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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 EBS는 9월부터 해도 된다!

EBS 질문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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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문제를 충분히 공부해봤다면 지금 당장부터 EBS를 풀어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욕심 내지 말고 기출문제 공부하는 데 집중하세요. 수험생활의 생명은 효율이기 때문입니다. 수능 지문과 문제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가장 정확하게 알려면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매년 EBS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이 글에서 총정리 해보겠습니다.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질문 남겨주세요.

 

 

1. EBS 연계 교재는 무엇인가요?

 

EBS 연계 교재는 2016년 기준 총 4권입니다. 수능특강 독서/문학/화법,작문,문법(2016년 2월 출간), 수능완성 국어(2016년 6월 출간)이 전부입니다. 참고로 올해 EBS 국어영역 교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1.jpg

 

 

2. EBS는 언제부터 공부해야 하나요?

 

EBS에 대한 제 생각으로 삼행시를 지어봤습니다.

 

E : 이비에스는 9월부터 해도 된다. 마음을
B : 비워라. 출간 시기에 맞춰 다 보려고
S : 애쓰지마라. 그동안 실력을 키워라!

(재미없어도 글은 끝까지 읽어주세요. 하하.)

 

EBS는 국어의 기술1, 2 끝내고, 이후 기출문제집에 적용/분석도 충분히 한 후에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시 말해서, 기출문제를 충분히 공부해봤다면 지금 당장부터 EBS를 풀어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욕심 내지 말고 기출문제 공부하는 데 집중하세요. EBS는 9월부터 봐도 늦지 않습니다.

 

수험생활의 생명은 효율이기 때문입니다. 기출문제 분석 후 EBS를 푸는 방식이 좀 더 효율적입니다. 수능과 가장 가까운 문제집은 누가 뭐래도 수능 기출문제집입니다. 수능 지문과 문제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가장 정확하게 알려면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국어의 기술1, 2도 이를 도와주는 도구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고요.

 

저도 EBS수능특강을 사서 쭉 풀어보고 있는데, 기출문제를 수없이 분석했기 때문에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2.jpg

 

이 문제는 정말 수능스럽게 잘 출제했네,
수능에 이렇게 구성된 지문은 안 나올 것 같은데,
이 지문은 수능에 나왔던 OO 소재와 △△소재를 묶었네,
이 부분은 조금 다듬으면 수능에도 어렵게 나올 수 있겠다,
이 문제는 수능에 나왔던 □□ 문제를 잘 패러디했네,
여기서는 이런 문제를 출제하면 더 좋았을 텐데.


기출문제로 기준을 잡지 않고 EBS만 달달달 풀면, 수능 시험장에서 "수능은 EBS랑 뭔가 좀 다르네?!"라는 느낌을 받으며 당황할 수 있습니다. 이건 다른 출판사의 문제집이라고 해도 똑같습니다. 그나마 EBS가 나은 편이라고 해도 수능 출제 지문, 문제 구성을 100% 흉내내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따라서 수능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수능 기출문제로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EBS 연계 정책이 없을 때는 당연히 다들 그렇게 공부했습니다. 연도별 기출문제를 해설하는 강좌도 여럿 있었고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게 옳은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방향성을 선명하게 알려주기 위해 국어의 기술1, 2가 있는 것이고요.

 

따라서 EBS 자체를 기본서로 삼아 실력을 올리겠다는 것은 (효과가 없지는 않겠지만) 다소 비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됩니다. 그보다는 기출문제로 실력을 충분히 쌓은 후, EBS는 독서하듯이 쭉 몰아서 읽거나, 단기간에 문제를 빠르게 풀어버리는 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좀 더 효율적입니다.

 

 

3. EBS가 생각보다 어려운데 어떡하죠?

 

EBS를 안 푸는 학생들이 없다보니 이상한 오해가 생깁니다. 누구나 다 보는 교재니까 누구나 쉽게 풀 수 있도록 만들어졌을 거라고. 하지만 풀어보면 생각보다 어려워서 깜짝 놀라게 되는 학생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나마 시간제한 없이 풀어서 그렇지, 모의고사에 나왔다면 문제를 꽤 틀릴 학생들이 많을 것입니다.

