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추리소설을 이렇게 쉽게 읽을 수 있다니! - 『낸시드류와 클루크루 탐정단 1』
낸시드류는 미국 드라마, 그 중에서도 추리물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은 들어본 이름일 것이다. 전 세계 45개 언어로 번역, 8천만 부 이상이 팔린 유명 소녀탐정시리즈로, TV드라마는 물론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주인공 낸시드류는 독립적이고, 자신감 있고, 똑똑하고 젊은 여성의 표본이 되어 미국 여성들의 이상적인 롤모델로 자리매김을 했다고 하는데…
2012.07.27
작게
크게
공유
언어 공부엔 왕도가 없다. 많이 읽고, 많이 듣고, 많이 말하고, 많이 쓰는 것. 사실 그게 최선이다. 그래도 어떤 컨텐츠를 선택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수많은 언어 학습법 책들은 원어로 쓰여지고, 원어민의 속도로 들려주는 컨텐츠를 반복적으로 학습하라고 얘기한다. 이것 역시 정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쉽게, 좀 더 재미있게,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려는 학습자의 욕구에 수많은 책들이 시중에 나와있다. 언어 공부의 왕도로 불리는 ‘원서 읽기’ 역시 마찬가지다.
수많은 원서가 있는데, 그 중에서 어떤 컨텐츠를 골라야 덜 읽고, 덜 들으면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효율성이란 이름으로 본인도 모르는 잔꾀를 내게 된다. 본인에게 흥미가 있는 주제를 다루면서 쉬운 것을 고르라는 지침에 따라 고른 책. 나에게는 이 책 낸시드류 시리즈가 그 첫걸음이다.
낸시드류는 미국 드라마, 그 중에서도 추리물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은 들어본 이름일 것이다. 전 세계 45개 언어로 번역, 8천만 부 이상이 팔린 유명 소녀탐정시리즈로, TV드라마는 물론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주인공 낸시드류는 독립적이고, 자신감 있고, 똑똑하고 젊은 여성의 표본이 되어 미국 여성들의 이상적인 롤모델로 자리매김을 했다고 하는데, 중남미계 최초 미국 대법관인 소냐 소토마이어는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키워 나갈 수 있게 해준 책으로 이 책을 지목했을 뿐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 로라 부시 등 많은 유명 여성인사들 또한 유년 시절 영향을 받은 책으로 꼽고 있다고 한다.
이 원서의 장점은 쉽다는 것이다. 중학교 수준의 영어 단어만 알고 있다면 특정 명사를 제외하곤 단어에서 막힐 일은 없다. 한 책을 완독하는 성취감을 생각하면 쉽다는 것은 최고의 장점이다. 문장들도 짧고 간결한 대화체 위주라 더욱 쉽게 읽힌다.
두번째 장점은 아이들이 실제 사용하는 단어들로 씌어졌다는 것이다. 단어는 알지만 모아 놓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관용 표현 중에서도 일상적이고 쉬운 표현들이 담겨있어, 아 이렇게 표현하면 되는구나! 라고 간간히 생각하게 되고 이 동사 뒤에는 이 전치사를 썼었지 라면서 얄팍한 문법 지식도 확인할 수 있다.
세번째 장점은 미국의 문화가 담겨있다는 것이다. 시리즈 첫번째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파자마파티(sleepover)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미국 여자아이들에게 이 파티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아이들의 생각을 통해 생소하고 사소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알기 어려운 단어는 원문 아래에 짤막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물론 이 책의 단점도 있다. 앞에는 전문을 영어로, 그 뒤에는 전문을 한국어로 실어놓은 영한대역판인데, 영문 페이지마다 한국어 번역 페이지가 친절하게 표기되어 있다. 찾기 쉬운 장점도 있지만, 나처럼 내가 맞게 읽은 것인지, 모르는 단어 하나를 포기 못하겠다 싶은 사람들에게는 뒤를 들쳐보고 싶은 유혹을 참기 힘들다. 문맥으로 유추 가능한 단어는 문맥상 익히라는 데 꼭 한국어를 확인하고 싶어지니까 말이다.
또 다른 개인적인 단점은 성인이 읽기에는 탐정소설로써 매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읽은 명랑 소녀 탐정단 수준의 스토리라 추리소설을 기대하는 독자라면 미스터리의 결말에 조금 맥이 빠질 수 있다. 그래도 본격 성인 미스터리를 원서로 읽기엔 자신이 없고 부담스러운 성인 학습자라면, 원서 읽기 도전의 첫 스토리로 추천할 만하다. 또한 초등고학년에서 중학생 정도의 아이들이 읽는다거나, 엄마가 아이가 함께 읽을 원서를 생각한다면 스토리 역시 추천할 만하다. 원어민이 챕터별로 읽어주는 MP3 파일은 홈페이지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하다.
