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문학
나눔과 느낌이 있는 출판, 알렙 | 알렙 | 2015.02.02 10:04
『사진 인문학』사진으로 어떻게말을 할 것인가?사진으로 말하기의 원리는시(詩)와 유사하다. 시는 일정한 형식안에서 리듬과 같은 음악적 요소와 이미지와 같은 회화적 요소로 독자의 감정에 호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을 말하기의 방식으로삼는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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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배달>>은 <시간을 파는 상점>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오래전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작품이었다. EBS <라디오 연재소설>에서 탤런트 이민우의 낭독으로 연재가 되어 호평을 얻었던 작품이니만큼 나 역시도 작품에 대한 기대가 컸다. 보통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고들 하지만, 예외가 있듯이 그 어떤 아쉬움도 실망도 없었던 작품이었다. 각 주인공들의 특징도 마음에 들었고, ..
‘세상의 외로운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어서 기분이 한없이 가라앉을 때면 의지할 수 있다는 생각. 철저하게 혼자라는 것에는 달콤한 낭만이 있으며 그래서 내가 더 고결한 거라고 나 자신에게 말했다. 내 고독에는 목적이 있다고, 아, 틀림없이 그렇다고.’ 357쪽 세상과의 관계를 끊고 사는 경우는 두 가지다. 스스로 고립을 선택했을 경우 삶의 만족도는 낮지 않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점차적으로 고립된 경우는 다르다. 일반적..
휴양하며 읽기엔 좀 으스스할 수 있는 책이었지만 여행 중엔 또 이런 책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챙겨갔던 책,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여행을 가면 사실 너무 바쁜 일정에 잠깐 쉰다고 해도 책을 읽기가 쉽지가 않다. 게다가 아이 엄마라면 더더욱 말이다. 아이는 수영하자 놀아달라 하고,부모님과 같이 가서 교대로 놀아주신다 해도 책 한권에 완전히 집중하기가 힘들었는데.. 외국인들의 경우에는 썬베드에 누워 책을 보거나잠을 청하거..
새벽 1시, 자기 전 보드카 한잔 마시며 읽기 좋은 소설
늦었다. 제임스 설터의 단편소설을 이제야 읽었다. 전투기 조종사로 12년간 근무하다 전업작가가 되기 위해 제대한 남자. 혹 하루키와 흡사한 전업작가로 전환한 사례다. 예상보단 고요한 문체가 무덤덤 읽혔다. 몇몇 단편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스토리도 나름 괜찮았고. 반면 불륜, 사랑, 욕망에 대한 그렇고 그런 소설들이 주를 이뤘다. 딱히 차별화할 수 있는 것도 기억에 남는 단편이 몇 편 없는 것이 아쉬웠다. 10편의 단편소..
중고등학교 시절 서점에서 꽤 인기를 차지한 외국 소설중 두 작가가 기억이 난다. 검정색 표지로 출판된 로빈 쿡과 존 그리샴의 소설이었다. 로빈 쿡은 의학을 소재로 한 소설을, 존 그리샴을 법정 소재를 한 소설을 썼고, 우리나라에서도 꽤 많은 독자들을 확보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이 두 작가의 책을 많이 읽어보지는 못하였다. 로빈 쿡의 작품은 <돌연변이>가 기억이 나고, 존 그리샴의 <펠리컨 브리프&g..
책을 읽는 건 사치를 누리는 시간이다. 한 권의 책에서 사계절을 보고 몇 해를 보고 삶의 면면을 바라보는 시간인데 어찌 사치스러운 행위가 아니겠는가. 이 사치스러움이 황경신 작가의 『밤 열한 시』에 고스란히 내재해있다. 가을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는 겨울, 봄, 여름으로 이어지며 누리고 있는 계절은 한층 내밀하게, 한 해를 넘겨야 돌아올 계절에는 반가운 인사를 전하는 기다림의 마음으로 들여다보게 된다. 내가 사치를 누리는 시간은 ..
지난주, 결혼기념일을 깜박 잊어버리는 바람에 아내에게 면목이 없게 되고 말았습니다. 아침부터 회의가 꼬리를 무는 바람에 챙길 정신이 없었다는 변명을 너그럽게 받아주어 넘어가긴 했습니다만, 마음 한 구석에 찜찜한 것이 남습니다. 아이들도 잊고 있었는지 들어오지 않아, 둘이서만 작은 케이크에 촛불을 밝혔을 때, ‘지금까지 살아줘서 고맙소!’라고 감사표시를 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결혼 3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감동을 주는 이벤트를 ..
1회용품과 재활용품 새책방만 있는 문화는 1회용품 문화가 되고 맙니다. 왜냐하면, 책 하나를 한 사람만 읽고 더 읽히지 못하도록 책꽂이에 꽁꽁 가두어 모신다면, 이 책은 한낱 1회용품 물건하고 똑같기 때문입니다. 새책방 곁에 헌책방이 있으면, 책은 재활용품 문화로 거듭납니다. 내 살림집에 건사한 내가 즐겁게 읽은 책을 헌책방에 내놓으면 이 책들은 누군가 다른 사람 손으로 건너갑니다. 가난한 이웃이든 마냥 책이 좋..
올해 핸드메이드 코리아페어에서 만나게 된 위브위브.. 끈공예를 하는 곳입니다. 전시회때 열심히 보고 듣고.. 그리고 후기를 남겨 선물을 받았던 그곳이죠!!! 지난 8월 첫번째 정모에 참여하고..(그땐 후기를 제대로 남기지 못했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10월이 되었는데..어라..두번째 정모를 하신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냉큼 신청하고...지난 일요일에 정모에 다녀왔습니다~ 정모는 울 동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