 

EBS가 생각보다 난이도 있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2015학년도 수능, 2016학년도 수능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고3용이고, 수능을 대비하는 교재라면 당연히 그에 걸맞는 난이도가 있어야 합니다. 쉬운 문제는 고1, 2 교재에 충분히 있으니까요.

 

이런 이유로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은 EBS 연계교재를 공부하는 것이 좀 힘들 겁니다. 좀 풀다가 절반도 못 풀고 어딘가에 먼지를 뒤집어 쓰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좀 둘러가는 느낌이 있더라도 기초를 다진 후 국어의 기술1, 2를 보든, 기출문제를 보든 하세요. 결국은 이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기초를 쌓기 위해 책을 공부한다면 국어의 기술0을 추천하고, 강의와 함께 공부하고 싶다면 EBS윤혜정 선생님의 『개념의 나비효과』를 추천합니다. 다른 책이나 강의로 해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사실 기초는 무엇으로 공부해도 다 비슷할 수밖에 없거든요. 최대한 빠르게 기초를 닦은 후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고1, 2도 EBS 연계 교재를 봐야 하나요?

 

아닙니다. 연계 교재는 매년 개정됩니다. 고1, 2는 고3이 되었을 때 그해 연계 교재를 보면 됩니다.

 

덧글 : EBS는 상대적으로 양질의 문제를 보장하고,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굳이 다른 문제집이나 강의로 공부할 바에는 EBS로 공부하는 것이 괜찮은 선택입니다. :)

 

 

5. EBS 문제가 수능에 그대로 나오나요?

 

아닙니다. 그랬다면 저도 기출문제 보지 말고 EBS 보라고 했을 겁니다. 독서 지문은 수험생 입장에서 연계를 거의 못 느낀다고 봐도 됩니다. 문학의 경우는 연계가 되긴 하지만, EBS에 없던 문학작품이 수능에 나오기도 합니다. 정리하자면, 수능은 실력으로 풀어야지, 기억력으로는 풀 수 없습니다.

 

아래는 EBS에서 밝힌 2016학년도 수능 체감 연계도입니다. 직접 읽고 객관적으로 판단해보길 바랍니다.

 

나. 체감 연계도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이 많이 활용된 문학 영역의 경우에는 체감 연계율이 매우 높게 느껴졌을 것으로 판단된다. 화법과 문법 영역에서도 EBS 교재에서 다룬 제재와 개념, 원리를 활용한 문항이 다수 출제되었고, 문항 아이디어를 응용하여 출제한 문항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연계율이 비교적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작문의 경우 직접 연계된 요소가 없고, 독서의 경우에는 핵심 제재를 활용하기는 하였으나 지문의 직접 연계가 하나인 까닭에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연계율은 그리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6. EBS 안 봐도 되나요?

 

국어의 기술1, 2 공부 후 기출문제를 최소 5개년 이상 풀어보길 추천하는데, 학생에 따라 이것도 하기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또 욕심이 나서 기출문제 전개년(23개년치)에 도전하느라 EBS를 볼 시간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EBS는 문학 작품이 뭐 실려 있는지 훑어보는 정도는 9월 이후에 해주기 바랍니다. 작품을 빠르게 보고, 정답과 해설에 있는 작품 설명을 읽고. 수능에 연계된 작품이 나왔을 때 긴장감을 떨어트리는 효과가 있을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어줍짢은 기억력으로 문제를 풀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고요. 수능은 실력으로 풀어야지, 기억력으로는 풀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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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기술 0(zero) (2016년)이해황 저 | 좋은책신사고
문제 해설과 함께 ‘빛나라! 개념의 별’을 제시하여 국어 기초 개념을 정리하고,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는 ‘문제 풀이의 대원칙’을 알려 줌으로써, 고등 국어나 수능을 처음 접하게 된 예비 고1(중3)부터 국어 기초가 부족한 수험생들이 국어영역의 기초를 탄탄하게 쌓을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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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해황

대학교 3학년 때, 기출문제를 분석해서 얻은 깨달음을 『국어의 기술』시리즈로 출간했다. 전공도 국어교육이 아닌, 일개 대학생이 낸 책은 이후 7년 간 150만부 이상 판매되었다. 공군 학사장교로 군복무를 마쳤으며, 매년 1,000만원 이상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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