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발견 프로젝트] 집 사랑꾼을 위한 여름 바캉스
유달리 집을 사랑하는 이들의 휴가에 도움이 될 책과 아이템을 소개한다.
글 : 이참슬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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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를 웃도는 무더운 여름.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피서 여행도 좋지만, 시원한 선풍기 밑에 누워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유달리 집을 사랑하는 집 사랑꾼의 여름 바캉스에 도움이 될 책과 아이템을 소개한다. 

 

STEP 1. 몰아보면 더 재미있는 책


시원한 보리차 한 잔, 새콤달콤한 복숭아 하나 깎아놓고 뒹굴뒹굴하며 독파하면 좋을 책. 

 


『히카루가 죽은 여름』 1~6권 세트

모쿠모쿠렌 글그림/송재희 역 | 디앤씨미디어


소꿉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돌아왔다. 어딘가 다른 모습으로. 요시키는 친구 히카루의 모습을 한 ‘무언가’를 의심하고, 한적하던 시골 마을에서는 괴상한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축축한 여름을 스산하게 만들어 줄 화제의 공포 만화 『히카루가 죽은 여름』은 얼마 전 동명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해 화제가 되었다. 



『프란츠 카프카 대표작 3종 세트』

프란츠 카프카 저/이덕형, 김현성, 송경은 역 | 문예출판사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작가, 국가와 언어, 시대를 넘어 가장 사랑받는 카프카의 대표작 3개를 한 데 묶었다. 비인간화된 현대인의 비극을 풍자하며 실존에 대한 의미를 사색하게 하는 거장의 걸작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카프카 세계관과 연결되는 동시대 유럽의 정치적 불안과 개인의 심리적 혼란을 공유하며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에드바르 뭉크의 작품이 표지에 새겨 있다.



『죽이기 시리즈』 4종 세트

고바야시 야스미 저/김은모 역 | 시공사


여름밤 무더위를 날릴 오싹한 이야기가 필요하다면? 일본 미스터리 베스트셀러 『죽이기 시리즈』는 친숙한 동화와 미스터리가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추리소설이다. 재미를 넘어 인간 내면의 악한 본성을 파헤치는 매력적인 잔혹 동화의 세계로 초대한다.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세트 박스

닐 셔스터먼 저/강동혁 역 | 열린책들


전미도서상 수상 작가 닐 셔스터먼의 대표적 SF 시리즈. 임신 중지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며 잔혹한 내전 끝에 임신 중지는 금하지만, 보호자가 13~18세 사이 자녀를 소급해 중절하는 ‘언와인드’는 가능한 ‘생명법’이 제정된다. ‘언와인드’된 신체 장기는 기증된다. 이 잔혹한 법을 피해 도망친 세 명의 아이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장기 취급에 분노하며 존엄성을 가진 인간으로서 존중받기 위해 싸우는 여정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에 질문을 던지는 디스토피아 소설. 


 

『고블 씬북 2024 시리즈』

최의택, 김청귤, 김준녕, 박애진 저 | 고블


다양한 장르의 중편~경장편 분량의 소설을 소개해온 ‘고블 씬북’의 장르소설을 한 데 묶었다. 언어적 차별과 낙인이 바탕이 된 세계에서의 성장기를 그린 『수호의 파수꾼』(최의택), 원하지 않게 좀비로 바뀌어버려 고등학생의 청춘을 담은 『초코 좀비』(김청귤), 멸망한 행성에서 사랑이라는 개념을 찾아가는 로봇들의 이야기 『경아』(김준녕), 매력적인 인공지능을 둘러싼 우주 시대 귀족들의 암투와 권력 쟁투를 그린 『히아킨토스』(박애진). 한국 장르소설의 미래를 살짝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리플리 시리즈』 박스 세트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저/김미정 역 | 을유문화사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범죄소설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리플리 시리즈’ 완역본. 누구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취향을 가진 탐미주의자지만 도덕심은 없는 사기꾼 살인마 톰 리플리의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공포와 혐오감뿐만 아니라 애정을 느끼게 된다. 읽는 사람의 어두운 그늘을 마주하도록 유도하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의 걸작을 탐독하며 고전 소설의 매력을 다시 느껴 보자. 

 


『철수』 『이바나』 『동물원 킨트』 『독학자』 세트

배수아 저 | 레제


배수아의 초기 작품들이 출판사 레제에서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선보인 이 소설들은 낯설고 불안하며, 이질적이지만 매혹적인 독보적인 배수아의 스타일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새천년이 온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 Y2K의 고민과 이야기는 현재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금하다. 

