람, 자연, 리듬이라고 말하고 싶다. 쿠바 사람을 만나면 한국인과 공통된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쿠바에 다른 것을 보러왔다가도 사람에게 발목이 잡힌다. 쿠바의 자연은 남미 자연과 다르다. 남미에 이구아수폭포 등과 같은 웅대한 자연이 있다면 쿠바는 바다라는 자연을 만날 수 있다. 믿기지 않는 바다가 있다. 무엇보다 그런 바다를 사람들이 자주 찾지 않는다. 가면 후회하지 않는다. 쿠바를 담은 ‘이지쿠바’라는 책을 준비 중인데 그 책에 좀 더 자세히 다룰 것이다. 리듬은 쿠바음악이 유명한데, 내가 처음 쿠바에 간 것도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의 음악을 듣고 나서였다. 쿠바 음악은 한국 사람이 좋아할 만한 음악인데, 한국에서 배우고 가면 더 좋을 것이다.

 

“아름다운 카리브해의 자연 조건만으로도 매력적인 쿠바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쿠바를 찾고 또 쿠바르 특별하다고 여기는 이유 중 하나가 쿠바의 음악임에 틀림없다. 1990년대 후반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와 음반으로 전 세계에 재조명된 쿠바 음악은 여전히 쿠바의 인기 관광상품이다. 관광객들이 자주 들르는 Obispo 거리를 걷다보면 어디에선가 끊임없이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의 노래들이 라이브로 연주되고 있다.”(516쪽)

 

남미와 쿠바로 당장 떠나게 돼서 꼭 챙겨가야 할 세 가지를 꼽으라면 무엇이 있을까?

 

차기열 : 첫째는 체력이다. 남미 지형이 굉장히 스펙터클해서 체력이 꼭 필요하다. 나는 남미에 가면 2주 만에 7~8kg이 빠지더라. 둘째는 물파스다. 남미에서 정글을 만날 수 있는데, 모기 등에 물릴 것을 대비해 챙겨 가면 좋다. 현지에서는 물파스를 구하기가 어렵다. 셋째는 열린 마음이다. 여행자 입장에서 남미에도 여느 나라와 같이 위험한 지역이 있어서 위축될 수도 있는데, 사실 여행지는 한정돼 있다. 닫힌 마음이 아닌 열린 마음으로 가면 여행이 재밌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

 

김현각 : 첫째는 스페인어다. 사람에게 깊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말을 주고받아야 한다. 나도 처음엔 스페인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갔는데 아쉽더라. 둘째, 스노클링 장비를 챙겨야 한다. 현지에서는 대여하는 곳이 별로 없다. 쿠바의 바다에 들어갈 생각이면 꼭 챙겨라. 셋째는 라면 스프다. 한국사람 입맛에 맞지 않는 쿠바 음식도 있는데, 라면 스프 하나만 챙겨서 가면 좋다. 

 

남미에서 이것만은 꼭 해보라고 싶은 것을 꼽는다면 말해 달라. 

 

차기열 : 과테말라 안티구아에 화산이 있다. 지금도 용암이 흘러나온다. 제대로된 용암 색을 보지 못하고 돌아올 때가 있다. 나는 이곳을 갈 때 새벽 2시에 올라간다. 해가 뜨기전 어둠 속에서 바라보는 빨간 용암은 신비스럽기 까지 하다. 이 용암에 마시멜로를 구워 먹으면 정말 맛있다(웃음). 단 너무 가까이 가면 신발이 녹을 수 있으니 조심해라. 또 하나 꼽자면, 과테말라 세묵 참페이(Semuc Champey)다. 이곳에 가면 계단식 강을 볼 수 있다. 트래킹 코스가 있고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세묵 참페이에서 수영해볼 것을 권한다.

 

60세인데 다음 달 남미에 배낭을 메고 간다. 파타고니아 트래킹 코스에 갈 계획인데 난이도가 얼마나 되는지 알고 싶다. 달러를 바꿔가야 하는지도 궁금하다. 

