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 4000명을 만난 재취업 전문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창업은 준비 기간이 많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상당수 실패한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창업에 실패하면 노후가 막막해집니다. 따라서 노년 준비의 가장 훌륭한 대안은 재취업입니다.
글ㆍ사진 출판사 제공
201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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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게도 지금의 베이비붐 세대는 ‘퇴직하고도 일해야 하는 세대’다. 지금까지 15년간 4,000명 이상의 퇴직자들을 만나온 실전 경험과 함께 숭실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는 등 이론적으로도 실력을 갖춘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의 저자 장욱희 교수를 만나봤다. 미리 준비하고 싶은 4050세대를 비롯해 이미 퇴직했지만 재취업을 원하는 60대 이상, 그리고 전직지원 컨설턴트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지침서의 저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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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전문가 장욱희 교수 “당신도 당당하게 재취업할 수 있습니다!”
 

‘전직지원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조금 낯설게 들려요. 전직지원컨설팅(컨설턴트)이란 무엇이고,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해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전직지원이라는 개념이 생소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직지원컨설팅(아웃플레이스먼트, outplacement) 서비스라는 개념이 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도입되었습니다.


급작스러운 구조조정이나 인력감축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회사를 떠나야 하는 퇴직자를 대상으로 기업 및 조직에서 전직을 지원합니다. 이때 퇴직 대상 인력이 퇴직 이후 새로운 경력을 성공적으로 찾도록 정신적 안정, 진로 결정 및 재취업 및 창업에 필요한 컨설팅, 교육, 환경(시설 등)을 제공하는 일련의 컨설팅 서비스 활동을 의미합니다. 컨설턴트는 퇴직자가 퇴직 이후 성공적인 경력전환을 할 수 있도록 발로 뛰며,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는데 저는 삼성SDI 및 오리온전기 등 대규모 전직지원컨설팅 그리고 KT, KBS 등에서 커리어컨설팅을 수행해 왔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퇴직자를 만나고 컨설팅을 해온 지 15년이 넘었으며 약 4,000여 명 정도의 퇴직자를 만났습니다.


현재는 대학에서 전직지원관련 연구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중소기업 및 강소기업에 대한 중/장년 인력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현장을 오가며 뛰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들의 퇴직이 시작되었는데요. 베이비붐 세대들에게 재취업을 강조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 규모는 약 700만 명이나 됩니다. 문제는 이들 중 약 500만 명이 향후 10년 이내에 쏟아져 나온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전체 노동시장의 경제활동인구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큽니다. 문제는 이들 중 상당수가 노년 준비가 미흡하며, 지난해 창업으로 인해 폐업한 이들의 상당수가 은퇴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창업은 준비 기간이 많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상당수 실패한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창업에 실패하면 노후가 막막해집니다. 따라서 노년 준비의 가장 훌륭한 대안은 재취업입니다.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비교하면 인력 미스매치가 심각합니다. 그들은 중소기업에 재취업해 그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새로운 신사업 및 신산업을 일으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베이비붐 세대가 보유한 경험과 노하우가 중소기업에 필요합니다.
 
전직지원컨설팅을 하며 4,000명이 넘는 퇴직자들을 만나보셨다고 했는데, 가장 성공적이었던 사례 혹은 기억에 남는 사례는 무엇일까요?
 
솔직히 그간 현장에서 일하면서 가슴 아픈 사연을 더 많이 보았습니다. 재취업을 하며 우여곡절을 겪은 분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들은 특별히 화려한 스펙을 보유하지도 않았고, 높은 고액연봉으로 재취업 되신 것도 아닙니다.
어떤 한 분은 제게 정중하게 부탁을 했습니다. 아내에게 퇴직했다는 사실을 절대 알리지 말아 달라고, 또 매일 전직지원센터로 출근하면 안 되겠느냐면서요. 그래서 재취업이 될 때까지 그 약속을 지켜드리겠다 했습니다.