 

STEP 2. 산뜻하고 시원하게 여름나기


냉감매트부터 모기 퇴치기까지. 여름을 쾌적하게 나는 법. 


 

자연을 담은 초미풍 숲속바람 선풍기


저소음 모터로 새벽까지 은은하게 시원함을 유지해 수면의 질을 높여줄 선풍기.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산바람, 들바람, 강바람으로 바람의 세기를 표시하고 있다. 소음은 줄었지만, 5엽 날개로 시원한 바람을 불어줄 여름 필수 아이템. 


 

스카이 급속 냉각 휴대용 미니 손 선풍기


요즘 같은 여름철은 손풍기가 필수지만, 타는 듯한 무더위에는 없느니만 못한 뜨거운 바람이 분다. 특수 소재로 급속 냉각 기능이 장착되어 어디서든 시원한 바람을 불어주고, 2000mAh의 고효율 배터리로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다. 


 

윈세이 1등급 인버터 제습기


여름의 불쾌함은 온도보다 습도에서 온다. 습도 관리만 잘 되어도 보다 쾌적한 여름을 날 수 있을 것. 자동 습도 조절 기능으로 사계절 내내, 6L의 물탱크 내장으로 24시간 동안 작동해도 문제가 없고, 저소음에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으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크린포유 듀라쿨론 냉감매트


피부 닿는 곳마다 끈적함으로 잠이 오지 않는다면? 냉감 매트를 추천한다. 자체 개발된 특수 소재 원단 듀라쿨론으로 오래 누워 있어도 시원함을 유지하고, 수면 중 흘리는 땀을 빠르게 건조하는 통기성으로 수면의 질을 높여준다. 


 

제이니 모기퇴치기


폭염이 한풀 꺾이면 해충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LED 조명으로 해충을 유인해 고압 감전식으로 퇴치하는 제이니 모기 퇴치기는 대용량 충전 배터리가 장착돼 어디서든 간편하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깔끔한 화이트 디자인으로 어디에 두어도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것은 덤이다. 



* AI 학습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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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슬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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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택

스티븐 킹과 정유정의 영향 아래 스릴러를 쓰며 글쓰기를 연마했고, 2019년에 정보라를 접하고 본격적으로 SF를 쓰기 시작했다. SF가 선사하는 특유의 경이감을 두려움으로 착각해 너무나 늦게 그 진면목을 깨달았고, 그래서 더 열정적으로 SF 세계를 탐험 중이다. 국내의 현대 SF를 시작으로 그 범위를 해외로, 과거로 확장해 가면서 조금씩, 천천히 자기만의 색깔을 맞춰 가고 있다. 신체적인 장애로 그 속도는 매우 더디고 제한적이지만, 할 수 있는 것이 글을 쓰는 일밖에 없는 작가는 무엇보다 존재가 지닌 약점을 다루는 데 거침이 없다. 그리고 SF는 그런 약점을 다루기에 잔혹하리만큼 완벽한 장르라고 생각한다. ‘브릿G’와 ‘환상문학웹진 거울’에 단편소설을 공개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오다, 2021년 제1회 문윤성 SF 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마침내 세상에 나섰다. 『슈뢰딩거의 아이들』(응모 당시 작품명: 지금, 여기, 우리, 에코)은 “다양한 정체성을 지니면서도 정체성만으로 환원되지 않는 입체적인 인물 조형이 매우 인상적이며, 기술을 통한 격리와 배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했다. 2019년 제21회 민들레문학상에서 「편지를 쓴다는 것은, 어쩌면」으로 대상을 받았고, 「저의 아내는 좀비입니다」로 예술세계 소설 부문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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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아