 

차기열 :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 엘찰텐의 트레킹 코스들은 코스가 쉽고 자기가 원하는 만큼 걷다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괜찮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달러인출이 안되는데다 암환전 비율이 공시환전보다 좋으니 달라현금을 꼭 준비해가자. 그리고 남미 전체적으로 달러가 조금만 찢어져 있어도 바꿔주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하자. 달러를 바꿔간다면 100달러짜리가 좋다. 달러가 조금만 찢어져 있어도 바꿔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 달러를 바꿔간다면 100달러짜리가 좋다. 50달러 미만은 환전 비율이 달라진다. 라커룸이 준비된 도미토리도 있지만 잘 찾다보면 싱글 룸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고가의 짐이 많다면 싱글 룸을 권하고 싶은데, 다른 여행자들과 만나고 싶다면 도미토리에 묶어도 좋겠다.

 

다음 달 세계 일주를 준비하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여름쯤 도착할 것 같은데, 이곳에 가야되는 시기가 정해져 있나?
 
차기열 : 파타고니아는 4~5월이 가장 좋다. 해가 길기 때문이다. 밤 9시쯤 해가 진다. 산장이 아마 문을 열 텐데 6월에는 추워서 닫기도 한다. 산장이 문을 닫으면 체력이 좋다는 전제하에 비박을 해도 좋겠다. 텐트도 빌려주는 곳이 있다. 그런데 8~9월의 파타고니아는 날씨가 추워서 힘들 수 있다. 비박하는 장소는 대개 정해져 있다. 비박할 때 비용이 따로 들진 않지만 산장 앞에서 비박하면 요금을 내기도 한다.

 

쿠바에 관심이 많다. 최근 쿠바와 미국이 54년 만에 국교 정상화를 완료하는 등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는데, 쿠바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또 물가는 어떤가?

 

김현각 : 급하게 변할 것 같지 않다. 법이 바뀌어야 하는데 급하게 바꿀 것 같진 않다. 미국과 수교 전부터 공사는 많이 하고 있었다. 물가는 여행자 물가와 생활 물가가 다르다. 여행자 물가는 싼 편이 아니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비싸지는 않다. 식사 한 끼, 관광객이 많이 가는 식당에는 1만 원 이하로 보면 된다. 거리에서 쿠바 사람이 먹는 식사를 하면 1~2천 원에 해결이 된다. 위생에 덜 민감하다면 거리 음식도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쿠바 거주권 갖고 있는 한국 사람도 있는데 거주권을 따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을 떠나 살고 싶은데, 남미에서 어디를 추천하고 싶은지. 자녀들 때문이라도 떠나고 싶다.

 

차기열 : 아르헨티나를 추천하고 싶다. 아이를 생각하면 아르헨티나가 특히 좋다. 부모 입장에서 영주권을 받기도 쉽다. 아르헨티나 교육은 이원화돼서 영어와 스페인어를 함께 배운다. 지역마다 조금씩 정책이 다르긴 하다. 아르헨티나에는 와인으로 유명한 멘도사가 있는데, 나는 와인 때문에 아르헨티나에 살고 싶다(웃음). 교육 때문이라고 해도 멘도사가 좋다. 멘도사는 1300m 고원지대여서 공기가 좋고 자연도 좋다. 도시의 60%가 녹지다. 집값은 지난달 조사해본 것인데, 70평 단독 주택이 1억3~5천만 원이다. 마당도 있고 차고도 있는 집이 그렇다. 아르헨티나는 물가도 싸고 1,200원만 주면 소고기를 실컷 먹을 수도 있다(웃음).

 

쿠바 통화는 현지 통화와 외국 통화가 다른데, 현지 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또 남미를 돌면서 칠레에서 볼리비아로 넘어갈 계획인데, 고산병 위험이 있다고 들었다. 남미 여행 중 고산병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까?

