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지만 힘껏 인생을 건너자, 하루키 월드] 하루키를 만나러 가는 길
한 작가의 다음 책을 기다려본 적이 있다면……
장석주 시인이 오랫동안 탐구해온 ‘하루키 월드’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2018. 01. 12.)
한 작가의 책을 좋아하면, 그 작가의 전 작품을 찾아 읽는 것. 그것을 바로 ‘전작주의 독서법’이라고 한다. 이것은 작가의 작품세계는 물론 세상을 향한 시선의 변화도 함께 엿볼 수 있다, 또한 독자의 머릿속에서 형성된 작가의 작품세계가 작가의 다른 작품에 대한 이해도에 기여하며 새로운 발견 또한 가능해진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전작주의 독서법으로 책을 읽는 독자들이 많은 작가 중 하나일 것이다. 장석주 시인 또한 그의 책을 마치 맛있는 음식을 탐식하듯이 읽어왔다.
『외롭지만 힘껏 인생을 건너자, 하루키 월드』는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하루키 월드의 시작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세계 전반을 다룬다. 시인은 이에 앞서 잘 알려진 일화를 소개한다. 하루키가 1978년 4월 진구 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보다가 갑자기 “그래, 나도 소설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재즈 카페 〈피터 캣〉의 영업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와 부엌 식탁에서 첫 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써내려간 이야기다. 이 일화를 통해 일종의 계시가 내려온 찰나 즉 ‘에피파니’의 순간으로 표현하며, 재즈 카페의 영업자가 소설가로 전업한 계기를 설명한다. 그리고 문학이 거대담론의 시대에서 미시담론의 시대로, 역사의 영역에서 개인 자아의 영역으로 선회하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의 시대상과 맞물려 1979년 등장한 무라카미 하루키를 소개한다.
외롭지만 힘껏 인생을 건너자, 하루키 월드장석주 저 | 달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으며 “모호함 속에서 떠오르는 세계상을 측정하고, 형태가 없는 평범한 악들로 둘러싸인 세계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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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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