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봐도 예쁜 두 고양이에게 수많은 랜선 집사가 열광한 것은 당연한 일! 유튜브 인기 고양이, 보들보들한 하얀 털에 푸르고 노란 오드아이를 가진 형 꼬부기와 까만 털이 포인트인 자이언트 베이비 쵸비의 1분 1초를 담은 『꼬부기와 쵸비라서 행복해』 . 이 책에는 쵸꼬비의 뽀시래기 시절부터 처음 만난 날, 솜방망이 전쟁을 치르던 날, 마침내 형제가 되어가는 뭉클한 순간, 집사와 함께하는 매일 등 랜선 집사들이 원한 쵸꼬비의 모든 순간을 한가득 담았다.
꼬부기
반갑습니다. 작가님! 간단하게 책과 작가님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꼬부기와 쵸비 엄마 김지아입니다. 사실 『꼬부기와 쵸비라서 행복해』 는 거의 포토북에 가까운 책이라 작가라는 호칭이 어색하기만 해요. 제가 보낸 사진과 글을 출판사에서 잘 정리해주셨거든요. 어쨌거나 이 책엔 아이들의 아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성장일기처럼 정리하고자 했어요. 쵸꼬비와 보낸 시간을 책 한 권으로 다 볼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정말 소중하게 느껴지고요.
저는 아이들의 엄마이자, 모든 고양이의 ‘덕후’예요. 게다가 반려동물이 가장 좋아하는 주인 직업이라는, 현재 백수에 가까운 포지션이다 보니 아이들과 시간을 충분히 보낼 수 있어 행복합니다.
꼬부기와 쵸비 유튜브 구독자가 무려 32만 명이에요. 어떻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꼬부기를 집에 데려왔는데, 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가 있을 수 있나! 싶은 거예요. 간이고 쓸개고 다 줄 만큼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를 저희 집사 부부만 보는 게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서 아빠 집사가 유튜브에 휴대폰으로 찍은 큐티뽀짝한 꼬부기 영상을 올리기도 하고 인터넷 방송을 켜서 꼬부기가 자는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어요. 예상외로 잠만 자는 방송이 실시간 1위를 하면서 유튜브로 많은 시청자들이 유입됐죠. 아이들의 꽃미모를 더 예쁘게, 더 자주 보여드릴 수 있게 된 후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면서 서서히 구독자가 늘었어요. 참고로 아빠 집사는 영상 편집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인데 저한테 방법을 물어보거나 인터넷으로 직접 찾아보면서 편집 기술도 높여갔고요.
꼬부기와 쵸비를 처음 만났을 때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처음 만났을 때 아, 이 아이들이야. 하는 느낌이 오셨나요?
그럼요. 꼬부기는 고민할 것도 없었어요. 그 순간 오로지 꼬부기만 보였으니까요. 새하얗고 쪼그만 아기가 눈의 색까지 오묘한 게 정말 신비롭고 예뻤죠. 가슴팍에 안았는데, 세상에… 정말 조그맣고 따듯하고……. 보자마자 반해버렸답니다.
쵸비는 저에게 사기(?)를 쳤어요. 처음 만났을 때 눈만 마주쳐도 고르릉 하며 폭풍 애교를 부렸는데 막상 집에 오니 만지지도 못 하게 하더라고요. (웃음) 아마 얼른 자기를 데려가라고 혼신의 연기를 펼쳤나 봐요. 그게 안쓰럽기도, 귀엽기도 했어요. 현재 쵸비는 애교 수준이 0과 100을 오가는 귀염둥이로 자랐답니다. 중간은 없어요!