수많은 원서가 있는데, 그 중에서 어떤 컨텐츠를 골라야 덜 읽고, 덜 들으면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효율성이란 이름으로 본인도 모르는 잔꾀를 내게 된다. 본인에게 흥미가 있는 주제를 다루면서 쉬운 것을 고르라는 지침에 따라 고른 책. 나에게는 이 책 낸시드류 시리즈가 그 첫걸음이다.
낸시드류는 미국 드라마, 그 중에서도 추리물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은 들어본 이름일 것이다. 전 세계 45개 언어로 번역, 8천만 부 이상이 팔린 유명 소녀탐정시리즈로, TV드라마는 물론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주인공 낸시드류는 독립적이고, 자신감 있고, 똑똑하고 젊은 여성의 표본이 되어 미국 여성들의 이상적인 롤모델로 자리매김을 했다고 하는데, 중남미계 최초 미국 대법관인 소냐 소토마이어는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키워 나갈 수 있게 해준 책으로 이 책을 지목했을 뿐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 로라 부시 등 많은 유명 여성인사들 또한 유년 시절 영향을 받은 책으로 꼽고 있다고 한다.
이 원서의 장점은 쉽다는 것이다. 중학교 수준의 영어 단어만 알고 있다면 특정 명사를 제외하곤 단어에서 막힐 일은 없다. 한 책을 완독하는 성취감을 생각하면 쉽다는 것은 최고의 장점이다. 문장들도 짧고 간결한 대화체 위주라 더욱 쉽게 읽힌다.
두번째 장점은 아이들이 실제 사용하는 단어들로 씌어졌다는 것이다. 단어는 알지만 모아 놓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관용 표현 중에서도 일상적이고 쉬운 표현들이 담겨있어, 아 이렇게 표현하면 되는구나! 라고 간간히 생각하게 되고 이 동사 뒤에는 이 전치사를 썼었지 라면서 얄팍한 문법 지식도 확인할 수 있다.
세번째 장점은 미국의 문화가 담겨있다는 것이다. 시리즈 첫번째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파자마파티(sleepover)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미국 여자아이들에게 이 파티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아이들의 생각을 통해 생소하고 사소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알기 어려운 단어는 원문 아래에 짤막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물론 이 책의 단점도 있다. 앞에는 전문을 영어로, 그 뒤에는 전문을 한국어로 실어놓은 영한대역판인데, 영문 페이지마다 한국어 번역 페이지가 친절하게 표기되어 있다. 찾기 쉬운 장점도 있지만, 나처럼 내가 맞게 읽은 것인지, 모르는 단어 하나를 포기 못하겠다 싶은 사람들에게는 뒤를 들쳐보고 싶은 유혹을 참기 힘들다. 문맥으로 유추 가능한 단어는 문맥상 익히라는 데 꼭 한국어를 확인하고 싶어지니까 말이다.
또 다른 개인적인 단점은 성인이 읽기에는 탐정소설로써 매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읽은 명랑 소녀 탐정단 수준의 스토리라 추리소설을 기대하는 독자라면 미스터리의 결말에 조금 맥이 빠질 수 있다. 그래도 본격 성인 미스터리를 원서로 읽기엔 자신이 없고 부담스러운 성인 학습자라면, 원서 읽기 도전의 첫 스토리로 추천할 만하다. 또한 초등고학년에서 중학생 정도의 아이들이 읽는다거나, 엄마가 아이가 함께 읽을 원서를 생각한다면 스토리 역시 추천할 만하다. 원어민이 챕터별로 읽어주는 MP3 파일은 홈페이지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하다.
- Nancy Drew and the Clue Crew 1
낸시드류와 클루크루 탐정단 1 Carolyn Keene 저/김지현 역 | 원더앤런
소녀 탐정물의 원조격인 〈낸시드류 시리즈〉. 전 세계 45개 언어로 번역, 8천만 부 이상이 팔린 유명 소녀탐정시리즈이다. 1930년 초판발행이후 지금까지 8천만 부가 넘게 팔리며 영미권 소녀들의 영원한 우상으로 자리잡았다. TV드라마는 물론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인공 낸시드류는 전통적인 여성의 틀을 깼다. 독립적이고, 자신감 있고, 똑똑하고 젊은 여성의 표본이 되어 미국 여성들의 이상적인 롤모델로 자리매김을 했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5개의 댓글
추천 상품
필자
이민정
ths0901
2012.08.19
피히테
2012.07.30
8천만부나 팔린 책이니 확실히 검증된 내용일테지요.
책방꽃방
2012.07.28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