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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뉴스레터 '주말랭이'의 완벽 주말 가이드

『여기 가려고 주말을 기다렸어』 메이, 몽자, 엘리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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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주말 고민을 해결해주는 알찬 큐레이션으로 유명한데, 뉴스레터를 보고 실제 가봤다는 설문 응답 결과가 73%를 넘을 정도로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주말랭이 멤버인 메이, 몽자, 엘리에게 첫 책 『여기 가려고 주말을 기다렸어』를 펴낸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2023.05.24)


최근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정보를 추천해주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뉴스레터를 많이 찾게 된다. 그중 독보적인 성장을 보인 매체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주말랭이>. 매주 금요일 주말 고민을 해결해주는 알찬 큐레이션으로 유명한데, 뉴스레터를 보고 실제 가봤다는 설문 응답 결과가 73%를 넘을 정도로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주말랭이 멤버인 메이, 몽자, 엘리에게 첫 책 『여기 가려고 주말을 기다렸어』를 펴낸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주말랭이'는 국내 독보적인 여행 뉴스레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시작하게 된 계기와 성과에 대한 소감을 여쭤보고 싶네요.

2020년 8월 코로나19가 극심했을 때 '이번 주말에 뭐 하지'에 대한 비법을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저희 3명 모두 만족스러운 본업이 있는 상태로, 그저 재미로 시작한 사이드 프로젝트였습니다. 가볍게 시작했지만 막상 구독하는 사람이 하나둘 생기다 보니 약속을 지켜야겠다는 책임감이 들었고, 어느덧 3년 동안 운영하게 되었어요. 지난 3년 동안 저희는 구독자와의 신뢰라는 자산을 쌓았다고 생각해요. 비즈니스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친구와 나의 주말을 진심으로 고민하는 마음으로 운영했기에 저희의 진정성이 구독자에게 닿았고, 신뢰가 그만큼 쌓이다 보니 좋은 기회도 저절로 찾아온 것 같습니다.

구독자들과의 유대가 진짜 끈끈한 거 같아요. 주말랭이만의 특별한 소통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얼굴도 모르는 사이지만 구독자분들과 내적 친밀감만큼은 어제 이야기를 나눈 친구처럼 끈끈해요. 구독자와 소통하기 위해서 여러 개의 창구를 활용하고 있거든요. 먼저 레터에 대한 구독자 피드백으로 소감과 함께 개선 의견을 받고 있어요. 좋은 의견은 다음 레터에 바로 반영되는데요. 자신의 피드백이 반영된 모습을 확인하면 더 깊은 유대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구독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코너도 운영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도민이 소개하는 제주도 디저트 맛집, 직접 가본 등산 코스 등 진짜 경험을 나누어주세요. '놀러 온 에디터'로 참여하면 평소 즐겨보던 주말랭이에 자신의 콘텐츠를 실었다는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면서 더 깊은 팬이 되는 듯합니다.

이외에도 알고 있는 놀 거리를 제보하는 창구를 통해서 직접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구독자 후기를 소개하는 창구를 통해서 저희가 피드백을 모두 읽고 있다는 사인을 드리는 동시에 구독자 간의 연결감도 느끼게 하죠. 이런 소통의 노력이 지금의 끈끈한 유대감을 만들어온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주말랭이의 시그니처 말투인 '~했다랭' 체와 구독자를 부르는 애칭인 '랭랭이'도 큰 몫을 한다고 생각해요.

『여기 가려고 주말을 기다렸어』는 기존의 여행 가이드북들과는 다른 점이 눈에 띕니다. 집필하실 때 어떤 점을 포인트로 삼으셨나요?

일상에서 조금 더 자주 열어볼 수 있는, 뻔하지 않은 여행서를 만들고 싶었어요. 우리는 보통 여행 가이드북을 1년에 몇 번, 여행을 갈 때만 꺼내보잖아요. 하지만 주말랭이에서 소개하는 곳들은 이번 주말 가볍게 훌쩍 떠날 수 있는 장소들이에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어?'라는 생각이 들 만큼 개성 있는 공간을 가득 담고 있죠. 이 장소들을 매력적으로 큐레이션하는 것이 저희의 몫이었어요.

