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스토리텔링 수학’ 이렇게 대비하세요
지난 2월 26일, 서울 대치4동 주민센터 강당에서 예스24와 와이즈만 북스가 공동으로 기획한 ‘스토리텔링 수학 강연회’가 열렸다. ‘확 바뀌는 수학교과서, 집필진에게 직접 듣는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 수학교과서의 무엇이 어떻게 얼마나 달라졌는지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201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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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신학기부터 초등학교 1, 2학년 수학이 ‘스토리텔링 수학’이라는 이름으로 개정됐다. 그동안 주입암기식이었던 수학 교과서가 이야기를 통해 일상에서도 쉽게 수학적 개념을 이해하고 사고력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올해 초등 1, 2학년을 시작으로 초등학교 전 과정은 물론 중고등학교 수학이 순차적으로 이와 같이 바뀌게 된다. 그렇다면 이에 부모와 아이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기존의 주입식 수학교육과는 완전히 다른 스토리텔링 수학을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 이에 예스24와 와이즈만 북스가 공동으로 기획한 ‘스토리텔링 수학 강연회’가 열렸다. 와이즈만북스는 『수학 해적왕』, 『수학 도깨비』, 『수학빵』, 『몹시도 수상쩍은 과학교실』, 『빨간 내복의 초능력 1, 2』, 『즐깨감』 수학 시리즈 등 스토리텔링 수학ㆍ과학 동화를 내온 스토리텔링 전문 출판사다.
개정교과서 필진인 서지원 동화작가가 강연자로 나섰다. 서 작가는 ‘2013 수학교과서 어떻게 만들어졌나’를 주제로 스토리텔링 수학이란 무엇인가, 스토리텔링 수학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가 등에 대한 강연을 전개했다.
수학교과서에 대한 오해
서 작가는 스토리텔링 교과서를 둘러싼 오해부터 푸는 것으로 시작했다.
1. 스토리텔링 교과서는 기존 교과서보다 어렵다?
: 기존 교과서보다 학습 내용이 20% 감축되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
2. 스토리텔링 교과서는 처음부터 새로 공부해야 한다?
: 스토리텔링 교과서는 2013 개정 교과서가 아닌 2009 개정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다.
3. 스토리텔링 교과서의 시험은 지금보다 어려워진다?
: 주입암기식 중심이 아니기 때문에 암기 위주의 사교육을 받은 아이들만 어려워진다.
4. 스토리텔링 교과서는 혼자서는 공부할 수 없으니 학원에 보내야 한다?
: 스토리텔링 교과서는 쉽고 재미있게 구성돼 있어 아이 혼자 얼마든지 가능하다.
5. 스토리텔링 교과서는 초등학교에만 사용된다?
: 2013년 중등, 2014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스토리텔링 교과서가 적용된다.
수학교육에 대한 반성
수학은 많은 사람, 아니 제도권 교육을 받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즐겁지 않은, 머리 아픈 학문이었다. 서 작가는 묻는다. 수학이 즐거우셨나요? 누구도 고개를 끄덕이지 않는다. 서 작가, 수학에 대한 우리가 가진 부정적인 생각들에 대해 말한다.
“수학 활용도를 모르겠다며 왜 배워야 하는지를 묻는다. 또 우리나라 수학은 인재를 길러내기 위함이 아니라 성적이 잘 하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를 편 가르기 위한 과목처럼 인식되고 있다. 수학의 풀이방식은 여러 가지임에도 한 가지 공식만 강요하는 교사와 칠판에 문제를 풀라고 하는 수업방식 또한 지긋지긋해 한다. 무엇보다 수학도 이해하고 탐구하며 응용하는 공부임에도 공식만 쥐어주고 문제를 풀라고 하니 배우는 학생도 황당할 수밖에 없다. 학문으로서의 접근이 아니었던 거다.”