 

김현각 : 쿠바에는 통화가 2개로 나뉘어 있는데,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외국 통화로도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다. 거리 음식도 잘 먹어도 4천 원 정도 수준이며 랍스터 가장 싼 것은 8천 원이면 먹을 수 있다(웃음). 쿠바에 여행 온 한국 사람을 많이 만나는데 안타까운 게 하나 있다. 쿠바는 대개 남미를 들렀다 오거나 남미에 가기 전 들린다. 그래서 남미에 들렀다 오면 돈이 떨어지거나 남미를 가기 전에 오면 쿠바에서 돈을 아끼려고 한다. 쿠바의 좋은 지역을 제대로 보고 즐기기 위해서는 돈을 써야만 한다. 쿠바에선 돈 쓰겠다고 생각하고 와라. 신용카드는 사용이 가능하나, 일반 식당에서는 힘들고 호텔, 항공권 등을 살 때만 쓸 수 있다. 쿠바는 미국계 은행 신용카드가 사용되지 않는다. 비자 계열의 카드여야 한다. 식당에 가면 가격이 이원화돼 있는 곳도 있다. 가격이 다르면 서비스가 다르다. 앉아서 먹으면 8천 원인데 테이크아웃을 하면 1천 원에 먹을 수 있는 곳도 있다. 

 
차기열 : 남미 배낭여행 상품이 대개 페루의 리마에서 시작하는 이유가 고산병 때문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가장 높은 산이 2천 미터가 되지 않고 북한의 백두산도 3천 미터에 미치지 못하는데 남미에는 3천 미터 고산지대를 수시로 만날 수 있다. 이런 곳에 갈 때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에 500미터씩 오르는 것이다. 고산병은 바로 오는 것이 아니라 7~8시간 만에 후유증으로 온다. 머리에 심장이 달린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 고산병이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페루에서 볼리비아로 갈 것을 권한다. 고지대에서 며칠 머물다가 볼리비아에 가야한다. 고산병은 답이 없다. 일단 내려가야 한다. 볼리비아로 가면 4천 미터 이하로 내려갈 일이 많지 않다. 머리 아프고 이런 건 상관없는데, 특히 주의할 것은 고지대라서 날씨가 추운데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다. 칠레의 물가가 비싸서 볼리비아로 빨리 넘어가려고 하는데, 그러지 말고 차츰 고지대로 천천히 가면서 적응하고 이동해야 한다. 몸이 좋지 않거나 위급한 상황이면 무조건 철수하고 내려와야 한다. 고산병이 오면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는데, 물을 많이 마셨는데도 몸이 부으면 물을 마시지 말고 병원에 가야 한다. 고산병은 사흘 정도 돼야 적응이 된다. 사람에 따라선 최장 일주일까지도 간다. 향에 민감하거나 비위가 약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고산병에 더 잘 걸린다. 지레 겁먹으라는 것은 아니다. 적응할 수 있도록 코스를 짜야 한다. 약은 증상이 있을 때 먹어야 하고, 이뇨제는 먹어라. 산소통은 3성급 호텔에는 비치돼 있다. 그러나 산소통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걸 사용하게 되면 고산지대에 적응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이 고도가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 사실 꾸스꼬에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피삭 Pisac에서 하루만 지내도 고산증세는 현저히 완화된다. 피삭은 해발고도가 2,800m이기 때문이다. 마추픽추 유적이 있는 아구아스 깔리엔떼 마을에 가면 그 증세는 더욱 완화된다. 아구아스 깔리엔떼는 해발고도 2,000m에 위치해 있다. 이처럼 고산증 해결을 위해선 고도가 낮은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권한다.”(75쪽)

 