소설가이자 번역가.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서 이화여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대에 등장한 젊은 작가 가운데에서도 그녀는 독특하다. 이화여대 화학과에 입학한 배수아는 국어 과목을 아주 싫어했다. 그러던 어느 날 2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다는 자의식으로 인해 소설을 쓰게 됐다. 1993년 서점에서 단지 표지가 이쁘다는 이유로 우연히 집어든 문학잡지 [소설과 사상]에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취미로 글을 쓴다고 말하는 그녀에게서 문학적 엄숙주의는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그의 문장은 당혹스럽고 생경하며 파격적이다. 배수아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불온하고 불순한 이미지에 둘러싸여 있다. 한결같이 사회로부터 소외당한 늦된 아이들이며 주로 스무살 안팎의 주변적 존재이다. 이들은 사회규범에 적응하지 못하고 진화를 거부하는 인물이며 '스스로 선택한' 이상한 인물이다. 이러한 인물들의 신세대적 일상을 파고들며 신세대적 일상에 숨어 있는 존재의 어둠과 불안, 삶의 이중적 풍경에 대한 감각적 묘사로 일관하다. 체험과 사실성이 강조되던 우리 문학사에서 배수아는 은폐된 존재의 어둠을 탐사하며 독특한 개성을 갖춘 신세대 작가로 성장해왔고, 이제는 미적 성숙의 단계를 완성해가고 있다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는 이지적이면서 자기 주장이 강한 문체를 통해 남녀관계의 속물성을 파헤치고, 독신녀의 시선을 통해 보여지는 경제ㆍ섹스ㆍ결혼관ㆍ자기세계에 대한 솔직하고 쿨한 느낌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 사람의 첫사랑』에서 주인공들은 모두 사회로부터 버림받거나 스스로 추락중이다. 그들의 배후에는 일탈과 파격, 섬뜩한 비애가 차갑게 펼쳐져 있다. 세기말의 쓸쓸함과 밀봉된 희망, 피학적인 아픔이 한꺼번에 만져지는 작품이다. 『붉은 손 클럽』은 외형의 독특함을 넘어, 단자화된 관계에 상처받으면서도 결국 또 다시 사랑을 선택하는 인간의 심리, 사랑의 대상을 향한 비이성적 감성들, 일상에 물든 관계의 지리멸렬함을 포착해 내는 배수아의 섬세한 감성과 날카로운 시선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배수아의 감각적이고, 이미지적인 글쓰기가 잘 나타나 있다. 『심야통신』은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그녀 특유의 감각 더듬이로 포착하고 있는 창작집이다. 배수아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않고 아무것에도 감동하지 않는 일상인의 내부에 꿈틀거리는 목마름과 허기를 이야기한다. 그녀는 후기 산업사회의 일련의 징후를 상징하고 허무주의적 인간형과 이미지와 기호로 점철된 우리 세대의 문제적인 서사 형식을 보여주면서 자기만의 자리, 자기만의 소설을 탄생시켰다. 『철수』는 인간 존재 안의 어둠과 생의 운명적인 폭력 속으로 더 한층 깊이 탐사해 들어가는 배수아 소설의 불온한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섬뜩한 생의 이면을 보아버린 자의 어둡고 서늘한 내면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이바나』는, 소설 속의 '나'가 외국 여행 중에 산 중고 자동차의 이름이다. 또, '그녀'로 불리는 이바나는 여행기를 편집하는 편집자에겐 신비의 여성이다. '이바나'는 어느 도시의 이름이기도 하고, 어느 지방에선 흔한 이름이기도 하다. 자신의 단편집 말미에, 배수아는 '나에게 제목이란 면상의 흉터와도 같아서 도저히 어찌할 수 없이 치명적이다. ...... 지금 나는 왜 모든 소설은 예외 없이 제목을 필요로 하는가 회의스럽다.' 고 말했다. 가장 짧은 제목이 가장 좋은 제목이라고도 했는데, 이 소설의 제목 '이바나'는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는 이 '이바나'는 내내 소설 속 화제의 중심인데 비해,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모두 뭉개져 있다. 나, K, B, 산나, Y...... '죽기 전까지는 대도시를 빠져나갈 수 없는 사람들', 그들이 견디는 불면의 밤을 섬뜩하게 그리고 있다. 이 외에도 『어느 하루가 다르다면, 그것은 왜일까』, 『뱀과 물』,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 『동물원 킨트』, 『이바나』,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당나귀들』, 『독학자』, 『훌』, 『에세이스트의 책상』, 『북쪽 거실』, 『올빼미의 없음』, 『서울의 낮은 언덕들』,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등을 썼다. 산문집 『처음 보는 유목민 여인』, 창작집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그 사람의 첫사랑』 등과 장편소설 『랩소디 인 블루』, 『부주의한 사랑』, 『붉은손 클럽』 등이 있다. 또한 몸을 주제로 한 에세이 『내 안에 남자가 숨어 있다』를 펴냈다. 역서로는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프란츠 카프카의 『꿈』,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자』, W. G. 제발트의 『현기증. 감정들』, 『자연을 따라. 기초시』,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의 골드문트』, 『데미안』 등으로 2003년 한국일보문학상, 2004년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사데크 헤다야트의 『눈먼 부엉이』,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프란츠 카프카의 『꿈』,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자』,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달걀과 닭』과 『G. H. 에 따른 수난』 등이 있다. 전통 소설의 인물과 이야기 중심에서 벗어나 어떻게 서술 자체가 이야기를 만들어가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인 「무종」을 통해 2010년 제34회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월요일 독서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독특한 문체와 색깔로 열혈 독자군을 거느려 왔던 그녀는 이제 사유하는 문장의 힘으로 새로운 독자들과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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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야스미

