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임원과 단국대 정보미디어 대학원장, 정보처장 등으로 활동하다가 70세가 된 나이에 뉴질랜드에서 인생 2막을 펼치고 있는 김영안 교수가 출간한 『실전 사례에서 배우는 챗GPT 활용법』이 대형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 진입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출간하신 『실전 사례에서 배우는 챗GPT 활용법』이 김영안 교수님의 20번째 책입니다. 주로 『삼성처럼 회의하라』 등 경영서와 『직로비행(職路飛行)』 등의 자기계발서를 많이 출간하셨는데요. 이번에 챗GPT를 출간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는지요? 

인공지능 챗GPT는 이미 우리 생활 속에 들어왔습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 챗GPT를 잘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인터넷을 잘 쓰는 사람과 못 쓰는 사람의 차이 이상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두려워하고 주저하는 5, 60대 등 IT 기술의 취약 계층을 위해 이 책을 기획했습니다. 전문적인 기술 해설보다는 우리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썼습니다. 노년의 경험과 중년 제자의 현장감을 더해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텔링으로 활용법을 설명하였습니다.

삼성SDS의 임원과 단국대에서 정보통신대학원 원장과 교수 등 IT관련 분야에서 주로 활동을 하신 전문가이신데요. 책에서 AI 기술인 챗GPT는 인터넷에 이어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소개하셨는데요. 챗GPT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께 주실 조언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것에 호기심은 많지만 동시에 두려워하며 경계심을 가집니다. 혹시 잘못 사용해서 해를 입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래도 해보지도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일단 해 보고 나서 후회하는 것이 더 나은 결정입니다. ‘일단 해 보시라니까요!’라는 유행어처럼 과감히 시도해 보라고 권유해 드립니다.

책에는 챗GPT의 활용한 실전 사례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챗GPT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과 분야는 무엇일까요? 

책에 소개된 사례는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평범한 우리 주변의 사례. 즉 창업 준비자를 위한 창업 조사, 직장인들을 위한 사업 계획서 작성법, 개발 제안서 등부터 영어 수업, 연설문 작성, 프로그램 코딩 등 여러 사례를 적용해서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실제로는 거의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무엇이 되고, 무엇이 안 되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확연히 차이가 날 것입니다.챗GPT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질문하는 방법부터 배워야 합니다. 스무 고개식의 심층적 질문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 나가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챗GPT 광풍이 불면서 챗GPT의 약점이자 문제점도 많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챗GPT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부탁드립니다.

현재 사용되는 챗GPT는 초기 버전이므로 여러 가지 기능에서 매우 부족합니다. 음성인식이나 그래픽, 영상처리가 원활하지 못합니다. 부족한 기능은 일부 지원 앱(APP)의 도움으로 극복해 나가는 방법밖에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챗GPT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컴퓨터는 GIGO(Garbage in, Garbage out)이라고 말합니다. 인공지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질문을 잘 못하면 인공지능은 잘못된 답을 한다는 점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챗GPT는 오류나 거짓 정보도 자주 생성해 냅니다. 그러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교차 검증(cross check), 팩트 체크(fact check)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가 원하는 올바른 답을 찾아내야만 합니다.

교수님께서는 대학교수 퇴임 이후에 뉴질랜드로 이주를 하셨는데요. 은퇴를 앞둔 5, 60대분들께 실질적인 조언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100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은퇴 기간은 예전에는 10여 년 정도로 짧았지만, 이제는 2∼30년 이상으로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무엇을 위해 (for What) 살아왔다면, 이제부터는 어떻게(How to) 살 것인가’를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그리고 은퇴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입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삶을 어떻게 잘 준비해서 멋지게 마무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이 책의 사례에도 나왔듯이, 은퇴 설계를 하는데 챗GPT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대학교에서도 계셨는데요. 2, 30대 MZ세대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MZ세대에게 조언하실 내용은 무엇입니까? 

MZ 세대의 특징은 참신한 창의성과 기민한 실행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정한 절차나 과정에도 상당히 민감하지요. 고민도 많고 개인적인 욕구도 많은 세대라서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만큼 열정도 뜨겁습니다. 하지만 세상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판단력이 다소 부족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올드 보이 ‘라떼’ 세대의 경험을 잘 활용하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출간하신 챗GPT 책이 서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책의 독자들에게 하고 싶으신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앞으로 계획이 있으신지요? 

이미 대세가 되어 버린 인공지능 챗GPT를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시지 마시고, 하루라도 빨리 배워 익혀서 적절하게 활용함으로써 우리의 생활을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지금 바로 시도해 보세요.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형태로든 올드 보이의 경험을 공유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겁니다. 

실전 사례로 배우는 챗GPT 활용법

김영안,김재금,류승열 공저

에이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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