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나를 회복시키는 가장 단순한 방법
마흔, 아직 늦지 않았다. 오늘부터 달려도 괜찮다. 달리기를 다시 시작하려는 모든 이에게 보내는 현실적이면서도 응원 가득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 출판사 제공 사진 : 출판사 제공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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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오늘부터 달리기』는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라는 막연한 생각만 반복해 온 중년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안내서다. 저자 안병택은 스포츠의학 석사 학위와 융합건강과학 박사 학위가 있으며 재활운동 전문가로서 수많은 사람의 몸을 회복시켜 온 경험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마흔 이후에 시작하는 달리기는 단지 체력을 키우는 운동이 아니라 삶의 루틴을 다시 설계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달리기를 멈추었기 때문에 나이가 든 것처럼 느껴졌고, 그래서 달리기 시작했다는 저자의 고백은 그 자체로 설득력이 있다. 그는 부상을 겪고 운동을 중단했던 시간, 체력 저하와 만성 피로로 고통받던 일상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일이 왜 어려운지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 이 책은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지속 가능하게’ 달리는 법을 다룬다. 저자가 직접 걷고 달린 장소의 풍경부터 통증을 견디며 다시 내디딘 발걸음,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회복 운동 루틴까지. 누구나 ‘오늘부터’ 따라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마흔, 아직 늦지 않았다. 오늘부터 달려도 괜찮다. 달리기를 다시 시작하려는 모든 이에게 보내는 현실적이면서도 응원 가득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달리기로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마흔이 되던 해, 다시 달리기로 결심한 계기는 몸의 급격한 변화였습니다. 노쇠함을 느낄 정도로 체력이 저하됐고, 아내는 임신 6개월 차에 접어들었죠. 내 몸만이 아니라 가족의 건강까지 신경 써야 하는 상황에서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일 달리기를 결심했고, 놀랍게도 아들이 태어난 날이 정확히 100일째 되는 날이었어요. 단군신화의 곰처럼 100일을 견디고 새 생명을 만난 셈이죠. 달리기는 저를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시킨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달리면서 달라진 점이 있나요?

처음엔 몸이 통째로 움직이는 느낌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발바닥 감각, 근육의 반응이 미세하게 달라졌어요. 점차 몸이 ‘나와 하나가 되어가는’ 감각을 경험했습니다. 정신적으로도 큰 변화가 있었죠. 피곤하고 예민했던 일상이 조금씩 차분해졌고, 체력이 회복되면서 자신감도 생겼어요. 몸이 조절되니 마음도 따라 움직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운동을 하면서 발생하는 통증은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가만히 있는 게 편한 몸은 점점 굳어갑니다. 그런 몸을 움직이면 ‘끼익’하는 통증이 따라오죠. 특히 운동유발성 근육통은 운동 후 12시간 이후 나타나고, 2~3일 사이 가장 심해져요. 일주일 안에 회복되면서 근신경이 적응되고 체력이 붙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게 좋아요. 제 경우도 달리면서 내 몸의 반응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꾸준히 달리는 법이 있나요?

저는 시간 날 때마다 달렸습니다. 퇴근 후든, 아침 일찍이든, 심지어 3분만 달린 날도 있었어요. 중요한 건 거리나 시간을 채우는 게 아니라, 몸이 허락하는 만큼 가볍게 달리는 것. 무리가 없고 즐거워야 꾸준히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가능한 순간에, 가능한 만큼 달린다’를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젊은 시절의 달리기와 마흔의 달리기는 어떻게 다른가요?

20~30대엔 기록에 집착했죠. 10km를 50분 안에 끊자는 목표도 있었고요. 하지만 마흔 이후엔 달리기의 목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다치지 않고 편하게, 오래 달리기 위한 마음가짐으로 바뀌었죠. 그 과정에서 감사의 감정도 커졌어요. ‘건강하니까 달릴 수 있구나’, ‘일상 속 순간들이 참 소중하구나’ 하는 마음이요.

나이가 들수록 실천력은 약해지죠. 하지만 달리기를 통해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과거에 포기했던 스포츠용 기구 제작을 다시 시도했고, 결국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달리기는 제게 도전과 실행의 에너지를 준 활동이에요.

 

이 책을 읽을 ‘또 다른 나’에게 한마디를 해준다면요?

운동을 망설이고 있다면, 거창한 목표보다 지금 당장 편한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 보세요. 100m든 1분이든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일단 시작해 보는 것’. 달리기를 하다 보면 몸뿐 아니라 삶의 태도도 달라질 겁니다. 마흔 이후에도 달리면 달라집니다.





* AI 학습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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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오늘부터 달리기

<안병택>

출판사 | 틈새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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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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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택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통증을 겪는 다양한 근골격계 환자들의 재활과 연령대에 맞는 개인 맞춤 운동을 돕고 있는 17년 차 재활 전문 물리치료사. 생활습관, 식습관 등 일상생활을 세심하게 질문하고, 이를 고려한 ‘개인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증상 해결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연구하며 운동을 지도한다. 스포츠·척추 재활 병원에서 국가대표 선수는 물론 근골격계 및 신경계 환자들을 폭넓게 치료하며 재활을 도왔다. 이후 서울시청, 명동 근방의 도수치료 전문 병원에서 만성 통증으로 고생하는 직장인들을 치료하며 경력을 쌓았다. 2016년부터 현재 여의도와 압구정에서 ‘바디안’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상생활 및 수술 후 통증과 불편함을 겪는 회원들을 위해 재활운동 및 체형교정을 전문적으로 돕고 있다.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융합건강과학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박사과정 중 노화, 노쇠, 근감소증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하며 연령대별 운동에 더 관심을 두게 됐다. 현장에서 체력이 약한 4050 세대들이 재활 이후 기초 체력을 과학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끊임없이 여러 사례를 접하며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호기심 가득하고 사람에 관심이 많은 14년 차 물리치료사. 초년차 때 손만 대면 환자가 낫거나 한 번 치료로 문제를 해결하는 대한민국 일타 치료사를 꿈꿨다. 임상 경험이 쌓이면서 한 번으로 치료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은 환자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통증과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재활을 돕고 있다. 치료사 생활은 의욕이 앞서기보다 끊임없는 의사소통과 개인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매일 고민하고 생각하며 임상에서 노력 중이다. 환자를 치료하고 회복해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고, 치료가 잘 안될 때 스트레스 받는 평범한 물리치료사이다. 환자보다 먼저 포기하지 않고,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환자를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게 언제나 목표이다. 스포츠·척추 재활 전문 병원에서 국가대표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 사람들의 재활을 도왔다. 이후 도수치료 특화 병원에서 치료사 경력을 꾸준히 쌓았다. 지금까지 열전기 물리치료, 도수치료, 근골격계·신경계 운동치료, 스포츠재활, 선수트레이닝, 수술 후 재활 등 물리치료사가 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폭넓게 경험했다. 현재는 독립한 후 2016년부터 여의도와 압구정에서 체형교정 및 재활운동 전문 센터인 ‘바디안’을 운영하며, 고통 받는 사람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자의 결실이 담긴 『나는 날마다 성장하는 물리치료사입니다』에서는 물리치료사로 일하는 임상에서 겪는 치료 과정과 직업, 진로, 정체성 등을 현실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저서로 『모두를 위한 허리 교과서』, 『느리게 살살 운동합시다』가 있다.