수학이 지겨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서 작가는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비슷한 형식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기
-단 하나의 정답 찾기
-틀리면 혼나기
-왜 수학을 배워야 하는지 이유와 목적을 모름
암기주입식에 의해 주도됐던 우리나라 수학교육은 어렵고 추상적인 과목이자 입시 중심의 교육으로 치우쳤던 한편 높은 사교육비 부담과 낮은 흥미를 끌었던 어두운 점이 있었다. 그럼에도 주요 교과목으로 높은 교육열과 더불어 높은 학업 성취도를 보였다. 수학ㆍ과학 성취도 국제비교연구(TIMSS) 2011에서 우리나라는 성취도 2위를 나타냈다. 문제는 수학을 좋아하고, 잘할 자신감이 있느냐는 각각의 질문에 50개국 가운데 꼴찌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수학의 그늘이다. 자율보다 타율에 의한 학습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시험 끝나고 학교 졸업하면 그 필요성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수학이며, 사회 나와서 미적분을 풀 일이 없으며 영어는 면접이나 해외여행 갈 때 쓸모라도 있지만, 수학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대개의 생각이다. 또한 다수보다는 소수를 위한 과목이 수학이라는 인식도 지배적이다. 그러다보니 소수의 수학 천재와 다수의 수학포기자로 나눠지고, 수학에 대한 거리감, 두려움, 무관심이 팽배하게 된다.
개정 수학교과서, 어떻게 다를까?
“문제 풀이만 시키고 채점을 해서 몇 개나 틀렸는지 지적하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수학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만 키워준다. 아이들에게서 공부가 즐겁고 수학이 재미있어서 빨리 공부하자고 하는 말이 나오도록 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야기하기를 뜻하는 스토리텔링은 그런 것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기억하기 쉬워서 교육에 효과적이며, 즐거움과 감동을 준다. 또 융합적이고 구체적인 사고를 하게 함으로써 세상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다.”
따라서 서 작가가 말하는 ‘스토리텔링 수학 교육법’은 다음과 같다.
1. 시험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닌 세상을 배우기 위한 수학
2. 왜 배우는지 모르는 것이 아닌 수학을 배우는 의미와 목표가 분명함
3. 괴로운 것이 아닌 쉽고 즐거운 수학
4. 공식 암기가 아닌 새로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창의력 수학
이번 스토리텔링 수학은 2009년 개정 수학 교육을 토대로 한다. 이번 개정의 특징을 살펴보면 쉽고 이해하고 재미있게 배우는 교과서, 수학적 전문성 향상을 위한 친절한 지도서, 가정에서 스스로 학습하는 익힘책 등이다. 전체 구성은 이를 반영해 ‘단원도입 → 개별차시 → 단원평가 → 문제해결 → 창의마당’으로 구성됐다.
스토리텔링 교육법 5단계가 이를 보여준다.
-스토리텔링 추측하기: 삽화로 미리 이야기 추측
-스토리텔링 이해하기: 스토리텔링 이야기를 주고 잘 이해했는지 질문하기
-스토리텔링 속 수학 활동하기: 이야기에서 발견된 수학적 문제 상황 제시
-스토리텔링 마무리하기: 수학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점이나 느낀 점 나누기
-스토리텔링으로 창의력 키우기: 창의 수학 활동 놀이
“단원을 도입하는 1차시에는 핵심 발문과 활동을 통해 학습자의 깊이 있는 사고를 유도하면서 단원에서 배울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접근하게 만든다. 2차시에는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생각을 열고 구체적인 활동을 꾀하고 학습 내용을 수학 기호나 용어로 약속하면서 마무리한다. 단원 평가를 할 때는 기본 문제와 서술형 문제 등 다양한 평가 문항을 제시하고 만화, 놀이 등 다양한 방식을 제시한다. 창의마당은 창의력과 사고력,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한 스팀 교육을 바탕으로 수학의 가치와 필요성을 인식하고 생활 속 수학으로 확장한다.”
서 작가는 ‘공부가 곧 학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즉, 머리로 배우고 몸으로 익혀야만 진정한 공부가 된다는 것. 따라서 수학이 진정한 공부가 되려면 실생활과 연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학이 세상에 어떻게 사용되고 어떤 목적과 이유가 있는지 알려줄 수 있는 것이 ‘스토리텔링 수학’이라는 것. 그는 엄마의 중요성에 대해 마지막으로 전했다.
