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주인의 추천] 그렇게 책이 된다 이유리 대표 - 『누구나 꽃이 피었습니다』
『누구나 꽃이 피었습니다』는 태어날 때 의료 사고로 한쪽 눈을 잃은 김예원 변호사가 <맨발의 기봉이>, <7번방의 선물>, <말아톤> 등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를 통해 현실 속 장애인의 삶을 이야기한 책이에요.
글ㆍ사진 엄지혜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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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출간되기도 전이었을 거예요. 책을 주문해달라는 메시지를 한 통 받았는데, 책 소개글을읽고 시선이 그대로 멈췄죠. “인권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멋지게 답해 보려 해도 사실 답은 하나만 떠오릅니다. 그 사람 입장이 되어 보는 것!“ 이보다 더 간결하고 정확한 ‘인권’에 대한 정의가 있을까? 싶었어요. 직접 체득한 경험을 통해서만 알 수 있던 저자의 목소리였으니까요.

 

『누구나 꽃이 피었습니다』  는 태어날 때 의료 사고로 한쪽 눈을 잃은 김예원 변호사가 <맨발의 기봉이>, <7번방의 선물>, <말아톤> 등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를 통해 현실 속 장애인의 삶을 이야기한 책이에요. 여전한 우리 사회 속 편견을 살펴볼 수 있는 ‘현실 인권’ 이야기를 담았어요.

 

잘 모르면 실수할 수 있지만, 그 모름을 애써 외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은 누구나 따뜻한 관심을 통해 인간으로서 존중 받고 있다고 느끼잖아요. 이 책을 읽고 내가 혹여 놓쳤을 주변을 살펴보게 됐어요. 더 많은 독자에게 읽혔으면 하는 바람으로 추천 메모를 책장 위에 붙여 놓았더니, 반응이 꽤 좋았어요. 제겐 ‘큐레이션이 의미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해준 책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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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책이 된다

 

주소 :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1길 62 1층
영업 시간 : 월~금  오전 11시~오후 8시 / 수,토 오전 11시~오후 6시
전화번호 02-3144-2230
이메일 becomingbooks.lee@gmail.com

 



 

 

누구나 꽃이 피었습니다김예원 저 | 이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을 살고 있는 실제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화 이야기와 함께 들려준다. 법조인이자 장애를 지닌 여성으로서, 세상의 비뚤어진 시선을 먼저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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