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를 웃도는 무더운 여름.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피서 여행도 좋지만, 시원한 선풍기 밑에 누워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유달리 집을 사랑하는 집 사랑꾼의 여름 바캉스에 도움이 될 책과 아이템을 소개한다.
STEP 1. 몰아보면 더 재미있는 책
시원한 보리차 한 잔, 새콤달콤한 복숭아 하나 깎아놓고 뒹굴뒹굴하며 독파하면 좋을 책.
『히카루가 죽은 여름』 1~6권 세트
모쿠모쿠렌 글그림/송재희 역 | 디앤씨미디어
소꿉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돌아왔다. 어딘가 다른 모습으로. 요시키는 친구 히카루의 모습을 한 ‘무언가’를 의심하고, 한적하던 시골 마을에서는 괴상한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축축한 여름을 스산하게 만들어 줄 화제의 공포 만화 『히카루가 죽은 여름』은 얼마 전 동명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해 화제가 되었다.
프란츠 카프카 저/이덕형, 김현성, 송경은 역 | 문예출판사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작가, 국가와 언어, 시대를 넘어 가장 사랑받는 카프카의 대표작 3개를 한 데 묶었다. 비인간화된 현대인의 비극을 풍자하며 실존에 대한 의미를 사색하게 하는 거장의 걸작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카프카 세계관과 연결되는 동시대 유럽의 정치적 불안과 개인의 심리적 혼란을 공유하며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에드바르 뭉크의 작품이 표지에 새겨 있다.
『죽이기 시리즈』 4종 세트
고바야시 야스미 저/김은모 역 | 시공사
여름밤 무더위를 날릴 오싹한 이야기가 필요하다면? 일본 미스터리 베스트셀러 『죽이기 시리즈』는 친숙한 동화와 미스터리가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추리소설이다. 재미를 넘어 인간 내면의 악한 본성을 파헤치는 매력적인 잔혹 동화의 세계로 초대한다.
닐 셔스터먼 저/강동혁 역 | 열린책들
전미도서상 수상 작가 닐 셔스터먼의 대표적 SF 시리즈. 임신 중지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며 잔혹한 내전 끝에 임신 중지는 금하지만, 보호자가 13~18세 사이 자녀를 소급해 중절하는 ‘언와인드’는 가능한 ‘생명법’이 제정된다. ‘언와인드’된 신체 장기는 기증된다. 이 잔혹한 법을 피해 도망친 세 명의 아이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장기 취급에 분노하며 존엄성을 가진 인간으로서 존중받기 위해 싸우는 여정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에 질문을 던지는 디스토피아 소설.
최의택, 김청귤, 김준녕, 박애진 저 | 고블
다양한 장르의 중편~경장편 분량의 소설을 소개해온 ‘고블 씬북’의 장르소설을 한 데 묶었다. 언어적 차별과 낙인이 바탕이 된 세계에서의 성장기를 그린 『수호의 파수꾼』(최의택), 원하지 않게 좀비로 바뀌어버려 고등학생의 청춘을 담은 『초코 좀비』(김청귤), 멸망한 행성에서 사랑이라는 개념을 찾아가는 로봇들의 이야기 『경아』(김준녕), 매력적인 인공지능을 둘러싼 우주 시대 귀족들의 암투와 권력 쟁투를 그린 『히아킨토스』(박애진). 한국 장르소설의 미래를 살짝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저/김미정 역 | 을유문화사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범죄소설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리플리 시리즈’ 완역본. 누구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취향을 가진 탐미주의자지만 도덕심은 없는 사기꾼 살인마 톰 리플리의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공포와 혐오감뿐만 아니라 애정을 느끼게 된다. 읽는 사람의 어두운 그늘을 마주하도록 유도하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의 걸작을 탐독하며 고전 소설의 매력을 다시 느껴 보자.
배수아 저 | 레제
배수아의 초기 작품들이 출판사 레제에서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선보인 이 소설들은 낯설고 불안하며, 이질적이지만 매혹적인 독보적인 배수아의 스타일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새천년이 온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 Y2K의 고민과 이야기는 현재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금하다.
STEP 2. 산뜻하고 시원하게 여름나기
냉감매트부터 모기 퇴치기까지. 여름을 쾌적하게 나는 법.
저소음 모터로 새벽까지 은은하게 시원함을 유지해 수면의 질을 높여줄 선풍기.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산바람, 들바람, 강바람으로 바람의 세기를 표시하고 있다. 소음은 줄었지만, 5엽 날개로 시원한 바람을 불어줄 여름 필수 아이템.
요즘 같은 여름철은 손풍기가 필수지만, 타는 듯한 무더위에는 없느니만 못한 뜨거운 바람이 분다. 특수 소재로 급속 냉각 기능이 장착되어 어디서든 시원한 바람을 불어주고, 2000mAh의 고효율 배터리로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다.
여름의 불쾌함은 온도보다 습도에서 온다. 습도 관리만 잘 되어도 보다 쾌적한 여름을 날 수 있을 것. 자동 습도 조절 기능으로 사계절 내내, 6L의 물탱크 내장으로 24시간 동안 작동해도 문제가 없고, 저소음에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으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피부 닿는 곳마다 끈적함으로 잠이 오지 않는다면? 냉감 매트를 추천한다. 자체 개발된 특수 소재 원단 듀라쿨론으로 오래 누워 있어도 시원함을 유지하고, 수면 중 흘리는 땀을 빠르게 건조하는 통기성으로 수면의 질을 높여준다.
폭염이 한풀 꺾이면 해충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LED 조명으로 해충을 유인해 고압 감전식으로 퇴치하는 제이니 모기 퇴치기는 대용량 충전 배터리가 장착돼 어디서든 간편하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깔끔한 화이트 디자인으로 어디에 두어도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것은 덤이다.
* AI 학습 데이터 활용 금지
히카루가 죽은 여름 1~6권 세트
출판사 | 디앤씨미디어(D&C미디어)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세트 박스
출판사 | 열린책들
고블 씬북 2024 시리즈
출판사 | 고블
리플리 시리즈 박스 세트
출판사 | 을유문화사
철수 + 이바나 + 동물원 킨트 + 독학자 세트
출판사 | 레제
프란츠 카프카 대표작 3종 세트
출판사 | 문예출판사
죽이기 시리즈 4종 세트
출판사 | 시공사

이참슬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