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샷 유발하는 스타일리시 집밥 만드는 법?
『미수타육의 집밥』미수타육 저자 인터뷰
아무리 맛있고 화려한 음식을 사 먹어도 결국 ‘집밥’이 최고인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저처럼 혼자서 요리를 하는 사람들, 또는 소가족에 맞는 한 그릇 집밥을 콘셉트로 자주 만들고 있습니다.
‘집밥은 어렵다’, ‘집밥은 복잡하다’, ‘집밥은 외식보다 오히려 돈이 많이 든다’. 우리는 지금까지 집밥을 오해하고 있었다. 『미수타육의 집밥』 은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 누구나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재료 또한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어 부담스럽지 않다. 가장 중요한 건 맛있다는 것!
하루 평균 방문자 15만 명, 현재 가장 힙한 ‘쿡 인플루언서’인 저자는 ‘요리하는 디자이너 미수타육’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며, 집밥의 시대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한 그릇 집밥’을 소개한다. 수많은 블로그 이웃들이 인정한 편하고 맛있는 레시피, 보자마자 인증샷을 유발하는 따라 하고 싶은 푸드 스타일링, 삼시 세끼 뭘 먹을까 고민인 요즘 시대에 가장 필요한 메뉴만 쏙쏙 선정해 『미수타육의 집밥』 에서 아낌없이 공개한다.
‘미수타육’이라는 이름이 강렬하고 특이한 것 같아요. 어떤 뜻이 담겨 있나요? 간단한 소개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미수타육은 맛 미(味), 손 수(手), 다를 타(他)에 제 성인 ‘육’을 더해 ‘남다른 손맛’이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현재 ‘미수타육’이라는 이름으로 네이버 요리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꾸준히 요리 레시피를 업로드하며 남다른 손맛을 알리고 있지요. 요리 블로그를 바탕으로 이번에 『미수타육의 집밥』 을 출간했습니다. 원래 저는 제품 디자인을 전공한 디자이너입니다. 현재 시각?제품 디자인과 인테리어, 홍보 마케팅, 컨설팅 등 창업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케어하는 창업 스타일링 전문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의 전공과 경력이 책과 블로그에도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 같아요.
‘요리’와 ‘디자인’은 어울리지 않는 듯도 하지만 밀접한 연관이 있는 듯합니다. ‘요리하는 디자이너’라니 무척 멋있습니다. 요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자신의 요리에 어떤 디자인적인 요소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50년 넘게 음식점을 운영하셨어요. 학창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부모님을 도와드리고 어깨너머로 요리하는 모습을 보았죠. 바쁘신 부모님 대신 혼자 요리해서 밥을 먹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 요리는 제게 무척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 되었어요.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자취를 하면서 더욱 다양한 요리와 맛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속담이 있죠. 음식은 단순히 맛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고 늘 생각했어요. 아무리 맛있어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으면 소용이 없잖아요. 취미로 요리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맛이 아닌 사진이나 영상으로 그 맛을 표현하기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블로그라는 한계 안에서 촬영부터 보정, 편집, 콘텐츠별 로고까지 요리와 어울리는 색감과 구도를 살리고자 노력했습니다. 블로그를 보는 구독자에게 그 맛을 전달할 수는 없지만 더 맛있어 보이게끔 디자인적인 부분을 고민했지요.
작가님께서는 한식, 양식, 메인 메뉴, 디저트 등 한 가지 주제에 한정되지 않은 다양한 요리를 만드시더라고요. 그런 다양한 요리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어떻게 얻으시나요? 그중에서도 주로 만드는 요리는 무엇인가요?
어른들께서는 흔히 제철 음식이 보약이라고 하시잖아요. 저도 그 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계절별 제철 재료에 아이디어를 얻고 있습니다. 봄에는 향긋한 달래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콩나물무밥에 쓱쓱 비벼 먹고요, 가을에는 제철 홍합을 듬뿍 넣고 홍합탕을 만들어 간단한 술안주를 만들어요. 여름이 오기 전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딸기청을 만들고 겨울에는 꼬막으로 꼬막무침, 꼬막전 등을 만들어요. 사시사철 맛있는 재료가 풍부해서 만들고 싶은 요리도 무척 많아요.
가끔은 유행하는 메뉴를 만들기도 해요. 매운맛이 강렬한 마라탕이나 영화 덕분에 인기를 얻은 간장치킨, 건강하게 활용할 수 있는 후무스 등, 관심이 가는 요리에 도전해봅니다. 먼저 만들어봐야 그 맛을 알고 그 레시피를 잘 전달할 수 있거든요.
오랫동안 자취를 하다 보니 언제든 사 먹을 수 있는 화려한 외식 요리보다는 소박하고 소소한 집밥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아무리 맛있고 화려한 음식을 사 먹어도 결국 ‘집밥’이 최고인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저처럼 혼자서 요리를 하는 사람들, 또는 소가족에 맞는 한 그릇 집밥을 콘셉트로 자주 만들고 있습니다. 한 그릇이다 보니 만들기도 쉽고 설거지거리도 줄고, 무엇보다 근사하게 만들어서 한 그릇을 맛있게 먹고 나면 더 건강해지는 기분이에요.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는 것 같기도 하고요.