3개월이 지나도 면접기회는 좀처럼 오질 않았습니다. 매일 제 동료들과 점심을 함께 하시면서 미안해하셨습니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셨고, 결국은 스스로 일자리도 찾으셨습니다. 화려한 곳으로 재취업 되신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만족해하셨습니다. 이후 제게 명절 때마다 잊지 않으시고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시며 연락을 주시곤 하십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화려한 스펙의 주인공보다는 역시 우여곡절이 많은 주인공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네요.
 
이 책의 특징은 무엇보다 수많은 사례와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워크시트 같습니다. 워크시트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실제로 독자들로부터 이 책의 수록된 워크시트가 좋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가장 기쁩니다. 처음 책을 접한 독자들은 우선 내용을 위주로 읽게 되는데, 따로 시간을 내 워크시트를 활용하니 좀 더 구체적인 대안과 전략들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론서라기보다는 구직활동을 하는 분들을 위한 실전서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구직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워크시트를 넣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워크시트를 활용한다면 마치 컨설팅을 받는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는 내용이니만큼 실행 후에 평가 및 피드백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중요한 건 펜을 들고 직접 작성해 보는 것입니다!
 
퇴직자 분들을 만나면 가장 먼저 하게 되는 조언은 무엇인가요? 퇴직을 앞둔 분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합니다.
 
퇴직 이후는 누구나 두렵습니다. 특히나 급작스러운 퇴직을 맞게 되면 심리적인 충격이 매우 크고 스트레스도 높아지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퇴직, 재취업이라는 용어가 낯설기 때문에, 극복과정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스트레스는 재취업이 되는 순간 모두 사라집니다.


퇴직으로 인한 심리적인 충격은 처음에는 부정, 패배감, 낙담에서부터 시간이 지나며 수용, 긍정, 열정, 에너지의 사이클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 기간을 어떻게 단축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긍정, 열정, 에너지의 단계에서 경력목표를 명확히 하고 열심히 발로 뛴다면, 자신만의 차별화된 재취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명확한 목표와 구체적인 전략은 재취업 성공률을 극대화해 줍니다. 그러니 퇴직 이후 무엇보다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재취업을 원하는 분들을 위해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꼭 접속해봤으면 하는 인터넷사이트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있을까요?
 
우선 고용노동부의 워크넷 사이트(www.work.go.kr)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www.keis.or.kr)에서는 일자리 관련된 유익한 최신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그리고 중기청(www.smba.go.kr)에서는 우리나라 중소기업 현황에 관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편리하게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직업 정보 등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가까운 고용센터를 직접 방문하면 일자리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전문가에게 무료로 직업상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만 의존하지 말고 직접 다리품을 팔면 숨은 일자리 정보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총동원해야 합니다.
 
‘퇴직하고서 일해야 하는 시대’가 오면서 전직지원 컨설턴트에 대한 수요도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직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요?
 
이 분야는 무엇보다 ‘타인을 지원하는 일’에 흥미를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퇴직과 관련된 경험을 가진 지원자에게 가점을 준다고 합니다.


전직지원컨설턴트는 크게 재취업과 창업분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재취업 컨설턴트의 경우 기업 및 조직에서 인사(HR)분야 경력이 있다면 유리합니다. 관련 지식을 확보하기 위해 학위나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관련 학위와 자격증만 확보했다고 해도, 당장 전직컨설팅을 수행하긴 힘듭니다. 즉 현장의 다양한 경험 및 경력이 요구됩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직업 분야의 지식도 필요합니다. 신직업이나 새롭게 고용이 창출될 수 있는 분야의 지속적인 탐색 노력이 필요하므로, 다양한 산업별 특성 및 전반적인 노동시장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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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장욱희 저 | 매일경제신문사
이 책의 저자 장욱희는 15년간 4,000여 명의 퇴직자를 만나며 현장 경험을 쌓은 동시에 현재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로 재직하는 등 현장 경험과 이론을 동시에 갖춘 전문가이다. 이 책은 “우리를 받아주는 곳이 정말 있긴 한가요?”라고 고민하는 중장년층을 위해 쓰였다. 퇴직 이후를 걱정하고 고민하는 대신, 미리 준비하고 당당하게 취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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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 #당신도 당당하게 재취업할 수 있습니다
1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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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임

2016.01.06

재취업 많이 겁나는데 이글 읽었더니 그래도 조금 자신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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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