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작가, 에세이로 귀환하다
『7년의 밤』, 『28』으로 단번에 스타 작가로 선 정유정이 에세이로 돌아왔다. 스타 한의사 이재성은 온 가족을 위한 건강 실용서를 펴냈다. 연기로 한국적 미를 표현해온 배우 이영애가 이번에는 한식으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글ㆍ사진 손민규(인문 PD)
20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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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정유정 저 | 은행나무

생애 최초 외국 여행은 히말라야, 소설가 정유정의 첫 에세이

장편소설 『7년의 밤』으로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오른 정유정. 그녀가 쓴 첫 에세이집이다. 제목처럼 정유정 작가가 히말라야에 오른 경험을 담은 책이다. 히말라야는 정유정 작가의 초기작 『내 심장을 쏴라』의 주인공 승민이 마지막까지 그리워하던 땅이기도 하다. 이번 히말라야 여행에는 평소 절친하게 지내던 김혜나 작가와 함께했다. 이번 히말라야 행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재충전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 장편소설 4편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창작력이 고갈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과연 히말라야에서 한국 최고의 인기작가는 무엇을 느꼈을까.

 

 


 

 


우리가족은안녕하십니까

우리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이재성 저 | 소라주

할아버지 고혈압, 남편의 코골이, 아내의 알레르기 비염, 아이의 아토피...

10년 넘게 TV 건강박사로 이름을 떨친 이재성 한의사가 쓴 건강 실용서. <라디오 동의보감>에 오래 출연했던 그는 2005년 MBC 방송연기대상 라디오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현대인은 너무 바쁘다. 자연히 건강을 챙길 여력도 없다. 그래서 저자는 가족이 아프지 않기를 바라지만 가족 건강을 챙기기에는 너무 바쁜 주부를 위해 온가족이 쉽게 볼 수 있게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온가족의 행복을 위한 질병 상식과 치료법, 건강 습관에 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다는 점이다. 아토피와 같이 비교적 어린 나이에 겪는 질병으로부터 고혈압, 중풍, 노인성 난청 등 노년에 겪게 되는 병까지 두루 다뤘다.

 

 


 

 

이영애의 만찬

이영애의 만찬

이영애,홍주영 공저 | 알에이치코리아(RHK)

다큐 <이영애의 만찬>에서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

배우 이영애가 결혼 후 가정과 출산, 육아에 전념하며 아들 승권과 딸 승빈의 쌍둥이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 조용하고 소박한 삶을 꾸려오던 차, 한식 다큐멘터리를 계기로 그녀의 일상을 세간에 공개하게 되었다. 이번 책은 그녀가 홀로 쓴 것은 아니다. 한식은 전통의 음식이기에 여러 역사학자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렇게 한식을 배우면서 저자는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과연 나는 어떤 사람들과 밥을 나누었는가?” 이를 계기로 그녀는 다문화 가정의 엄마들과 모여 음식을 나누기도 하고, 문호리의 이웃사촌들을 초청해 잡채와 불고기 요리를 대접하기도 했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구찌 CEO를 비롯한 해외 인사들을 초청해 우리 음식을 선보였다.



 

 

 

진보의착각

진보의 착각

크리스토퍼 래시 저/이희재 역 | 휴머니스트

당신이 진보라 부르는 것들에 관한 오해와 논쟁의 역사

‘진보’와 ‘보수’ 만큼 우리 사회에서 뚜렷한 기준 없이 남용되는 단어도 드물 테다. 이 책은 우리가 지금까지 진보라 불러 왔던 것에 관한 오해와 이를 둘러싼 논쟁을 소개한다.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고 이를 논평하는 게 아니라 저자는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제안한다. 미국의 저명한 역사가이자 사회비평가인 크리스토퍼 래시는 지금 진보에 필요한 것은 극단적으로 냉소하거나 낙관하는 대신 한계를 명확하게 직시하는 ‘서민의 철학’이라고 주장한다. 미래를 위협하는 것은 좌우의 이념 공방이 아니라 사회 내부의 심리적,문화적,정신적 기초가 무너지고 있다고 덧붙인다. 그의 말대로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모두 만족시키는 천국은 없으며, 삶의 고통과 한계에 승복하고 끊임없이 성찰하는 서민적 영웅들이야말로 미래를 만들어나갈 주역이다.


 

 

 

산에가면산나물들에가면들나물

산에 가면 산나물 들에 가면 들나물

오현식 글사진/박은지 그림 | 논장

20여 년 이상 우리 산야의 나물을 취재하고 기록한 나물 대백과

한국에는 ‘나물’ 종류가 엄청 다양하다. 몸에 좋고 보기에도 좋은 나물. 그런데 한국인의 식당에서 나물이 설 위치가 좁아지고 있다. 정크푸드와 페스트푸드에 밀려서다. 이들 음식의 폐해가 알려지면서 나물을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필요한 책이 등장했다. 이 책은 산나물과 들나물을 사진, 삽화와 함께 소개한다. 20여 년 동안 취재하면서 쌓은 방대한 데이터 덕분에 나물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주말 야외 나들이를 계획하는 부모라면, 이 책으로 미리 나물 예습하는 건 어떨까

 


 

 

 

 

 

작은회사사장의전략

대기업과 싸워서 이기는 작은 회사 사장의 전략

이노우에 다쓰야 저/최려진 역 | 마일스톤

롱런하기 위해 사장이 절대 해선 안 되는 것들

창업하고도 10년 동안 전혀 수익을 올리지 못했던 이노우에 다쓰야. 하지만 결국 업계의 유명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창업 초기에 그는 수없이 좌절했다. 새벽부터 새벽까지 일해도 수익은 나지 않았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도서관에서 마케팅 책을 읽어 나갔다. 적은 비용과 적은 인원으로는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현실은 다르다. 작은 회사로도 충분히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그럼에도 회사를 크게 성장시키기 어려운 이유는 사장들이 진짜 경영 이야기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사장이 해서는 안 될 착각,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 등 피해야 할 사안에 관해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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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규(인문 PD)

티끌 모아 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