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이주의 신간] 『헤어질 결심 각본』, 『사라진 숲의 아이들』 외

8월 1주 신간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예스24 직원이 매주 직접 읽은 신간을 소개합니다. (2022.08.03)


매주 수요일, 예스24 뉴미디어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헤어질 결심 각본』

박찬욱, 정서경 저 | 을유문화사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돌아온 영화    

7월은 영화 <헤어질 결심>과 함께 보냈다.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결국 세 번을 극장에서 관람했다. 볼수록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고, 의미가 더 풍부해지는 영화였다. 촬영과 조명과 미술, 음악, 배우의 연기 등 수많은 요소들이 훌륭한 빛을 발하며 어우러진 결과일 테지만 그중에서도 시나리오 텍스트가 꼿꼿한 중심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서경 작가와 박찬욱 감독은 익히 알려진 대로 척하면 척 하는 환상의 호흡으로 협업하며 시나리오를 완성해 나간다. 그 결과물은 영화의 뼈대로서 충실히 기능하지만 하나의 독립적인 작품으로서도 가치 있다. 다른 장치 없이 시나리오만 오롯이 담겨 있기에 더 단단하게 느껴진다. 시나리오와 영화를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물론 클 것이다. 모두가 기다려온 책이 마침내 도착했다.  (김상훈)



    

『사라진 숲의 아이들』

손보미 저 | 안온북스

손보미 작가가 처음으로 쓰는 사회파 탐정소설    

<진 형사 시리즈> 의 첫 이야기. 10대 청소년이 함께 어울리던 또래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해당 사건을 취재하던 PD에게 한 아이는 을지로의 숲으로, 꽃이 피어 있던 숲으로 가보라는 말을 한다. 도심에는 숲이라고 할 만한 장소는 없었으나, 어른들의 숲을 찾으려는 시도와 함께 서서히 진실이 드러난다. 탄수화물과 카페인을 사랑하는 진 형사의 이야기가 어디로 갈지는 알 수 없다. 확실한 건, 나온지 얼마 안 되어 따끈따끈할 때 읽는 이야기가 진 형사가 좋아하는 빵만큼이나 맛있다는 사실.  (정의정)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주성철 저 | 씨네21북스

뒷모습이 좋아지면 앞모습도 좋을 수밖에    

‘영화의 진정한 시작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라는 말이 있다. 영화관에 불이 켜진 후 동행자와 함께 영화 속 의미가 어떻게 다가왔는지 감정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야말로 각자의 영화가 완성되는 순간이다. 이때 동행자가 영화광이라면 어떨까? 이 책은 영화 잡지에서만 20년 가까이 일한 영화 주간지 <씨네 21>의 편집장, 영화광 주성철 저자와 함께 영화를 보는 것만 같다. 그가 들려주는 감독, 배우, 영화 장르의 이야기를 찬찬히 살펴보면, 글을 읽을 뿐이지만 영화의 장면들이 머릿속에 자연히 움직이고, 왜 이 감독이 이 영화에 이 장면을 넣었는지, 이 배우가 어떤 감정으로 이 장면에 임했을지, 이 장르는 어떻게 흐름을 이어왔는지 알 수 있다. 온갖 콘텐츠가 쏟아지고 유행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 최신작의 이야기까지 듣고 싶다면 이 책을 가급적 빨리 펼치길 바란다. 단언컨대 앞으로의 영화들이 더욱 재밌어질 것이다.  (오승은) 

               



『왕가위의 시간』    

스티븐 테오 저 / 김중섭 감수 | ㈜모인그룹 열아홉

앞으로도 계속될 왕가위의 시간    

어떤 영화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 모습 그대로 새 관객을 끌어당긴다. 왕가위의 영화가 그렇다. 『왕가위의 시간』은 낡지 않는 에너지를 품는 왕가위 특유의 내레이션과 영화적 이미지의 기원을 홍콩이라는 지역적 근간, 그리고 다양한 영화와 문학에서 추적한다. 어떻게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이 <중경삼림>의 문학적 모티프가 되었는지, <아비정전>이 ‘아비’ 영화 <이유 없는 반항>에 경의를 표하는 방식 등을 소설 원문, 영화 대사 등을 통해 섬세하게 분석한다. 한국판 최초 공개 현장 스틸 사진을 비롯하여 30주년 기념 단편 영화까지 그의 영화 세계를 총망라한 비평서인 만큼, ‘왕가위의 시간’을 함께해온 관객들 그리고 앞으로 그 시간을 만들어갈 새로운 관객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김민희)



헤어질 결심 각본
헤어질 결심 각본
정서경,박찬욱 공저
을유문화사
사라진 숲의 아이들
사라진 숲의 아이들
손보미 저
안온북스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주성철 저
씨네21북스
왕가위의 시간
왕가위의 시간
스티븐 테오 저
㈜모인그룹 열아홉



추천기사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 영화, 공연, 음악, 미술, 대중문화,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ebook
사라진 숲의 아이들

<손보미> 저12,600원(0% + 5%)

사라진 숲, 그곳에 존재했던 아이들 “우리가 한심하지? 우리가 인간쓰레기 같지? 당신 같은 사람들이 우리를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잘 알고 있거든? 내가 혐오스럽잖아?” -91쪽10대 청소년이 함께 어울리던 또래를 잔혹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새로운 아이템을 찾던 채유형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며 오토바이를 ..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가가 형사 시리즈’ 최신작

호화 별장지에서 일어난 연쇄살인. 범인이 자수하면서 해결되는 것 같지만, 범행 과정에 관한 진술을 거부한다. 진상을 밝히고자 가가 형사가 나선다. 사람들의 기억을 통해서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선보이는 전통 미스터리 소설로 여름의 열기를 식혀 보시길.

변화의 흐름을 잡아라!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가 선정한 글로벌 경제 이슈를 담았다. 다가오는 미국 대선 이슈부터 부활하는 일본과 떠오르는 인도까지. 14가지 핵심 토픽을 정리해 세계 변화의 흐름을 한눈에 바라본다. 급변하는 세계의 변곡점에서 현명하게 대응하고 부의 기회를 만들어보자.

삶에 역사의 지혜를 들여오다

선택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을 때 우리에겐 역사가 필요하다 더 깊어진 통찰과 풍부해진 경험으로 돌아온 최태성 저자의 신간.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넘어 삶에 역사의 지혜를 들여오는 방법을 다룬다. 역사에서 찾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단단한 가치는 여전히 역사의 쓸모를 증명한다.

성적이 오르는 아이의 비밀은 어휘력!

초등어휘일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30만 학부모 멘토 이은경쌤이 엄선한 10대가 꼭 알아야 할 국어 교과서 문학,비문학 속 필수 어휘! 교과서 속 처음 접하는 '낯설고 생경한 어휘' 때문에 공부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공부의 기본기가 되어 줄 어휘력! 하루 10분, 하루 1장 씩 자연스럽게 익혀 보자!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