1962년 일본 교토 출생. 오사카대학원을 수료하고 1995년 데뷔작 「장난감 수리공」으로 제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 단편상을 수상, 이 작품으로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1998년 「바다를 보는 사람」으로 제10회 SF매거진 독자상을, 2012년 『천국과 지옥』, 2017년 『울트라맨F』로 SF문학상인 세이운 상을, 2014년 『앨리스 죽이기』로 게이분도 대상을 수상했으며 『알파·오메가』(2001)와 『바다를 보는 사람』(2002)으로 2년 연속 일본 SF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프로 한 『앨리스 죽이기』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와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등 일본 주요 미스터리 랭킹에 이름을 올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E. T. A.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을 바탕으로 『앨리스 죽이기』의 세계관을 확장시킨 『클라라 죽이기』와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재생산되고 있는 L. 프랭크 바움의 『오즈의 마법사』, J. M. 배리의 『피터 팬』을 바탕으로 한 『도로시 죽이기』, 『팅커벨 죽이기』를 연이어 발표, 그만의 스타일을 확고히 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밀실·살인』, 『커다란 숲의 자그마한 밀실』, 『완전·범죄』, 『분리된 기억의 세계』, 『인외 서커스』 등이 있다. 2020년 11월 23일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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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리샤 하이스미스

1921년 1월 19일 미국 텍사스 주 포트워스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 뉴욕으로 이주한 뒤 바너드 대학에서 영문학과 라틴어, 그리스어를 공부했다. 1950년에 데뷔작 『열차 안의 낯선 자들』을 발표하였으며,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며 서스펜스의 거장 히치콕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옮겨졌다. 1955년 발표한 『재능 있는 리플리』는 하이스미스의 이름을 가장 널리 알린 작품으로, 현대 문학사에서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사이코패스 ‘톰 리플리’를 탄생시켰다. ‘리플리 5부작’은 하이스미스를 20세기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로 널리 알렸으며, [태양은 가득히], [리플리] 등의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재능 있는 리플리』를 시작으로 36년에 걸쳐 네 권을 더 발표해 완성한 연작 소설 ‘리플리 5부작’은 하이스미스를 20세기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로 널리 알렸다. 클레어 모건이라는 필명으로 『소금의 맛』(후에 『캐롤』이라는 제목으로 재출간)을 써내기도 했다. 1995년 2월 4일 스위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알프레드 히치콕, 르네 클레망, 앤서니 밍겔라, 클로드 샤브롤, 토드 헤인즈와 같은 거장들이 그의 작품을 영화화했으며, 에드거 앨런 포 상, 오 헨리 기념상, 프랑스 탐정소설 그랑프리, 미국 추리작가 협회 특별상, 영국 추리작가 협회상 등을 수상하였다. 중년에는 자신을 카프카, 지드, 카뮈 같은 훌륭한 심리소설가로 인정해준 유럽으로 건너가 집필에 매진하다가 최후의 장편소설 『소문자 g(Small g)』를 마치고 1995년 2월 4일 스위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문학적 기록물은 현재 스위스 바젤에 보존되어 있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작품들 중 스무 편 이상이 영화의 원작 소설로 쓰였는데, 알프레드 히치콕, 르네 클레망, 앤서니 밍겔라, 클로드 샤브롤, 토드 헤인즈와 같은 거장들이 그녀의 작품을 영화화했다. 또한 ‘20세기의 에드거 앨런 포’라는 평가를 받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에드거 앨런 포 상, 오 헨리 기념상, 프랑스 탐정소설 그랑프리, 미국 추리작가 협회 특별상, 영국 추리작가 협회상 등을 받았으며 『타임스』 선정 역대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 50인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리플리 5부작’을 포함하여 『열차 안의 낯선 자들』,『올빼미의 울음』, 『심연』, 『아내를 죽였습니까』, 『이토록 달콤한 고통』,『캐롤』, 『대실책』, 『이디스의 일기』, 『동물 애호가를 위한 잔혹한 책』, 『완벽주의자』 그리고 『어쩌면 다음 생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