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친구2> 캐스팅되고 장동건 선배님께 전화했지만…”
10월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친구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친구2>에서 준석(유오성)을 아버지처럼 따르는 젊은 조직원 ‘성훈’ 역으로 열연한 김우빈은 “사투리 연기가 가장 힘들었지만, <친구2>에 출연한다는 것 자체가 내겐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엄지혜
201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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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2>에 캐스팅이 되고 나서 장동건 선배님께 연락을 드렸어요. 형님의 아들 역이 됐다고 말씀 드리니까, 이미 알고 계시더라고요. 필요한 것 있으면 전화하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워낙 바쁘신 분이니까 죄송해서 연락을 못하겠더라고요. <친구2>를 찍으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사투리 연기였어요. 저한테는 외국어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높낮이 그래프를 그려서 연습을 했고, 감독님이 촬영 전에 주신 녹음 테이프를 자주 들으면서 연습을 했어요. 다행히 제 친구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들이 울산 출신 분들이라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10월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친구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친구2>에서 준석(유오성)을 아버지처럼 따르는 젊은 조직원 ‘성훈’ 역을 맡은 김우빈은 “난 전라도 출신이라 경상도 사투리가 마치 외국어처럼 느껴졌다. 영화를 촬영할 때 울산 시민 분들이 많이 협조해주셔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김우빈이 열연한 ‘성훈’은 어두운 가정환경 속에서 거친 반항아로 커버린 인물로 계부를 폭행한 혐의로 소년원을 전전하다 성인이 된 후에도 단체 패싸움의 주동자로 감옥에 수감된다. 이후 자신을 아들처럼 챙겨주는 준석(유오성)을 만나고 그에게 의지하지만, 얼마 후 준석이 아버지를 죽인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혼란에 빠진다. <학교 2013> <신사의 품격> 등을 통해 2013년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 받고 있는 김우빈은 이전 작품에서 보여줬던 반항아 캐릭터를 <친구2>에서도 어김없이 발휘했다. ‘준석’으로 분한 유오성은 “김우빈이 지금 25살인데 생각해보면, 난 저 나이 때 이 정도의 연기를 못했던 것 같다. 동년배 배우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마음이 들더라. 비슷한 나이였으면 아마 질투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김우빈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한편 ‘준석’의 아버지이자 60년대 부산을 지배한 건달 ‘철주’ 역은 배우 주진모가 맡았다.

<친구2>는 ‘동수’(장동건) 살해 혐의로 복역한 ‘준석’(유오성)의 17년 후 이야기. 부산을 접수했던 ‘준석’이 17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마주한 새로운 세상, 그리고 ‘성훈’(김우빈)을 비롯한 준석의 새로운 인연과 그에게 찾아 온 또 다른 위기. 여기에 ‘준석’의 아버지이자 60년대 부산의 전설적인 건달 ‘철주’(주진모)에 대한 회상이 더해져 시대를 초월한 남자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부산, 울산, 심지어 일본까지 무대가 확장된 <친구2>는 2001년 <친구>보다 더욱 깊이 있어진 스토리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간 세 남자의 뜨거운 삶을 담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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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2 #김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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