“엄마야말로 진정한 스토리텔러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선생님이자, 내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며, 다시 강조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스토리텔러다. 엄마는 절대 아이를 포기해선 안 되며 아이에게 행복을 가르쳐 주고 희망을 보여주는 존재여야 한다.”
스토리텔링 수학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방법
이어 ‘학부모가 놓치고 있는 스토리텔링 수학에서의 고득점 비법’이라는 주제로 이미경 와이즈만영재교육연구소장이 발표를 이었다.
이 소장은 2013년 교육정책의 변화와 관련, 교과서의 변화, 수학적 창의성 및 인성 항목 신설, 평가 내실화 등 3가지 열쇠말을 제시했다. 교과서의 변화는 개념 원리 탐구를 중요시함으로써 스토리텔링형 교과서로 개편한 것을 꼽았다. 수학적 문제해결력, 추론 능력, 의사소통 능력을 강조하면서 확산적 사고를 촉진하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성품 함양의 중요함을 창의성과 인성항목의 뼈대로 제시했다. 평가 내실화와 관련해서는 서술형 평가를 30% 이상 확대하고 자기학습 계획서 작성과 포트폴리오 구성 능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술형 평가는 강력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왜냐하면 선택형 문제의 맹점 때문이다. 선택형은 객관적이고 능력 변별기준이 뚜렷하나 창의성 발현이 어렵고 논리적 추론 능력을 측정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래서 평가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서술형 문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서술형 평가가 원하는 역량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스스로 사고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현
- 하나의 답 선택이 아닌 문제해결을 위한 논리적 사고 기술
- 문제해결의 이해력을 깊이 있게 설명
- 여러 가지 접근법을 활용한 문제 해결
- 다양한 상황에서 수학적인 도구를 선택해 사용
“창의사고력 수학 학습은 생각과 표현의 습관이다. 변경된 교과 과정의 주요 특징을 보면 학습자의 동기 유발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스토리텔링 형 수학 개념을 강화했고, 다른 교과목과 통합 학습을 시도하고 있다. 또 실생활 사례와 수학적 개념을 연계하는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학습자가 문제 속에서 해결 근거를 찾는 과정을 중시하고 있다. 이는 와이즈만 교육 프로그램과도 통한다.”
이 원장은 몇 년 후의 교육 변화의 핵심으로 ‘협업 능력에 대한 평가’를 꼽았다. 협업 능력은 21세기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2015년부터 협업 문제 해결 영역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학업능력이 좋음에도 사회성이 떨어지는 학생이 배출되는 것은 문제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협동심, 커뮤니케이션 능력, 함께하는 학습, 책임감 배양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정교과서 필진인 서지원 동화작가가 강연자로 나섰다. 서 작가는 ‘2013 수학교과서 어떻게 만들어졌나’를 주제로 스토리텔링 수학이란 무엇인가, 스토리텔링 수학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가 등에 대한 강연을 전개했다.
수학교과서에 대한 오해
서 작가는 스토리텔링 교과서를 둘러싼 오해부터 푸는 것으로 시작했다.
1. 스토리텔링 교과서는 기존 교과서보다 어렵다?
: 기존 교과서보다 학습 내용이 20% 감축되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
2. 스토리텔링 교과서는 처음부터 새로 공부해야 한다?
: 스토리텔링 교과서는 2013 개정 교과서가 아닌 2009 개정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다.
3. 스토리텔링 교과서의 시험은 지금보다 어려워진다?
: 주입암기식 중심이 아니기 때문에 암기 위주의 사교육을 받은 아이들만 어려워진다.
4. 스토리텔링 교과서는 혼자서는 공부할 수 없으니 학원에 보내야 한다?
: 스토리텔링 교과서는 쉽고 재미있게 구성돼 있어 아이 혼자 얼마든지 가능하다.
5. 스토리텔링 교과서는 초등학교에만 사용된다?
: 2013년 중등, 2014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스토리텔링 교과서가 적용된다.
