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줄임말은 아마도 나 이외의 모든 것을 여백으로 뒀을 때 발견할 수 있는 행복을 뜻하는 '여백의 행복' 아닐까. (2023.06.13)
칼럼 > 불후의 칼럼 > 김혜경의 볼만한 세상 | 2023.06.13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냉소와 사랑 사이의 칸 출장기 - <슬픔의 삼각형>
<슬픔의 삼각형>은 전형적으로 영화 속에서 '나 자신'을 찾기가 힘이 드는 영화다. 그런 식의 이입과 독해를 요구하지 않고 외려 극렬히 거부하는 영화에 가깝다. 그럼에도 나는 어쩔 수 없이 나와 그나마 닮은 사람은 누구인지, 혹여나 나의 자리를 찾는다면 어디인지 묻고 싶었다. (2023.06.05)
칼럼 > 영화 >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 2023.06.05
[김혜경의 볼만한 세상] 1회차 인생의 행복을 누려요 - <브러쉬 업 라이프>
생은 짧고 깨달음에 필요한 시간은 길어서, 2회차 인생이어야 보이는 사실도 분명 있을 테다. 이를테면, 이 드라마 1화의 첫 컷이 드라마 마지막 화의 엔딩 컷과 같다는 사실은 드라마를 처음부터 다시 한번 더 봐야 알 수 있는 것처럼. (2023.05.30)
칼럼 > 불후의 칼럼 > 김혜경의 볼만한 세상 | 2023.05.30
[김혜경의 볼만한 세상] 모든 걱정 다 떨치고 그냥 맛있게 -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맛있는 음식은 마음으로 만들어진다. 평정심을 유지해야 하고 재료와 소통해야 한다. 같은 재료로 같은 과정을 거쳐도 마음 때문에 다른 음식이 된다. 사랑과 정성이 깃든 음식이라야 배부르다. (2023.05.16)
칼럼 > 불후의 칼럼 > 김혜경의 볼만한 세상 | 2023.05.16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작별의 방식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세상을 냉소했던 너구리의 여정은 그와 비슷한 동료들의 사랑으로 회복되었다. 그리고 그는 결코 더이상은 견딜 수 없을 것 같았던 또 다른 이별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 그는 또 한 번 개조되었다. (2023.05.12)
칼럼 > 영화 >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 2023.05.12
[김혜경의 볼만한 세상] 좋아하는 것을 계속 좋아하기 위해 - <귀에 맞으신다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입 밖에 오랫동안 꺼내지 않으면 '좋아하는 마음'이 죽어 버린답니다. (2023.05.02)
칼럼 > 불후의 칼럼 > 김혜경의 볼만한 세상 | 2023.05.02
[김혜경의 볼만한 세상] 참는 자에게 화가 있나니 - 'Beef(성난사람들)'
드라마의 배경은 꿈의 나라 라라랜드, LA다. 누군가는 꿈속에서 살고 있을 LA에 사는 아시안들의 현실은 분노로 가득하다. (2023.04.18)
칼럼 > 불후의 칼럼 > 김혜경의 볼만한 세상 | 2023.04.17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사랑도 개발이 되나요? - <사랑의 고고학>
<사랑의 고고학>의 감흥을 아주 단순히 말하자면, 용기를 준다고도 말해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좀 더 영향 아래에 있어도 괜찮다. 생산적인 극복, 통렬한 복수, 깔끔한 탈피 같은 것은 하지 못해도 괜찮다. (2023.04.14)
칼럼 > 영화 > 김소미의 혼자 영화관에 갔어 | 2023.04.14
크리처물을 좋아하는 첫 번째 이유라면, 아무래도 가장 안전하게 나의 공포를 들여다보고 관찰할 수 있는 장르라서가 아닐까 싶다. (2023.04.04)
칼럼 > 책 > 조예은의 반짝이는 진열장 | 2023.04.04
[김혜경의 볼만한 세상] 으랏차차 진심을 다한다면 이기는 세상 - <으랏차차 스모부>
언젠가 남자도 여자도 같은 도효에 서고 같은 스모부 동료로서 겨룰 수 있는 날이 올 거야. 그럴 날은 이미 코앞까지 다가왔어. (2023.04.04)
칼럼 > 불후의 칼럼 > 김혜경의 볼만한 세상 | 202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