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입니다
저는 질문이 새로운 생각의 시작이라고 믿습니다. 그 불씨를 지피는 힘이 바로 ‘수학적으로 생각하는 힘’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를 응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글 : 출판사 제공 사진 : 출판사 제공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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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수학 궁금증 100』은 수학이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아이들에게 호기심이라는 다리를 놓아주는 책입니다. 라면이 왜 꼬불꼬불한지, 무지개는 정말 일곱 가지 색인지, 스마트폰이 내 마음을 어떻게 아는지…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수학이 생활 속에서 얼마나 친근하게 숨 쉬는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책을 쓰신 염지현 작가님과 함께 책의 탄생 배경과 담고 싶은 마음,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습니다.


 

먼저 독자분들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작가님께서 수학과 인연을 맺은 이야기도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수학·과학·환경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온 염지현입니다.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뒤 10년 동안 수학동아 기자로 활동하며 수많은 수학자와 교육자를 만나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학이 왜 좋아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어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수학을 힘들고 멀게 느끼죠. 그래서 저는 ‘수학을 억지로 배우는 학문이 아니라, 삶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도구’로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질문을 모으고 수학과 연결하는 작업이 즐거웠고, 그 경험이 이번 책으로 이어졌습니다.

 

『초등학생 수학 궁금증 100』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특히 수학을 어려워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시는 이유가 궁금해요.

책을 기획할 때 가장 신경 쓴 건 ‘아이들이 정말 궁금해할 질문’을 고르는 일이었습니다. 집에 초등학생 아이가 둘 있는데, 평소에 그들에게 자주 물었어요. “뭐가 궁금해?”라고요. 라면을 먹다 “왜 꼬불꼬불해?”라고 묻는 순간처럼, 질문은 관찰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개념이나 문제 풀이가 아니라, 호기심을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아이들도 질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학과 만나고, 학습이 아니라 생활 속 발견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100가지 질문을 고르실 때 어떤 점에 가장 신경 쓰셨나요? 그중에서 작가님이 가장 좋아하는 질문이나 특별히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무엇보다 ‘진짜 궁금증’과 ‘일상성’이 중요했습니다.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마주하는 상황에서 출발하되, 수학적 의미로 확장될 수 있어야 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이가 “샤워기 물줄기는 왜 앞으로 곧게 뻗어 나가요?”라고 물었던 순간이에요. 저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관련 연구 자료를 찾아보고, 일상과 연결해 글을 씁니다. 그렇게 질문 하나가 생활과 수학을 이어주는 다리가 됩니다.

 

책을 통해 아이들이 수학을 어떻게 느끼길 바라시나요?

저는 수학을 ‘점수나 시험을 위한 과목’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로 느끼길 바랍니다. 수학 문제를 잘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 역시 수학을 잘하는 방법이에요. 질문이 생겼다는 건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다는 뜻이니까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생활 속 질문을 수학과 연결하며, 수학을 무서운 존재가 아닌 친근한 친구로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수학은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라는 걸 깨닫기를 기대합니다.

 

책을 쓰시면서 즐거웠던 순간이나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요?

즐거운 순간은 아이들의 질문을 통해 새로운 시선을 얻을 때였습니다. 단순한 호기심 속에서 깊은 수학 개념이 숨어 있는 걸 발견하면 보물을 찾은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동시에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제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야 했고, 지면 제약 속에서 어렵지 않게 설명하는 일이 늘 고민이었죠. 무엇보다 ‘어떻게 답할까’보다 ‘어떻게 질문할까’를 더 많이 고민했습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꼭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궁금해하는 질문을 골라 한 꼭지씩 읽고 대화하면 충분합니다. 생활 속에서 상황이 생겼을 때 자연스럽게 책 내용을 떠올리면 더 효과적이에요. 가정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읽고 수학 놀이, 글쓰기, 그림 활동으로 확장해도 좋습니다. 교실에서는 자율활동이나 창의적 체험 시간에 한 주제씩 다뤄보면 흥미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아이들이 수학을 두려워하지 않고, 놀이처럼 접근하는 경험을 만드는 거예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준비 중인 프로젝트가 있다면요?

앞으로도 수학과 세상을 연결하는 책을 계속 쓰고 싶습니다. 동시에 AI와 디지털 기술에도 관심이 있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보과학 콘텐츠를 기획 중이에요. 책뿐 아니라 보드게임, 영상 같은 다양한 콘텐츠로 아이들이 ‘질문하는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저는 질문이 새로운 생각의 시작이라고 믿습니다. 그 불씨를 지피는 힘이 바로 ‘수학적으로 생각하는 힘’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를 응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 AI 학습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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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수학 궁금증 100

<염지현>

출판사 | 다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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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