고양이 집사가 늘어났어요. 초보 집사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먼저 집사님들, 행복한 미래가 보장되신 걸 축하합니다!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하면 매일이 행복할 거예요. 다만 예쁜 아가를 데려오기 전에 반드시 공부를 많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고양이는 우리가 흔히 아는 강아지와 많이 달라서 타고난 습성이나 먹는 사료의 성분 등 여러모로 정보를 미리 알고 집사가 돼야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살 수 있어요. 아기일 때 잘 모르고 줬던 사료, 간식, 그 외에 이사, 합사 등 생활 반경이 바뀌는 것도 냥이의 건강과 수명에 큰 영향을 끼쳐요. 또 앞으로 약 15년간 아이와 잘 살 수 있도록 나에게 알레르기는 없는지 그 점도 미리 확인해야 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두둑한 ‘통장’이에요.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목돈이 나가거든요. 대개 사람 병원비보다 훨씬 비싸니 이 점은 미리 염두에 두시면 좋겠어요. 저희 유튜브에 <고양이 키우면 불편한 점들 : 돈, 똥, 집. 고양이 키우기 전 알아두세요!> 영상을 한번 참고하셔도 좋아요.
쵸비
사실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도 여건상 그러기 힘든 분들이 많죠. 고양이와 함께 지내는 ‘집사’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쁜 일에 대해서도 들려주세요!
전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어요. 다행히 심한 수준은 아니고 재채기를 자주하거나, 아침마다 코가 막히고 콧물이 쏟아지는 정도인데, 가끔 심할 때는 눈이 말도 못 하게 간지러워요. 특히 아이들 털에 얼굴을 비비고 나면 1초 만에 알레르기 반응이 와요. 그래서 약을 먹으며 지내고 있죠.
그래도 고양이랑 지내는 게 너무 행복해서 저는 전혀 불편하지 않아요. 아침에 고르릉 소리를 들으며 일어나는 행복, 자려고 누우니 쪼르르 따라와서 같은 베개를 베고 자는 행복, 일을 할 때도 늘 곁에 있어주는 행복… 고양이는 정말 사랑스러운 생명체예요. 강아지처럼 적극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뿐, 무심한 듯 보이나 따스한 아이들이랍니다. 고양이는 정말 색다른 매력이 있어요. 예고도 없는 예측 불가능한 엉뚱함에 그저 웃게 되더라고요. 고양이 집사로 산다는 건 정말 행복한 삶인 거 같아요.
텀블벅에서 진행한 모찌 인형, 자수 팔찌 그리고 출간 기념품인 핀뱃지까지, 작가님의 일러스트를 활용한 굿즈 상품이 연이어 화제입니다. 앞으로도 굿즈 상품을 계속 만들 생각이신지요?
올해는 굿즈를 제작할 생각이 없었는데 최근 많은 분들이 뱃지, 담요, 캘린더 등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하셨어요. 현재 긍정적으로 생각 중에 있답니다. 그리고 모찌 인형을 출시할 당시부터 꼭 하고 싶었던 게 있는데, 바로 가방에 달고 다닐 수 있는 작은 버전의 고양이 얼굴 모찌 인형이에요. 이건 내년에 진행해볼까 고려중이에요.
최근 작가님의 유튜브를 통해 유기묘 보호소에 가 봉사하시는 걸 봤어요. 인터뷰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사실 꼬부기를 먼저 떠나보내고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많은 분들이 소중한 반려동물을 보내고 슬픔에 빠지는 현상을 ‘펫로스(pet loss)’라고 부른다 해요. 펫로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연을 많이 보기’, ‘떠나보낸 동물과 같은 종에게 봉사하기’, ‘반려동물 이름으로 기부하기’ 등의 방법이 있어요. 모두 시도해봤는데, 저는 보호소에서 봉사를 하며 큰 도움을 받았어요. 제가 고양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보다 받는 게 더 많은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도 아빠 집사와 같이 봉사를 할 생각이고, 또 이걸 많은 분들과 공유를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영상으로도 봉사 과정을 종종 보여드리려 해요. 또 고양이가 많은, ‘다묘 가정’을 늘 꿈꾸고 있어서 언젠가는 보호소에서 만난 유기묘 아이들을 더 좋은 환경으로 데려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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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기와 쵸비라서 행복해김지아 저 | 이덴슬리벨(EAT&SLEEPWELL)
쵸꼬비의 뽀시래기 시절부터 처음 만난 날, 솜방망이 전쟁을 치르던 날, 마침내 형제가 되어가는 뭉클한 순간, 집사와 함께하는 매일 등 랜선 집사들이 원한 쵸꼬비의 모든 순간을 한가득 담았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가이아
2018.11.03
yb0619
2018.10.30
쏜나님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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