최근에 만든 요리 중에서 가장 특이했거나 가장 맛있었던 메뉴가 있으셨나요? 저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제주에서 7년 정도 산 적이 있어요. 그때 제주 전통 고사리육개장을 먹었는데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돼지 등뼈를 푹 우려낸 국물에 삶은 고사리와 잘게 찢은 돼지고기를 듬뿍 넣고 대파와 고춧가루를 넣은 육개장이었어요. 국물이 진해서 걸쭉하면서 부드러운데다 은은한 고사리의 향까지 나서 정말 맛있었어요. 우리가 흔히 먹는 소고기를 넣은 육개장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제주를 떠나고 나서도 그 맛을 잊지 못해서 혼자 이런저런 레시피로 도전해봤습니다. 그 결과물을 책에 소개했으니 꼭 한 번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제주 고사리를 넣으면 더욱 맛있을 거예요.
요즘에는 자신을 위해 근사하게 한 끼를 만들고 잘 차려서 먹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작가님께서 근사하게 만들고 싶은 소울 푸드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추천하는 메뉴는 무엇이 있을까요?
소울 푸드는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요리잖아요. 저에게는 어머니의 요리가 소울푸드입니다. 평범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미역국과 소고기뭇국이 저에겐 어떤 요리보다 값지고 맛있게 느껴집니다. 즐겁고 행복할 때보다 지치고 힘들 때 위로가 되는 요리죠. 각 가정마다 미역국과 소고기뭇국의 레시피가 있을 거예요. 그래서 책에는 소고기 대신 오징어를 넣은 오징어뭇국을 넣었으니 색다른 뭇국을 한 번 드셔보세요. 소울 푸드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나를 추천하기보다는 이것저것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우선은 좋아하는 재료를 사용한 요리를 하나씩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좋아하는 요리 방법을 찾는 거죠. 좋아하는 맛을, 좋아하는 방법으로 만든 요리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마음을 위로하는 요리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독자들이나 블로그 이웃, 구독자들에게 어떤 요리들을 선보이고 싶나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신지요?
요즘은 워낙 요리 쪽에 유명인이 많잖아요. 방송과 인스타그램, 블로그에도 유명인이 많고요. 그래서 저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소중한 것은 가장 평범한 것에 있다고 생각해요. 하루하루 소중한 일상을 꾸려가고 책과 블로그로 저의 요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고, 그것만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어느 날 문득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깊은 맛의 집밥을 만들고 싶어요. 화려하지 않지만 정말 맛있고 정말 만들고 싶고 정말 필요한 집밥이요. 저 또한 제가 만드는 집밥처럼 화려하고 특별한 사람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늘 함께하는 소박한 일상처럼 평범하고 따뜻한 요리를 보여주는 사람으로 기억되면 좋겠네요.
작가님이 앞으로 하고 싶은 일, 혹은 도전해보고 싶은 일은 어떤 것이 있나요?
어쩌면 거창한 말일지 모르지만, 디자인이 제게 운명이라면 요리는 숙명과도 같은 일이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배우고 시작하게 된 일이지요. 앞으로도 꾸준하게 이 두 가지를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본업인 디자인을 열심히 하고 그 디자인을 요리에 담아내는 일을요. 하나 더 욕심내자면 반려견과 사람이 함께 먹고 즐길 수 있는 요리를 개발해보고 싶어요. 20년 가까이 반려견과 함께하면서 늘 옆을 지켜주는 멍스, 미쉘, 멍군이와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사람과 반려견 모두에게 건강한 요리를 만들어보고 싶네요. 아, 그리고 요리와는 상관없지만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춤과 보디빌딩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 미수타육
어렸을 적 중국집을 하시던 부모님의 어깨너머로 요리의 매력을 알았고 대학을 졸업하고 혼자 자취를 하며 요리의 기쁨에 빠졌다. LG-Carrier 디자인실을 거쳐, 맑은 제주 곱들락 담앙 제주담 대표를 지냈고 지금은 주식회사 비율의 대표로 일하며 ‘요리하는 디자이너’라는 이름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한다.
미수타육의 집밥
미수타육 저 | 나무수
수많은 블로그 이웃들이 인정한 편하고 맛있는 레시피, 보자마자 인증샷을 유발하는 따라 하고 싶은 푸드 스타일링, 삼시 세끼 뭘 먹을까 고민인 요즘 시대에 가장 필요한 메뉴만 쏙쏙 선정해 『미수타육의 집밥』에서 아낌없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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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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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 세끼, 뭘 먹을까 고민인 집밥의 시대, 편하고 맛있는 ‘미수타육의 집밥’을 소개합니다! ‘집밥은 어렵다’, ‘집밥은 복잡하다’, ‘집밥은 외식보다 오히려 돈이 많이 든다’. 우리는 지금까지 집밥을 오해하고 있었다. 『미수타육의 집밥』은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 누구나 만들 수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