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얼음바다 부수면서 전진하는 크루즈 여행
대부분의 크루즈는 반나절이면 끝나지만, 그 반나절동안 바다와 얼음, 눈이 만들어 낸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을 즐길 수 있다. 중간에 얼음덩어리 위에 내려서 바닷물에 발을 담가 볼 수도 있는데, 그러자면 물론 따뜻한 방수 옷으로 몸을 보호해야 한다. 극지방 겨울의 짧은 낮이 끝나고 어둠이 내릴 때면, 오색의 오로라나 백야의 장관을 볼 수 있다. 그 밖에 설상차(雪上車)를 타고 얼음 위를 달려 볼 수도 있고, 개가 끄는 썰매를 타고 이 지역의 원주민인 라프 족(Lapp people)의 전통 마을을 방문할 수도 있다.
글: 채널예스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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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의 앞쪽 갑판에 승객들이 모여서 뱃머리가 반짝이는 얼음을 깨며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이 여행은 얼음같이 차가운 겨울의 심장 속으로 들어가는 여행이다. ‘삼포’는 원래 쇄빙선이었으나 지금은 관광객들을 태우는 크루즈선이 되었다. 길이가 75미터에 달하는 이 배는 스웨덴과 핀란드를 구분하는 총 연장 724킬로미터의 보스니아 만(Gulf ofBothnia) 북쪽 끝에 위치한 케미 항에서 운행된다. 50센티미터 두께의 얼음을 뚫고 나갈때도 8노트의 속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이 튼튼한 배 앞에서 얼음덩어리들은 전혀 장애물이 되지 못한다.

매년 겨울 다섯 달 동안 관광객들을 태우고 무시무시할 정도로 춥고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로, 배는 단단하게 덩어리진 두꺼운 얼음덩어리들을 뚫고 나아간다. 하지만 두꺼운 덩어리를 부수고 지나갈 때 흔들리는 것에는 대비를 해야 한다.

대부분의 크루즈는 반나절이면 끝나지만, 그 반나절동안 바다와 얼음, 눈이 만들어 낸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을 즐길 수 있다. 중간에 얼음덩어리 위에 내려서 바닷물에 발을 담가 볼 수도 있는데, 그러자면 물론 따뜻한 방수 옷으로 몸을 보호해야 한다. 극지방 겨울의 짧은 낮이 끝나고 어둠이 내릴 때면, 오색의 오로라나 백야의 장관을 볼 수 있다. 그 밖에 설상차(雪上車)를 타고 얼음 위를 달려 볼 수도 있고, 개가 끄는 썰매를 타고 이 지역의 원주민인 라프 족(Lapp people)의 전통 마을을 방문할 수도 있다.

- 선상 투어 프로그램을 따라 엔진실에도 들어가고, 함교(함장이 항해 중에 함을 조종?지휘하기 위해 갑판 맨 앞 한가운데에 높게 만든 갑판)에도 올라 볼 수 있다. 엔진실에서는 이 배를 달리게 하는 8천 8백 마력의 기계를 볼 수 있고, 근무 중인 선원들을 만날 수도 있다.
- 갑판의 추운 바람을 피해 나무와 황동으로 장식되어 있는 북극 레스토랑, 쇄빙선 바, 선장 바 등에서 순록 요리를 비롯한 사미 족 전통 음식을 맛보자.

- When to go: 12월부터 4월이 적당하다.
- How Long: 기본 크루즈는 4시간이 걸리지만, 배 위에서 하룻밤을 자는 프로그램도 있다.
- Planning: 크루즈선 삼포의 정원은 150명이다. 따라서 반드시 미리 예약해야 한다.
- Inside Information: 삼포 투어에서는 얼음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서 하는 일명 ‘얼음 수영’에 필요한 장비까지도 모두 제공한다. 하지만 방수 재킷, 모자, 장갑을 비롯한 따뜻한 의류는 충분히 준비해 가야 한다. 갑판을 걸어다닐 때는 따뜻한 복장이 필수다. 또한 얼음과 눈에 비친 햇빛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선글라스도 필요하다.
- Websites: www.sampotours.com

3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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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nose

2012.06.19

배 이름이 독특하네요. '삼포'라니. 그런데 오로라도 볼 수 있다니 기대되요. 얼음 덩어리에 내릴 수도 있다니 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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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ㅋ

2012.03.16

얼음 바다위를 배로 뚫고 지나가는 기분이라는게 바로 빙선을 타고가는거였네요. 잘게 부서져도 녹지 않는 이 얼음때문에 지구의 공기가 순환하고 잇다느게 실감이 나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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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2012.03.15

두꺼운 얼음을 깨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쉽게 볼 수 없는 풍경 중 하나겠지요. 그렇기에 더욱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꼭 뱃머리 앞에서 그 모습을 봐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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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 사전

<내셔널 지오그래픽> 편/<서영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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