수학교육에 대한 반성
수학은 많은 사람, 아니 제도권 교육을 받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즐겁지 않은, 머리 아픈 학문이었다. 서 작가는 묻는다. 수학이 즐거우셨나요? 누구도 고개를 끄덕이지 않는다. 서 작가, 수학에 대한 우리가 가진 부정적인 생각들에 대해 말한다.
“수학 활용도를 모르겠다며 왜 배워야 하는지를 묻는다. 또 우리나라 수학은 인재를 길러내기 위함이 아니라 성적이 잘 하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를 편 가르기 위한 과목처럼 인식되고 있다. 수학의 풀이방식은 여러 가지임에도 한 가지 공식만 강요하는 교사와 칠판에 문제를 풀라고 하는 수업방식 또한 지긋지긋해 한다. 무엇보다 수학도 이해하고 탐구하며 응용하는 공부임에도 공식만 쥐어주고 문제를 풀라고 하니 배우는 학생도 황당할 수밖에 없다. 학문으로서의 접근이 아니었던 거다.”
수학이 지겨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서 작가는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비슷한 형식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기
-단 하나의 정답 찾기
-틀리면 혼나기
-왜 수학을 배워야 하는지 이유와 목적을 모름
암기주입식에 의해 주도됐던 우리나라 수학교육은 어렵고 추상적인 과목이자 입시 중심의 교육으로 치우쳤던 한편 높은 사교육비 부담과 낮은 흥미를 끌었던 어두운 점이 있었다. 그럼에도 주요 교과목으로 높은 교육열과 더불어 높은 학업 성취도를 보였다. 수학ㆍ과학 성취도 국제비교연구(TIMSS) 2011에서 우리나라는 성취도 2위를 나타냈다. 문제는 수학을 좋아하고, 잘할 자신감이 있느냐는 각각의 질문에 50개국 가운데 꼴찌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수학의 그늘이다. 자율보다 타율에 의한 학습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시험 끝나고 학교 졸업하면 그 필요성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수학이며, 사회 나와서 미적분을 풀 일이 없으며 영어는 면접이나 해외여행 갈 때 쓸모라도 있지만, 수학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대개의 생각이다. 또한 다수보다는 소수를 위한 과목이 수학이라는 인식도 지배적이다. 그러다보니 소수의 수학 천재와 다수의 수학포기자로 나눠지고, 수학에 대한 거리감, 두려움, 무관심이 팽배하게 된다.
개정 수학교과서, 어떻게 다를까?
“문제 풀이만 시키고 채점을 해서 몇 개나 틀렸는지 지적하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수학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만 키워준다. 아이들에게서 공부가 즐겁고 수학이 재미있어서 빨리 공부하자고 하는 말이 나오도록 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야기하기를 뜻하는 스토리텔링은 그런 것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기억하기 쉬워서 교육에 효과적이며, 즐거움과 감동을 준다. 또 융합적이고 구체적인 사고를 하게 함으로써 세상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다.”
따라서 서 작가가 말하는 ‘스토리텔링 수학 교육법’은 다음과 같다.
1. 시험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닌 세상을 배우기 위한 수학
2. 왜 배우는지 모르는 것이 아닌 수학을 배우는 의미와 목표가 분명함
3. 괴로운 것이 아닌 쉽고 즐거운 수학
4. 공식 암기가 아닌 새로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창의력 수학
이번 스토리텔링 수학은 2009년 개정 수학 교육을 토대로 한다. 이번 개정의 특징을 살펴보면 쉽고 이해하고 재미있게 배우는 교과서, 수학적 전문성 향상을 위한 친절한 지도서, 가정에서 스스로 학습하는 익힘책 등이다. 전체 구성은 이를 반영해 ‘단원도입 → 개별차시 → 단원평가 → 문제해결 → 창의마당’으로 구성됐다.
스토리텔링 교육법 5단계가 이를 보여준다.