쿠바나 남미의 치안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김현각 : 쿠바가 위험할 거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인근 나라 중에서 쿠바처럼 잔잔한 나라가 없다. 남미에서 영혼까지 털리고 쿠바에서 편하게 쉬는 기분으로 오는 사람도 있더라(웃음). 버스 탈 때 소매치기, 거리의 삐끼 정도만 조심하면 된다. 쿠바에서 크게 나쁜 일을 당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치안은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쿠바 사람의 순함에 대해 말하자면, 가령 내게 사기를 치는데 사기 치는 속셈이 빤히 들여다보여서 안타까운 그런 느낌이다. (빤히 보이는데) 사기 치려고 하느라 고생이 많다, 이런 생각이 든다(웃음). 쿠바 사람들이 약진 않다. 다만 여성 여행자에게 작업(?)을 거는 쿠바인은 좀 있다. 그런데 그런 게 어릴 때부터 일상이다. 쿠바 남성들이 말을 무척 잘한다. 외모는 훤칠하고 시원시원하다. 반면 남성 여행자에게 쿠바 여성이 작업을 거는 경우는 없지만 여성 여행자에겐 귀찮을지도 모른다.

 

차기열 :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대도시는 위험하다. 남미 어딜 가도 마찬가지다. 관광지나 시골은 평상시 위험하지 않으나 위험한 대도시들이 있다. 멕시코는 멕시코시티가 위험하고 브라질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가 위험하다. 멕시코시티는 구도시와 신도시 사이 거리가 크게 떨어져 있는데 관광객은 구도시로 많이 간다. 리우데자네이루는 다른 지역에서 질이 좋지 않은 사람이 흘러와서 좋지 않다고 한다. 남미에서 현지인들이 가지 마라고 하는 곳은 가지 마라. 또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괜찮은데, 금요일부터 주말까지는 위험하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주말에 술을 많이 마시고 즐기기 때문이다. 주말을 즐기는 것은 좋은데 조심할 필요가 있다.

 

쿠바에서 꼭 방문해보라고 권할 곳이 있다면?

 

김현각 : 곧 나올 이지쿠바 책을 쓰면서 궁금한 것이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쿠바가 남미보다 경쟁력이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남미에는 쿠바 같은 바다가 없다고 하더라. 필리핀 등 동남아 바다도 좋지만, 쿠바의 바다는 정말 황홀경이다. 몇몇 사람에게 까요레비사를 소개했었는데, 그곳에서 발가벗고 수영을 했다더라(웃음). 쿠바의 바다는 설명하기 힘든 비주얼이 있다. 남미의 것과 달리 말도 안 되는 바닷빛과 하늘빛이 있다. 색깔도 우리가 아는 파란색이 아니다.

 

페루의 산타크루즈 트래킹에 관심이 있다. 가고 싶은데 괜찮을까?

 

차기열 : 추천은 하고 싶지만 남미여행의 첫 여행지가 리마라면 버스로 7시간 걸려 바로 도착하게 되는 이곳의 해발고도는 3,000 미터가 넘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체력안배를 잘하고 도시에서 2~3일은 지낸 후 트레킹을 하기를 추천한다. 마추피추로 가는 잉카트레일의 니즈가 많은데 잉카트레일 말고도 페루는 트레킹 할 곳들이 너무나 많고 산타크루즈도 그중 한 코스다. 산타크루즈 트래킹은 내가 남미에서 해본 트레킹중 가장 좋아하는 3대 트래킹 코스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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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남미 5개국 쿠바 차기열,강혜원,김현각 공저 | 피그마리온(PYGMALION)
『이지남미 5개국 쿠바』는 남미 대륙을 처음 방문하는 어떤 사람이라도 쉽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게 해준다. 남미 전문가 3명이 직접 발품을 팔아 제시한 추천코스와 실용정보에 더해 테마여행, 역사 및 문화적 배경까지 담아 리얼한 남미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또한, 과거의 죽은 정보를 과감히 버리고 현재 남미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줘 다시금 여행자의 가슴에 도전의 불을 지핀다. 이제 열정이 가득한 인디오의 대륙 남미에서 진짜 여행의 첫걸음을 내딛자. 알면 알수록 깊이 빠져드는 남미로 인생 최고의 여행을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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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열 #김현각 #이지남미 5개국+쿠바 #남미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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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준수

커피로 세상을 사유하는,
당신 하나만을 위한 커피를 내리는 남자.

마을 공동체 꽃을 피우기 위한 이야기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