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법
나무와 나무 사이에는 거리가 필요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거리가 필요하다. 그래야 햇볕 때문에, 양분과 수분 때문에 서로 싸우지 않는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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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나무 사이에는 거리가 필요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거리가 필요하다.
그래야 햇볕 때문에, 양분과 수분 때문에 서로 싸우지 않는다.

산 속에 서면 산이 보이지 않는다.
사랑을 하면 사랑이 보이지 않는다.

아름다운 날들은 길지 않다.
사랑으로 가는 길은 아주 멀다.
먼 길을 가야 할 사람은 가로등을 보지 않는다.
먼 길을 가야 할 사람은 달빛을 보며 걷는다.

사랑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사랑보다 두 걸음 뒤에서 걸어간다.
사랑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달빛을 보며 걸어간다.

#이철환 #반성문
6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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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전

2011.08.08

소중한 것도 항상 옆에 있으면 그 소중함의 정도가 떨어지죠. 사랑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 연인간 사랑 등등
객관적이 되기 위해 일종의 거리감을 두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게 지속가능한 사랑을 하는 첩경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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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h2526

2007.09.09

가로등이라는 존재가 남을 비춰 주기만 할때 우리는 가로등도 누군가가 비춰 주기를 바람을 모르는 것 처럼.. 정의내릴 수 없는 어떤 것. 순 억지 투성이..
사랑..약간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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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

2007.09.06

사랑하는 사람과 달빛을 바라보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로등에서 달빛까지 많은 일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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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

소설과 동화를 쓰는 작가이다. 수년 동안 여러 지면에 ‘침묵의 소리’와 ‘풍경 너머의 풍경’을 주제로 그림을 연재했다. 지난 10여 년간 TV·라디오 방송과 학교, 기타 공공기관 및 기업체 등에서 1000회 이상 강연을 했으며, 풀무야학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작품집으로는 『연탄길(전3권)』, 『행복한 고물상』, 『위로』, 『곰보빵』, 『눈물은 힘이 세다』, 『송이의 노란 우산』, 『낙타 할아버지는 어디로 갔을까』, 『아버지의 자전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자장면』 등 20종이 있다. 400만 이상 독자들이 읽은 『연탄길』은 일본과 중국, 대만에 수출되었고 『곰보빵』은 일본에, 『송이의 노란 우산』과 『낙타 할아버지는 어디로 갔을까』는 중국에 수출되었다. 『연탄길』은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제4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소극장창작뮤지컬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작품 중 총 9편의 글이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고, 〈뮤지컬 연탄길〉의 대본은 고등학교 문학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으며, 1편의 글이 영어로 번역돼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KBS 1TV [아침마당 목요특강], CBS TV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총 3회), KBS 2TV 특강, JTBC 특강, MBC TV 특강 등 여러 방송에서 강연했다.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홍보대사로도 활동했으며, 2000년부터 책 수익금으로 운영해온 ‘연탄길 나눔터 기금’을 통해, 낮고 그늘진 곳에 있는 이들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