-스토리텔링 추측하기: 삽화로 미리 이야기 추측
-스토리텔링 이해하기: 스토리텔링 이야기를 주고 잘 이해했는지 질문하기
-스토리텔링 속 수학 활동하기: 이야기에서 발견된 수학적 문제 상황 제시
-스토리텔링 마무리하기: 수학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점이나 느낀 점 나누기
-스토리텔링으로 창의력 키우기: 창의 수학 활동 놀이
“단원을 도입하는 1차시에는 핵심 발문과 활동을 통해 학습자의 깊이 있는 사고를 유도하면서 단원에서 배울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접근하게 만든다. 2차시에는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생각을 열고 구체적인 활동을 꾀하고 학습 내용을 수학 기호나 용어로 약속하면서 마무리한다. 단원 평가를 할 때는 기본 문제와 서술형 문제 등 다양한 평가 문항을 제시하고 만화, 놀이 등 다양한 방식을 제시한다. 창의마당은 창의력과 사고력,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한 스팀 교육을 바탕으로 수학의 가치와 필요성을 인식하고 생활 속 수학으로 확장한다.”
서 작가는 ‘공부가 곧 학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즉, 머리로 배우고 몸으로 익혀야만 진정한 공부가 된다는 것. 따라서 수학이 진정한 공부가 되려면 실생활과 연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학이 세상에 어떻게 사용되고 어떤 목적과 이유가 있는지 알려줄 수 있는 것이 ‘스토리텔링 수학’이라는 것. 그는 엄마의 중요성에 대해 마지막으로 전했다.
“엄마야말로 진정한 스토리텔러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선생님이자, 내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며, 다시 강조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스토리텔러다. 엄마는 절대 아이를 포기해선 안 되며 아이에게 행복을 가르쳐 주고 희망을 보여주는 존재여야 한다.”
스토리텔링 수학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방법
이어 ‘학부모가 놓치고 있는 스토리텔링 수학에서의 고득점 비법’이라는 주제로 이미경 와이즈만영재교육연구소장이 발표를 이었다.
이 소장은 2013년 교육정책의 변화와 관련, 교과서의 변화, 수학적 창의성 및 인성 항목 신설, 평가 내실화 등 3가지 열쇠말을 제시했다. 교과서의 변화는 개념 원리 탐구를 중요시함으로써 스토리텔링형 교과서로 개편한 것을 꼽았다. 수학적 문제해결력, 추론 능력, 의사소통 능력을 강조하면서 확산적 사고를 촉진하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성품 함양의 중요함을 창의성과 인성항목의 뼈대로 제시했다. 평가 내실화와 관련해서는 서술형 평가를 30% 이상 확대하고 자기학습 계획서 작성과 포트폴리오 구성 능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술형 평가는 강력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왜냐하면 선택형 문제의 맹점 때문이다. 선택형은 객관적이고 능력 변별기준이 뚜렷하나 창의성 발현이 어렵고 논리적 추론 능력을 측정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래서 평가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서술형 문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서술형 평가가 원하는 역량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스스로 사고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현
- 하나의 답 선택이 아닌 문제해결을 위한 논리적 사고 기술
- 문제해결의 이해력을 깊이 있게 설명
- 여러 가지 접근법을 활용한 문제 해결
- 다양한 상황에서 수학적인 도구를 선택해 사용
“창의사고력 수학 학습은 생각과 표현의 습관이다. 변경된 교과 과정의 주요 특징을 보면 학습자의 동기 유발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스토리텔링 형 수학 개념을 강화했고, 다른 교과목과 통합 학습을 시도하고 있다. 또 실생활 사례와 수학적 개념을 연계하는 방식을 적용했기 때문에 학습자가 문제 속에서 해결 근거를 찾는 과정을 중시하고 있다. 이는 와이즈만 교육 프로그램과도 통한다.”
이 원장은 몇 년 후의 교육 변화의 핵심으로 ‘협업 능력에 대한 평가’를 꼽았다. 협업 능력은 21세기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2015년부터 협업 문제 해결 영역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학업능력이 좋음에도 사회성이 떨어지는 학생이 배출되는 것은 문제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협동심, 커뮤니케이션 능력, 함께하는 학습, 책임감 배양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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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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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이준수
커피로 세상을 사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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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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