가장 먼저 '사람들이 어떤 의식의 흐름으로 여행을 결심하는지' 그 생각을 따라가 보았어요. 보통은 '요즘 날씨도 좋은데 여행 가고 싶다. 뭔가 초록 초록하고 힐링할 만한 곳 없나?'와 같이 나의 욕구를 먼저 떠올리고 있더라고요. 이 포인트를 살려 독자의 기분, 취향, 상황에 따라서 목차를 구성했어요. 단순히 지역별, 계절별로 나열되어 있는 기존 여행 가이드북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에요. 계절을 즐기고 싶은 날, 리프레시하고 싶은 날, 강아지와 놀고 싶은 날, 혼자 있고 싶은 날 등에 모두 해당되는 챕터가 있죠. 이 책을 펼치면 언제든 나의 기분과 취향에 꼭 맞는 목적지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잘 안 알려진 새로운 정보들이 탄탄하게 담겨 있는 거 같아요. 콘텐츠를 세심하게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뉴스레터를 만들 때도 콘텐츠의 퀄리티를 위해 정해놓은 저희만의 가이드라인이 있는데요, 책을 쓸 때도 이 가이드를 철저히 지켰어요. 그중 한 개가 '네이버, 카카오 등 여러 플랫폼에서 후기를 50개 이상 검증할 것'이에요. 플랫폼에 따라서 후기의 온도가 다르기도 해서 놓치는 구석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에요. 이렇게 많은 후기를 읽다 보니 저절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 장소의 매력이 눈에 들어오고, 특별한 포인트와 놓치기 쉬운 꿀팁도 골라낼 수 있었어요. 물론, 해당 정보가 정확한지 검증을 거치는 것은 필수였고요. 결론은 한 땀 한 땀 놓치지 않으려는 시간과 노력을 들인 덕분인 것 같아요.

 


여행 사진 꿀팁, 여행 기록법 같은 재밌는 팁들도 다양하더라고요. 특히 여행 유형 테스트가 신선했습니다. 좀 더 소개 부탁드릴게요.

취향과 기분별로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곳이 달라지기도 하겠지만, 사람의 성격과 성향이 어떤지에 따라서도 여행을 즐기는 방법이 제각각이잖아요. 우리가 단순히 장소를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황별로 골라갈 수 있는 여행책을 만들기로 기획했으니, 이에 한발 더 나아가 사람의 성향별로도 추천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요즘 유행하는 MBTI를 기반으로 성격을 판가름할 수 있는 질문을 먼저 추렸고, 여행 중 있을 법한 상황으로 질문을 수정했어요. 나름대로 과학적인 테스트랍니다. 그래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하며 재미있게 테스트할 수 있을 거예요. 테스트 결과에는 각 유형별로 즐기기 좋은 챕터를 추천해 두었어요. 이 테스트를 통해 내 성향에 꼭 맞는 인생 여행지를 찾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초여름에 가보면 좋을 만한 곳 두 군데 정도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여름밤 낭만을 더해주는 야외 영화관 '비채커피'에 꼭 가보세요. 이곳에서는 3월부터 10월까지 넓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영화를 감상하는 돗자리 영화제가 열려요. 선선한 여름 바람 에 몸을 맡기고, 시원한 맥주와 함께 영화를 즐기다 보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거예요. 그 외에도 본문의 '이색 영화관' 꼭지에 다양한 컨셉의 영화관을 수록했으니 비가 많이 오는 여름날 도장 깨기를 해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거예요. 

여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한국 속 동남아 휴양지 '트리하우스'도 추천해요. 트리하우스라는 이름처럼 나무 위에 지어진 오두막집인데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공간을 대여할 수 있어요. 오두막 네 채와 프라이빗 수영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싱그러운 나무와 식물들에 둘러싸여 동남아 리조트에 와 있는 느낌이 들죠. 오두막과 수영장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저녁에는 바비큐와 불멍으로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요.

앞으로 주말랭이의 행보에 대해 기대가 큽니다.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그리고 독자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주말은 그저 일주일 중 이틀에 불과했는데, 주말랭이를 통해 나의 세계관과 취향을 넓혀가는 시간으로 변했다"라는 어느 구독자님의 말처럼 앞으로 더 많은 분이 '주말'이라는 시간을 통해 나 자신을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해볼 계획입니다. 많은 분이 주말랭이 메시지에 공감하고 좋아해주는 이유는 아직 우리의 주말을 제대로 도와주는 친구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최근 어느 구독자분이 이젠 길거리에서 '주말'이라는 단어만 봐도 주말랭이가 떠오른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큰 울림을 받았어요. 3년 동안 꾸준히 '노 위캔드 노 라이프'를 외치다 보니 주말에 진심인 사람들이 하나둘 여기에 모이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여러분의 주말은 주말랭이가 책임집니다!



*주말랭이

'어떻게 하면 아쉬움 없이 주말을 보낼 수 있을까?' 매주 반복되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몽자, 엘리, 메이 세 명의 에디터가 모여서 만든 뉴스레터. 일주일에 한 번, 주말에 하면 좋은 활동을 큐레이션해서 메일로 보내준다. 누구나 아는 장소가 아니라 고유의 특별한 매력이 있는 곳들로만 골라 추천해, '이런 곳이 있다니?'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때그때 트렌드와 날씨를 고려한 큐레이션으로 이번 주말에 바로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 주말랭이만의 특별함이다.




여기 가려고 주말을 기다렸어
여기 가려고 주말을 기다렸어
주말랭이 저
빅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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