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화보] 북큐레이터와의 숏터뷰
<월간 채널예스> 2020년 1월호
빛은 독서의 필요충분조건이다. 토막 난 겨울 햇살 너머 책들의 유혹을 받을 수 있는 권리, 제법 긴 시간 무시돼 온 이 권리가 돌아오는 중이다. 모든 서점 운영자가 북큐레이터라는 각성도 함께. (2020.02.03)
빛은 독서의 필요충분조건이다. 토막 난 겨울 햇살 너머 책들의 유혹을 받을 수 있는 권리, 제법 긴 시간 무시돼 온 이 권리가 돌아오는 중이다. 모든 서점 운영자가 북큐레이터라는 각성도 함께.
라이프북스는 한 블록만 걸어 나가면 대한민국 명품의 심장이 나오는 선릉로에 있다. 이 기묘한 지정학적 위치에 걸맞은 북 큐레이션은 무엇일까? 라이프북스의 큐레이터 정지돈 소설가는 “규정하긴 힘들지만 우선 ‘좋은’ 책을 고르자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답했다.
편집자는 1차 북큐레이터다. 책의 꼴로 생산되기 전에 독자에게 무엇을 보며 줄지 고민하고 결정한다. 우리가 『버지니아 울프 전집』 을 이렇게 예쁜 색으로 대면할 수 있게 되기까지, 솔출판사의 어떤 북큐레이터도 그랬을 것이다.
신간과 베스트셀러는 거의 언제나 구간과 베스트셀러가 아닌 책의 영역을 잠식한다. 삶은 지속되는데, 어떤 책을 향한 연심이 지속될 수 없는 건 슬픈 일이다. 그러므로 구간을 망각의 영역에서 꺼내 줄 북큐레이터가 더 많이 필요하다.
버지니아 울프 전집버지니아 울프 저/한국 버지니아 울프 학회 역 | 솔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가로서의 면모와 사회ㆍ문화비평가로서의 모습을 모두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울프의 장?단편소설과 산문을 비롯해 울프가 서른여섯 살인 1918년부터 자살하기 직전인 1941년(59세)까지 쓴 일기이다.
<버지니아 울프> 저/<한국 버지니아 울프 학회> 등역189,000원(10% + 5%)
특별한 디자인으로 더욱 새로워진 버지니아 울프 전집 한정판 완간! 20세기 영국 문학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이자 선구적 페미니스트인 버지니아 울프. 솔출판사에서 1990년 초반 기획 후 출간되기 시작한 ‘버지니아 울프 전집’이 29년 만에 완간을 기념하여 특별한 디자인과 더욱 가벼워진 판형으로 독자들을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